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대구경북 경제에 돛 달다] C랩 1기 성공 창업자 릴레이 인터뷰_①이대공 이대공 대표
아무리 커다란 가능성을 지녔다 해도 이제 막 걸음마를 뗀 아이가 누구의 도움도 없이 혼자 살아갈 수 있을까요? 아마 며칠 지나지 않아 곤란한 상황에 빠지게 될 겁니다. 기업도 마찬가집니다. 좋은 아이디어와 가능성을 갖춘 스타트업이라도 정보나 자금이 없는 상태에서 거친 기업 생태계에 뛰어든다면 능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없겠죠.
삼성전자는 이처럼 초기 정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스타트업을 위해 경북·대구 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해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지역 우수 창업·벤처기업 육성 프로그램인 ‘C랩 벤처창업 공모전’이 대표적입니다. C랩 벤처창업 공모전은 경영·기술 멘토링과 창업 지원 교육, 국내외 투자 유치 기회 제공 등 스타트업의 안정적 성장을 지원해 업계의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스타트업이 창업 초반 어려움을 딛고 제 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는 셈입니다.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는 다양한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삼성투모로우는 오늘부터 3회에 걸쳐 ‘삼성전자, 대구경북 경제에 돛 달다’ 시리즈를 연재합니다. 대구∙경북 지역 창조경제혁신센터의 체계적 지원을 통해 성장한 기업의 모습과 가능성, 이를 위한 노력 등을 다룰 텐데요. 오늘은 그 첫 시간으로 ‘C랩 벤처창업 공모전’을 통해 안정적 창업에 성공한 한 사업가의 얘길 들려드리려고 합니다. 모델에서 사업가로 변신에 성공한 이대공(35) 이대공 대표가 그 주인공입니다.
모델에서 사업가로… 쉽지 않았던 출발
▲이대공 대표는 CF모델과 배우 등으로 활동하다 지난 2013년 가방 사업에 뛰어들었습니다
훤칠한 키와 호감형 외모를 겸비한 이대공 대표는 뭇사람들이 말하는 ‘훈남’입니다. 실제로 그는 CF모델과 배우 등으로 활동하기도 했는데요. 지난 2013년 오랫동안 걸어온 모델의 길을 버리고 청년사업가로 변신했습니다.
처음 뛰어든 사업인 만큼 그 과정은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그가 시작한 업종은 ‘패션’이었는데요. 조립식 백팩 등 아이디어 상품을 구상했지만 뜻대로 사업을 이어나가기란 쉽지 않았습니다. 가장 힘들었던 건 자본과 정보의 부족이었습니다. 이 대표는 “사업이 처음이다 보니 모르는 게 너무 많았고 자금도 부족했다”며 “제품 제작에서부터 거래처 확보에 이르기까지 어느 것 하나 쉬운 게 없었다”고 당시를 회고했습니다. “모르는 게 있어도 물어볼 사람이 없다는 사실이 너무 답답했어요. 자금 지원 프로그램 등의 도움을 받을 수 있었지만 시제품이 나와도 거래처를 뚫는 게 굉장히 어려웠습니다”
지난해 10월, 어려움을 겪고 있던 그의 눈에 C랩 벤처창업 공모전이 들어왔습니다. 누구보다 열심히 공모전에 임한 그는 200대 1이 넘는 경쟁률을 뚫고 C랩 벤처창업 공모전 1기(이하 ‘C랩 1기’)로 선발될 수 있었습니다. 그가 말한 합격의 비결은 ‘적극성’이었는데요. 이 대표는 당시를 떠올리며 “경쟁률이 굉장했다고 들었는데 내가 생각해도 굉장히 신기한 경험이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가방 제조 경력이나 경험이 있는 것도 아니어서 아이디어와 열정으로 승부를 걸었는데 매사 적극적으로 임했던 게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는 비결이 된 것 같다”며 겸손해 했습니다.
특별한 아이디어, 마침내 현실이 되다
▲이대공 대표는 C랩 벤처창업공모전 1기로 활동하며 다양한 제품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C랩 1기 합류에 성공한 후 이 대표의 사업은 조금씩 탄력이 붙기 시작했습니다. 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해 다양한 분야의 멘토링과 자금 지원 등을 받을 수 있게 된 덕분인데요. 무엇보다 자유로운 창조경제혁신센터의 분위기는 이 대표의 사업 확장에 큰 도움이 됐습니다. 그는 “자유롭고 개방적인 창조경제혁신센터 특유의 분위기가 정말 좋았다”며 “어려운 일이 있을 때마다 편하게 요청하고 해결책도 즉각적으로 제안 받을 수 있어 특히 유용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7월 서울 종로구 안국동에 문을 연 이대공 브랜드 ‘존규’의 오프라인 매장 전경<오른쪽 사진>과 약도
처음 합류할 때만 해도 내세울 만한 제품이 한 개뿐이었던 이 대표의 사업은 6개월의 C랩 1기 활동 기간을 거치며 다양한 신제품 개발로 이어졌는데요. 최근엔 자체 브랜드 ‘존규’의 첫 오프라인 매장을 개점하고 시장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는 등 그간의 노력이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2년 넘게 여러 제약으로 할 수 없었던 일들을 단 6개월 만에 해낸 셈이죠.
이대공은 이 같은 성과에 힘입어 C랩 1기 수료 이후에도 꾸준히 지원 받을 수 있는 스타트업에 주어지는 타이틀 ‘포스트 C랩’에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가능성이 보이는 스타트업은 단발성 지원에 그치지 않고 역량을 좀 더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는 C랩 벤처창업 공모전의 특징을 엿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이제부터가 시작… 세계적 브랜드 만들 터”
C랩 1기 활동을 거치며 당당한 스타트업으로 첫발을 내딛게 된 이대공 대표. 하지만 그에게 진정한 시작은 지금부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제까진 대구시와 삼성전자 등이 물심양면으로 도와준 덕분에 사업적 진전을 이룰 수 있었죠. 앞으론 제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의 목표는 이대공을 국내뿐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도 통하는 패션 브랜드로 성장시키는 겁니다. “C랩 1기 활동을 통해 얻은 노하우와 전략을 바탕으로 지속적 성장을 이뤄낼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에요. 아직은 작은 브랜드에 불과하지만 언젠간 세계 시장에도 진출해야죠. 브랜드명인 ‘존규’만의 독특한 색깔을 바탕으로 발전을 거듭해 전 세계인이 인정하는 브랜드로 키워나가고 싶습니다.”
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한 이대공 대표의 특별한 도전기, 어떠셨나요? 나름대로의 아이디어와 열정, 꿈을 갖고 도전하는 모습이 무척 멋져 보이는데요. 혹시 자신만의 멋진 아이디어가 있지만 이런저런 제약 때문에 도전을 망설이고 계신가요? 그런 분께 C랩 벤처창업 공모전 도전을 자신 있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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