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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글로벌 전략협의회」개최

2010/12/20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전경

삼성전자는 16일부터 이틀동안 수원 디지털시티에서 최지성 부회장을 비롯해 사업부장과 지역총괄 등 국내외 400여명의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세트부문 ’글로벌 전략협의회’를 개최했다.

이 회의는 삼성전자가 지난 10일 발표한 조직개편 이후 처음 가지는 글로벌 규모의 행사로, 2011년 경영전략을 공유하고 주요 추진과제를 협의하는 자리이다.

최지성 부회장은 올해 경영성과를 "선진시장 경기부진에도 불구하고 3D TV·스마트폰 등을 중심으로 시장 위상을 강화했고, 동유럽·아프리카 등 이머징국가 판매거점을 확대해 착실하게 미래를 준비했다."고 평가하면서 참석자들을 격려했다. 내년에는 "글로벌 경제성장 둔화와 급속한 전자산업 패러다임 변화(소프트웨어·솔루션 등)로 새로운 역량 확보와 혁신이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근원적 차별화를 통한 시장리더십 강화와 ▲미래 경쟁우위 역량·체제 확보, ▲리스크경영 체질화를 주요 화두로 삼았다.

□ 근원적 차별화를 통한 시장리더십 강화

내년 삼성전자시장은 스마트폰·3D TV와 스마트TV·태블릿 등 스마트 IT제품 중심으로 성장이 예상됨에 따라 TV·휴대폰 등 주력사업 부문에서는 차별화된 기술·마케팅 역량을 집중해 절대 경쟁우위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생활가전·디지털이미징 등의 육성사업 부문에서 올해 사업 일류화를 위한 인프라 구축에 힘썼다면 내년에는 그 성과를 가시화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또한 각 해외총괄에는 B2B고객 지원 강화를 위해 전문인력을 육성하고 고객회사의 니즈에 맞는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사업역량을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 미래 경쟁우위 역량·체제 확보

삼성전자는 IT 빅뱅(Mobile, Media, Application)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제품에 소프트웨어·콘텐츠를 연계한 솔루션 역량을 강화할 것과 ’헬스케어’ 사업 확대를 위한 신규 아이템을 발굴하고, 태양전지는 업계 최고수준의 사업 역량을 확보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창조적이고 개방적인 조직문화가 중요하다는데 공감대를 형성하고, 지법인 차원에서도 글로벌 인재 발굴과 육성에 매진할 예정이다. 국적·문화가 서로 다른 임직원 간에 원활한 소통이 이루어지고 다양성이 최대한 존중되는 체제를 갖추기 위한 방안도 공유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09년부터 현지 핵심 인력들을 ’글로벌 전략협의회’에 참석하도록 해 왔으며, 올해도 140여명이 방문해 본사의 주요 현안을 공유하고 의견을 개진하는 기회를 가졌다.

□ 리스크경영 체질화

삼성전자는 전 세계 200여 개 사업장을 운영하는 글로벌 기업으로서, 리스크관리가 사업성패를 결정지을 수 있을 만큼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를 위해 각 지법인이 시장·금융 불안요인에 대해서 선제적으로 대응, 재무건전성을 높이고, 전 임직원이 준법경영을 체질화 할 수 있도록 하자는 의지를 다졌다.

마지막으로 최지성 부회장은 "앞으로 10년 내에 삼성을 대표하는 사업과 제품은 대부분 사라질 것이다. 다시 시작해야 한다. 머뭇거릴 시간이 없다."는 이건희 회장의 미래준비에 대한 일성(一聲)을 인용하며, "올해가 삼성전자의 향후 10년을 준비하는 매우 중요한 시기"임을 강조했다. 창립 40주년에 수립한 중장기 목표인 ’비전 2020’ 달성을 위해 "내년에는 선도사업은 물론 생활가전·디지털이미징 등 육성사업 일류화와 신사업 기반구축에도 만전을 기하자"고 말했다.

한편, 부품부문 회의는 오는 20일 기흥 나노시티에서 별도로 개최되며, 반도체와 LCD사업부장을 비롯해 해외 법인장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내년 주요전략에 대한 협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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