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세계 최초 ‘블루레이 플레이어’ 출시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차세대 영상 기록ㆍ재생 기기인 블루레이 플레이어(Blu-ray Player)를 미국 시장에 출시했다. 삼성전자는 6월 15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세계 각국의 언론인 100여명과 소니 픽처스, 라이온스 게이트, 베스트바이, 서킷시티 등 헐리우드 영화사와 대형 가전 유통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블루레이 플레이어 출시 기념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오는 2010년 약 66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는 차세대 광기기 미디어시장 경쟁에서 확고한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블루레이 디스크는 기존 DVD에 비해 5∼10배의 저장용량을 가지고 있으며, DVD의 SD급 화질보다 선명한 HD급 고화질과 고음질로 영화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차세대 광학 저장장치이다. 이번에 출시한 블루레이 플레이어(모델명 BD-P1000)는 블루레이 디스크는 물론 기존 DVD와 CD를 모두 재생할 수 있으며, HD급 콘텐츠를 TV 사양에 맞춰 다양한 해상도로 출력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돌비 디지털, 돌비 디지털 플러스, MPEG 2, DTS, MP3 등을 지원하여 소비자에게 완벽한 엔터테인먼트 환경을 제공한다. 특히 삼성전자는 끊임없는 기술 혁신과 R&D 투자로 차세대 고화질 광학기기의 핵심 기술인 픽업, 데크, 핵심 칩셋 등을 자체 개발했으며, 차세대 고화질 광기기 기술 중 가장 어려운 광학기술 분야에서 많은 특허를 보유하는 등 확실한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블루레이 진영을 실질적으로 이끌고 있다.
또한, 블루레이 플레이어에서 재생되는 영화 타이틀의 재생 품질과 호환성 확보를 위해 주요 블루레이 디스크 제작 업체와 협력체제를 구축하고 자체 인증 터를 설치하는 등 디스크 호환성 확보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VCR과 DVD 분야에서 일본업체에 주도권을 빼앗겼던 우리나라가 차세대 광기기 미디어 시장에서는 경쟁사보다 한발 앞서 제품을 선보이면서 세계 시장을 견인하고 있다는 데 커다란 의미가 있다."라며 "해마다 큰 폭으로 성장할 차세대 광기기 미디어 시장의 절대강자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장조사기관인 TSR에 따르면, 전 세계 블루레이 플레이어 시장은 HDTV의 보급이 확대되면서 고화질 영상에 대한 소비자의 욕구가 커짐에 따라 2006년 30만대, 2007년 290만대, 2010년 3,840만대로 매년 급속히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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