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녹색경영 특집]_③ 환경분석랩에 ‘유해 화학물질 제로(zero)’의 길을 묻다! <연재 끝>
삼성전자는 혁신적인 제품만큼이나 환경친화적 제품 생산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다음 세대에게 보다 쾌적한 환경, 살기 좋은 환경을 물려주기 위해 삼성전자는 제품 생산 단계부터 유통, 사용, 폐기에 이르기까지 전 단계에서 ‘환경’을 고려하고 있는데요. 이미 10년 전부터 제품의 유해물질을 최소화하는 분석·검증·개선 프로세스를 구축해 운영해 오고 있답니다.
▲ 삼성전자의 녹색 경영을 책임 지고 있는 환경 분석 전문가 7인방. (왼쪽 위부터)이혜진 과장, 김민관 차장, 김인기 과장, 임재균 과장, 백영근 차장, 이성수 부장. 장혜인 대리는 업무상 부득이하게 자리를 함께하지 못했습니다.
친환경 제품을 위한 10년간의 노력
삼성전자의 녹색 경영 중심에는 ‘환경분석랩’이 있습니다. 환경분석랩은 유해물질 분석기관이자 환경 규제에 대응하는 환경 본부인데요. 제품의 생산부터 유통에 이르기까지, 또 제품 생산에 필요한 부품부터 완제품까지 모든 과정에서 유해물질 포함 여부를 분석하고 대응 방안을 수립합니다.
▲ 환경분석랩의 주요 임무 중 하나는 제품 생산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유해물질을 분석하고 환경 규제에 대응하는 겁니다.
삼성전자 제품이라면 모두 거쳐 가는 환경분석랩. 이곳은 지난 2004년 ‘제품환경팀’이라는 이름으로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2006년 유럽연합(European Union)이 전기·전자제품유해물질사용제한지침(Restriction of the use of Hazardous Substances in EEE, 이하 ‘RoHS’)을 발효하면서 업계에서는 유해물질제한지침에 대응할 필요성이 대두됐는데요. 삼성전자는 이를 미리 예측하고 대응에 나섰던 것이죠.
RoHS는 6대 규제 물질인 납, 카드뮴, 수은, 6가 크롬, 브롬계 난연제(PBB, PBDE)가 함유된 전자제품의 유럽 판매를 금지하는 규제인데요. 환경분석랩은 출범되자마자 ‘삼성전자 제품에서 6대 규제 물질을 없애라’는 첫 과제를 받았습니다.
당시만 해도 6대 규제 물질이 어느 제품에, 어떻게 쓰이는지 분석한 선례가 없어 초기 구성원들은 기본적인 현황 파악부터 대응책 마련까지 고군분투했다고 하는데요. 가장 기본적인 것부터 차근차근 해결해나간 결과, 삼성전자는 모든 제품에서 6대 규제 물질을 퇴출시킴은 물론, 업계 최고 수준의 환경 역량까지 갖출 수 있게 됐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환경분석랩의 업무를 더 자세히 살펴볼까요?
Part 1_환경 규제 대응: 안정적인 관리 체계 확립
환경분석랩의 주요 업무는 크게 세 가지로 나뉩니다. 첫 번째는 국내외 환경 규제에 대응하는 일인데요. 사용이 금지된 화학물질을 각 사업부와 공유하고 대응안을 수립하는 일이죠. 환경분석랩은 앞서 언급한 RoHS 외에도 유럽연합의 신화학물질관리제도(REACH) 등 다양한 환경 규제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는데요.
▲ 전 세계에서 발생한 각종 환경 규제 이슈에 귀를 쫑긋 세우는 백영근 차장(왼쪽)
유해물질은 중요도나 위험도에 따라 클래스Ⅰ부터 클래스 Ⅲ까지로 분류해 관리합니다. RoHS의 6대 규제 물질은 클래스Ⅰ, 국제 협약이나 국가 차원에서 사용을 제한한 오존층 파괴 물질(석면, 니켈 등)은 클래스Ⅱ, 아직 국제 협약이나 지침으로 사용을 제한하지는 않았지만, 자체적으로 저감해야겠다고 정한 물질은 클래스Ⅲ로 각각 분류하죠.
뿐만 아니라, 향후 규제가 예상되는 물질을 관찰하고 분류해 주시하고 있는데요. 규제가 입법화되면 3개 클래스로 분류해 곧바로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죠.
Part 2_유해물질 분석: ppm 단위까지 잡아내는 치밀한 분석력
환경 규제에 따라 금지된 물질은 제품 개발 과정에 반영됩니다. 유해물질이 포함되지 않도록 부품 하나하나를 검수하는데요. 각 사업부에서는 1차 스크리닝 평가 장비를 이용해 환경 평가를 진행합니다.
