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동유럽에 차세대 TPS 수출 및 와이브로 전략적 제휴

2006/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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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크로아티아 차세대 통신시장에 진출하면서 신흥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동유럽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17일 크로아티아 제2 유선통신 사업자인 포르투스(PORTUS)에 차세대 초고속‘트리플 플레이 서비스(TPS)’를 공급키로 했으며, 차세대 휴대인터넷 서비스인 와이브로(WiBro) 공급을 위한 전략적 제휴도 체결했다고 밝혔다. '트리플 플레이 서비스(TPS: Triple Play Service)'는 전화(VoIP), 초고속 인터넷, 방송(IP-TV) 등을 하나의 초고속 망을 통해 제공하는 차세대 융•복합 유선통신 서비스로 유선통신 서비스 중 차세대 수익모델로 가장 관심을 모으고 있는 분야이다.

삼성전자와 포르투스(PORTUS)은 기존 ADSL보다 3배 가량 빠른 24Mbps의 전송속도를 갖고 있는 ADSL2+를 이용한 초고속 TPS를 구현해, 내년부터 본격적인 상용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포르투스(PORTUS)에 향후 2년간 약 600억원 규모의 차세대 네트워크 장비를 일괄 공급할 예정이다. 또한 사업자의 전체 네트워크를 종합적으로 설계, 구축하는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게 된다. 삼성전자가 공급하는 장비와 단말기는 차세대 네트워크 장비인 소프트 스위치(Softswitch), 트렁크 게이트웨이(Trunk Gateway) 등과 TPS용 IP-셋톱박스, 방송용 서버, VoIP 단말기 등이 포함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9월 네덜란드, 독일, 벨기에, 룩셈부르크 등에서 서비스를 하고 있는 초대형 유선통신 사업자인 버사텔을 통해 세계최초로 ADSL2+ TPS를 네덜란드 전역에 개통하면서 이 분야에서 가장 앞서 나가고 있다. 특히 이번 크로아티아 TPS 공급 성공으로 삼성전자는 차세대 초고속 TPS 시장을 유럽 전역으로 넓혔으며, 네덜란드와 크로아티아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삼성전자의 차세대 통신 솔루션이 유럽시장에 본격 수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차세대 휴대인터넷 기술인 와이브로가 크로아티아 시장에도 진출하게 됐다. 삼성전자는 포르투스(PORTUS)와 와이브로 시스템 및 단말기 공급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삼성전자와 포르투스(PORTUS)는 시범서비스를 거쳐, 올해 말부터는 와이브로 상용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이로써 최근에만 토리노 동계올림픽 와이브로 시연 성공, 이탈리아 2007년 와이브로 상용서비스 발표, 남아프리카공화국 와이브로 시연 및 일본 KDDI 와이브로 공개 시연 성공에 이르기까지 와이브로 세계화에서 큰 성과를 올리고 있다.

삼성전자의 와이브로는 올해 상반기 한국에서의 와이브로 상용서비스를 시작으로 남미(베네수엘라와 브라질), 유럽(이탈리아)에서도 상용서비스가 이뤄질 전망이며, 이번 북미(미국), 아시아(일본)에 이어 동유럽(크로아티아)에서도 와이브로 상용화가 진행되고 있어 와이브로는 명실상부한 세계의 통신기술로 자리잡게 될 전망이다. 삼성전자 이기태 사장은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삼성전자의 동유럽 차세대 통신시장 진출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특히 와이브로의 동유럽 진출은 와이브로 세계화에서 또 하나의 큰 진전을 이룬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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