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사장단, 협력사 고민 해결에 직접 나선다!

삼성전자가 협력회사와의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동반성장을 위해 사장단이 정기적으로 2개월에 한 번씩 협력회사를 직접 방문해 현안을 공유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수렴하는 ’동반성장 Day’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그 일환으로 10일 삼성전자 윤부근 사장을 비롯해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소속 주요 임원들이 경기도 안성에 있는 신흥정밀을 찾았다.

삼성전자는 앞으로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를 시작으로 무선, 반도체, LCD 등 8개 사업부를 책임지고 있는 각 사업부장들이 직접 2개월에 한 번씩 협력회사 현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특히, 개발과 구매, 품질 등 협력회사 접점부서 임원들과 상생협력센터장이 함께 현장을 방문해 ’소통의 장’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1, 2, 3차 협력회사가 자리를 함께 해 제품 개발방향, 시장상황 등을 공유하고 현안에 대한 협력회사의 VOC(Voice of Customer)를 듣고 즉시 해결해주는 원스탑(One-Stop) 서비스도 실시할 계획이다.

이번에 윤부근 사장이 방문한 신흥정밀은 1972년부터 삼성전자와 함께 일한 1차 협력회사로, TV 내외부의 각종 금속 프레스물을 생산하는 회사이다. 신흥정밀은 1977년 매출액 10억원에서 2010년 8,900억원으로 성장했으며, 중국과 슬로바키아, 동남아 등 삼성전자의 해외 생산거점에도 함께 동반 진출한 파트너이다.

특히 신흥정밀은 지난해 3D LED TV의 뒷면 커버를 플라스틱에서 메탈 소재로 바꿔 생산 효율성을 높였고, 올해는 삼성전자로부터 설비를 지원받아 울트라 슬림 디자인에 메탈 소재를 적용한 3D 스마트 TV 프레임(테두리)을 선보였다. 신흥정밀 정순상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LED TV의 초슬림 프레임을 만드는 것은 기술적으로 매우 힘든 작업"이라며, "삼성에서 파견한 개발, 기술인력 9명에 대해 3월말까지 파견을 연장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윤부근 사장은 신흥정밀의 품질 확보는 삼성TV의 핵심 경쟁력과 직결되어 있다며 적극 지원을 약속했다.

또한 이 자리에 참석한 신광산업(2차 협력회사, 도장 담당)은 스마트TV 신제품에 적용된 고광택 울트라 슬림 블랙 프레임 품질 향상을 위해 삼성전자에 개발, 구매, 기술 분야의 전문인력 컨설팅을 요청했다. 윤 사장은 즉각 T/F를 구성해 인력을 파견하라고 지시했다.

윤부근 사장은 "삼성TV가 5년 연속 글로벌 1위 자리를 지키는 것은 협력회사의 도움 없이는 절대 이룰 수 없었다."면서 "삼성전자와 함께 핵심기술을 확보해 윈-윈(win-win)의 기회를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최지성 부회장이 지난해 10월 ’동반성장 대토론회’를 개최하고 협력회사를 방문한 데 이어 11월에는 무선사업부 신종균 사장이 현장을 찾았다. 또 지난달에는 LCD사업부 장원기 사장이, 반도체사업부 권오현 사장은 동반성장위원회와 함께 현장을 직접 방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