삼성전자,‘중동 특화 스마트폰’출시

삼성전자는 18일 중동 지역을 겨냥해 다양한 특화 기능을 탑재한 ’중동 특화 스마트폰(SGH-i750)’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 휴대폰은 우선 터치 스크린에 아랍어를 직접 입력하면 문자로 자동으로 인식돼 활자화되는 ‘핸드 라이팅(hand writing) 인식’ 기능을 채택해 아랍어 입력 방법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기존 휴대폰의 자판은 영어 기준으로 만들어져 있어 아랍어 입력을 위해서는 아랍어 키보드 화면을 반드시 터치 스크린에 띄워서 사용해야만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또 중동 지역 비즈니스맨들을 위해 영어로 단어를 입력하면 같은 의미의 아랍어 단어로 번역되는 ‘아랍어 번역 기능’도 휴대폰에 처음으로 내장했다.

이와 함께 이슬람교도가 많은 중동지역의 특성을 감안해 하루에 5번 기도 시간을 알려주는 알람 기능을 채택했다. 윈도우 OS 기반 스마트폰인 이 제품은 200만 화소 카메라, 명함인식기능, 파일 뷰어 등 비즈니스 맨을 위한 다양한 첨단 기능을 갖추고 있다. 삼성전자는 그 동안 해외 시장 공략 강화를 위해 다양한 지역 특화 제품을 꾸준히 개발, 선보였다.

올 1분기에는 3GB 하드 디스크를 탑재한 ‘슈퍼 뮤직폰(SGH-i300)’의 중동지역 제품에 메카의 방향을 알려주는 나침반 기능, 코란 MP3파일 등을 별도로 채택했다. 또 중국으로 수출하는 휴대폰에는 중국어 발음을 알파벳으로 입력하면 예상되는 단어를 인공지능으로 추출해 보여주는 중국어 PTI(Phrasal Text Input) 기능을 적용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