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국내 최초 WCDMA 시스템 해외 수출
"삼성전자가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3G(세대) 이동통신 장비인 WCDMA 시스템의 해외 수출에 성공하는 쾌거를 이뤘다. 삼성전자는 최근 대만 타이페이에서 대만의 3G 이동통신 사업자인 비보텔(VIBOTEL)과 WCDMA 시스템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한국의 WCDMA 시스템이 해외로 수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 동안 세계 WCDMA 시스템 시장은 유럽 메이저 업체들이 사실상 장악, 국내 업체들이 해외 진출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번 수출 계약으로 삼성전자는 앞으로 중국, 유럽 등 전세계 3G 이동통신 시장에도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확보했다. 비보텔은 대만의 4大 3G 사업자 중의 하나로, 올해 초 2.1GHz 대역의 WCDMA 사업을 추진하기로 결정한 뒤 수도 타이페이를 포함해 대만 전 지역에서 3G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계약에 따라 비보텔에 WCDMA 기지국 시스템을 공급하게 되며, 비보텔은 올해 말 본격적인 WCDMA 상용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특히 삼성전자가 비보텔에 공급하는 WCDMA 시스템은 HSDPA 서비스가 가능한 시스템으로, 향후 비보텔이 HSDPA 서비스를 제공할 경우에 용이하게 서비스를 할 수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대만 WCDMA 시스템 시장 진출에 성공함으로써 WCDMA 시스템 해외 시장 개척의 기반을 갖추게 된 것은 물론, 기존 CDMA와 더불어 이동통신 양대(兩大) 분야에서 균형 있게 발전할 수 있는 계기도 마련 됐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그 동안 CDMA 시스템 분야에서 일본, 중국, 인도네시아 등 해외 시장에 진출했으며 이번 비보텔 사업을 시작으로 WCDMA 시스템 시장에서도 해외 진출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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