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스피커 휴대폰 본격 출시

1999/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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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딸로부터 “아빠 전화 왔어요. 전화 받으세요”라는 친근감있는 소리로 전화를 받을 수 있는 휴대폰이 나왔습니다.

회의실에서 여러명이 휴대폰으로 동시 통화하고 자신이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사람의 목소리로 전화벨 소리를 들으면 어떨까 ? 이런 꿈이 현실로 다가왔습니다.

삼성전자가 손을 사용하지 않고도 통화가 가능하고 자신이 원하는 소리를 녹음하여 사용할 수 있는 벨소리 녹음기능이 있는 휴대폰(모델명:SPH-8500, PCS폰)개발에 성공하고 5월 중순부터 본격 출시에 나섰습니다.

이 제품은 70db의 소리를 낼 정도의 용량 큰 스피커와 고감도의 마이크를 이용하여 직경 1M의 원탁 테이블에서 여러명이 동시 통화를 할 수 있는“스피커폰 기능”이 있다. 또한 전화를 걸때나 통화중에 플립 외부 전면에 위치한 전용키를 누르면 운전중(소음이 심하지 않은 상황)인 양손이 자유롭지 못한 상황에서도 “간이 핸즈프리기능”으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스피커폰 기술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일반전화기 처럼 스피커 부품이 클 수 밖에 없으나 이 제품은 스피커폰 기능의 최적 구현을 위해 S/W 알고리즘을 신규 개발 적용하여 소형 사이즈에서도 스피커폰 기능을 구현하게 했습니다.

이 제품은 메뉴의 벨멜로디 녹음기능을 누르면 25초 분량의 소리 2개를 원하는 소리를 녹음하여 전화벨 소리 대신 사용할 수 있다. 현재 10여개의 소리를 S/W로 코딩하여 전자음화한 “따르릉”“덩덕꿍”과 같은 천편일률적인 소리 대신 자신의 취향에 맞는 소리나 음악을 사전에 입력시켜 전화벨 소리로 울리게 합니다.

84g의 초경량인 이 제품은 배터리 1개로 최대 대기시간 150시간, 연속통화 270분간을 사용할 수 있고 7분간 녹음할 수 있는 녹음기능, 전화번호부 200개 기록기능, 사생활 보호기능, Led 칼라 변경기능, 모닝콜 기능, 원터치 진동 전환기능, 화면 밝기 조절 기능등을 탑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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