▲ “유해물질 분석은 제게 맡겨주세요”라고 말하는 김민관 차장
1차 스크리닝 평가를 거쳐 도출된 값이 기준치와 근사하다면 정밀 분석이 필요한데요. 환경분석랩은 사업부에서 요청한 건에 대해 정밀 장비로 유해물질 분석을 진행합니다. 사업부에서는 분석하기 어려운 세밀한 부분까지 잡아내 보다 원활한 환경 업무 수행을 돕는 셈이죠.
또한, 부적합한 사례가 있으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따로 관리하는데요. 이를 통해, 유해물질이 다시는 발행하지 않도록 방지하고 있답니다.
Part 3_VOC 분석: 국내 최초 BAM 공인시험소
▲ 환경분석랩은 독일연방재료시험연구소로부터 공인시험소 자격을 획득해 자체적인 시험을 거쳐 친환경 인증 마크를 획득할 수 있답니다.
환경분석랩은 지난 2007년 국내 최초로 독일연방재료시험연구소(BAM)로부터 공인시험소 자격을 획득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프린터 VOC(휘발성 유기화합물) 분석 분야에서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BAM 인증을 획득함으로써 삼성전자는 자체 시험만으로 친환경 마크 블루엔젤(Blue-Angel)을 취득할 수 있게 됐는데요. 더이상 해외 인증기관에 제품을 의뢰하는 시간과 비용을 낭비할 필요가 없게 된 것이죠.
환경분석랩은 제품 사용 시 방출되는 휘발성 유기화합물을 포집해 정밀 측정할 수 있는 장비와 대형 챔버를 갖추고 있는데요. BAM 공식 인증 시험기관에 걸맞은 인프라를 구축해 체계적인 VOC 분석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환경분석랩은 삼성전자 제품이 블루엔젤 등 다수의 친환경 마크를 획득할 수 있도록 역량을 모으고 있답니다.
▲ 김인기 과장과 이혜진 과장, 임재균 과장(왼쪽부터)은 VOC 분석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작업자 환경을 개선하는 데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요. 제품 생산부터 유통까지 VOC 이슈가 생기지 않도록 실내 대기질을 관리·감독하며 제품 사용 중 발행할지 모를 환경 문제를 미리 분석하고 대응책을 제안합니다.
환경 문제만큼은 타협하지 마세요!
날이 갈수록 환경 규제는 강화되고 있습니다. 이는 비단 우리나라의 문제가 아니라 전 세계적인 추세죠. 매년 새로운 유해물질이 발견되고 기업은 이에 대응하는데요. 환경분석랩은 유해물질 규제 동향을 파악해 사업부와 신속히 공유하고 대응안을 수립하고 있습니다. 환경 규제에 부적합한 제품이 생산되지 않도록 원인부터 개선책까지 완벽히 지원하고 있는데요. 내면에는 “환경 문제에서는 어떠한 타협도 없다”는 환경분석랩의 굳건한 신념이 깔려 있습니다.
▲ “환경, 특히 유해물질에 관해선 절대 타협하지 않는다”는 게 이성수 부장의 소신입니다.
이성수 삼성전자 제품환경그룹 부장은 “환경은 협의의 대상이 아니라 필수적으로 지켜야 하는 것이다”라고 말하며, 녹색 경영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보여줬는데요. 이처럼 삼성전자 녹색 경영의 최전선에 있는 환경분석랩 임직원들은 큰 책임감을 갖고 유해물질 원천봉쇄를 위한 소중한 땀방울을 흘리고 있답니다.
또 그는 “유해물질 사용제한에 부적합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원인 분석을 위해 사업장은 물론 협력업체까지 꼼꼼하게 살핀다”고 말했는데요. 원인을 추적하고 완벽한 개선책을 제안해 유해물질과 관련한 문제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유해물질 재발 방지에 힘쓰고 있습니다.
“유해물질은 우리의 손으로 끝낸다”라는 강한 사명의식을 갖고 삼성전자의 녹색 경영을 이끌어가는 7인의 환경 분석 전문가들을 만나봤는데요. 삼성전자가 업계 최다 친환경 인증을 획득할 수 있었던 것은 이들의 숨은 노력 덕분 아니었을까요? 다음 세대에게 물려줄 환경을 생각하며 각자의 자리에서 크고 작은 노력을 기울이는 임직원들이 있어 삼성전자가 더욱 푸른 미래를 그려갈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삼성전자 녹색경영에 관한 이전 콘텐츠는 아래의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삼성전자 녹색경영 특집]_① 친환경 정책 한 길, 결실을 맺다
☞ [삼성전자 녹색경영 특집]_② 버려진 가전제품, 새 생명을 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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