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이번에 출시한 ‘840 시리즈’에 대해, 시장에 SSD 시대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린 470 모델(’11년 1월 출시), 얼리어답터 사이에서 가치를 인정받은 830 모델(’11년 10월 출시)에 이어, 일반인들에게까지 SSD를 본격 확산시키는 제품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SSD는 컴퓨터에서 하드디스크드라이브를 대체해 정보를 저장하는 제품으로, 고속으로 회전하는 원판과 그 위를 부상하는 헤드를 이용해 자기적으로 읽고 쓰는 하드디스크드라이브에 비해, 모터와 같은 기계적인 장치 없이 메모리 반도체에 정보를 저장하기 때문에 속도가 빠르고 안전성이 높다.
삼성전자는 2006년 세계 최초로 SSD 제품을 상용화 시킨 이후 혁신적인 SSD 제품을 공급하며 시장을 키워 왔다. 특히 2011년부터는 일반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브랜드 SSD시장에 진출해 470, 830 모델을 차례로 발표하며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삼성전자의 SSD 제품은 그 안정성과 속도에서 탁월함을 인정받아, 소비자들이 노트북을 구매할 때 삼성 SSD가 채용된 제품만을 골라 구입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이번에 삼성전자가 발표한 차세대 ‘840 시리즈’는 하이엔드 컴퓨터 및 서버 등을 대상으로 한 프리미엄급 ‘840 PRO’와 데스크탑 및 노트북용 ‘840’ SSD 제품으로, 이제 소비자들은 엔터프라이즈 서버, 하이엔드 노트북은 물론 일반 노트북에서도 더욱 강력한 컴퓨터 사용환경을 경험할 수 있게 됐다.
‘840 PRO’는 임의쓰기(Random Write) 속도가 90K IOPS로 기존 ‘830 SSD’보다 약 세배 가까이 향상됐다. 또한 512GB / 256GB 라인업의 경우 임의읽기 (Random Read) 속도가 SATA 인터페이스의 한계 성능 수준인 100K IOPS를 구현했다.
1) IOPS(Input/Output per Second)는 초당 처리할 수 있는 데이터 처리 횟수를 말함
2) SATA 6.0Gb/s(Serial AT Attachment Ultra High Speed, SATAⅢ)는 초당 600MB의 데이터 읽기/쓰기 속도 지원
함께 출시한 ‘840’은 노트북에 최적화된 모델로 20나노급 64Gb(기가비트) Toggle DDR2.0 낸드 플래시와 CPU가 3개인 전용 컨트롤러를 탑재해 기존의 SSD ‘830 시리즈’ 보다 약 2배 빠른 임의쓰기 속도 70K IOPS를 구현했다.
삼성전자의 SSD ‘840 시리즈’에 탑재된 컨트롤러는 삼성전자의 SSD 제품에만 적용되는 것으로, 삼성전자의 자체 설계를 통해 생산된다. 특히 일부 업체에서 사용 중인 컨트롤러의 경우 동영상, MP3 및 사진 파일 등 압축파일에서 속도 저하 현상이 발생하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삼성전자의 자체 컨트롤러가 적용된 SSD ‘840 시리즈’는 모든 유형의 데이터에 대해 균일한 최고 성능을 제공한다.
구형 컴퓨터라도 듀얼코어 CPU 및 메인 메모리 2GB 이상의 사양이라면 삼성전자의 SSD 신제품 ‘840 시리즈’ 탑재를 통해 소비자들은 최신 컴퓨터와 동등한 수준의 성능 향상을 체감할 수 있다. 여기에 업계 최저 수준의 전력소모는 노트북 사용자들에게 충전없이 좀 더 긴 사용시간을 제공하는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다.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김언수 상무는 “이제 소비자들은 SSD ‘840 시리즈’ 탑재를 통해 기존 구형 컴퓨터가 최신형 고성능 컴퓨터처럼 느껴지는 확실한 성능 향상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며 “향후에도 소비자 편리성을 더욱 높인 고성능 SSD 라인업을 출시하여 SSD 시장 성장을 주도하고 지속적으로 사업 위상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미 지난 8월부터 ‘840 시리즈’를 글로벌 PC업체에 공급을 시작했으며 다음달 중순부터 국내를 비롯한 전세계 소비자들에게 선 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