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시각장애인 카메라 IDEA 금상 수상
삼성전자가 미국 산업디자이너협회(IDSA)와 비즈니스위크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세계 최고 귄위의 디자인 공모전 IDEA(Industrial Design Excellence Awards) 2008에서 ’시각장애인용 카메라(모델명: 터치 사이트)’ 컨셉으로 금상을 수상했다.
시각장애인용 카메라 컨셉을 개발한 중국의 삼성디자인연구소는 2006년에도 ’시각장애인용 휴대폰(모델명: 터치 메신저)’ 콘셉트로 IDEA 금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로써 삼성전자의 디자인 방향이 인간 지향적인 첨단기술 제품임을 전 세계에 또 다시 알리는 계기가 됐다.
삼성전자는 상하이, 도쿄, LA, 런던, 밀라노 등에 해외 디자인연구소를 운영하며 세계 각지의 특성에 맞는 제품을 현지에서 영감을 얻어 기획하고 있다. 중국은 900만 시각장애인이 살고 있는 곳으로 상하이 삼성 디자인연구소의 ’터치 메신저’에 이은 ’터치 사이트’의 IDEA 금상 수상은 삼성의 글로벌 디자인 전략이 주효했던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 작년 9월에 출시해 하이그로시 블랙 디자인으로 프린터 업계에 디자인 이슈를 몰고 온 레이저 프린터 ’ML-1630’과 레이저 복합기 ’ SCX-4500’가 제품디자인으로 은상을, UI(User Interface)로는 입상을 하여 중복 수상하는 기록을 낳기도 했다.
이 밖에 박막형 LCD를 이용한 동영상 ’즉석 비디오 카메라’ 콘셉트가 은상을 수상하는 등 전자는 올해 총 3건을 수상하여 IDEA에서 공식 발표한 최근 5년간 누적 수상 실적에서 총 15건으로 기록, 11건으로 집계된 필립스, 10건의 파나소닉과 HP, 8건으로 집계된 모토로라와 나이키 등 유수의 글로벌 기업들을 제치고 최다 수상기업을 5년째 지켜 세계 최고 디자인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재확인했다.
이 외에도 가정용 기지국인 ’유비셀’, 아디다스와 함께 선보인 스포츠 특화기능의 ’마이코치폰’, 휴대폰에 초소형 프로젝터 모듈을 내장한 ’모바일 프로젝터폰’ 등 정보통신기기 3개 제품을 비롯해, 크리스털 로즈 디자인의 LCD TV ’보르도 750’, 엘라스토머 소재의 스탠드 힌지를 채용해 자유로운 조절이 가능한 ’싱크마스터 732B/932N’, 볼 밸런스 기술로 세계 최저진동을 구현한 ’세탁기 WF448와 건조기 DV448’에 푸른빛의 LED조명과 소프트 터치 버튼을 채용해 감성적인 사용성을 강조한 ’레이저 프린터 UI’까지 총 7개 제품이 입상했다.
한편 학생 부문에서는 삼성디자인멤버십 소속 디자이너들이 금상 1건과 동상 2건, SADI(삼성디자인학교) 소속 디자이너가 은상을 수상하여 학생 부문 전체 수상 30건 중에서 총 4건을 차지하는 저력을 보였다.
특히 학생 부문에서는 한국 출신 학생들이 총 11건을 수상하여 몇 년 새 몰라보게 격상된 한국 디자인의 위상을 알리는 기회가 되었다.
디자인전략팀장 정국현 부사장은 "디자인은 삼성전자 제품의 핵심 경쟁력 중 하나"라며, "IDEA를 통해 세계 최고 디자인 기업으로 인정받은데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도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시상식은 9월 20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Phoenix)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 주요 수상작 설명
□ 금상: 시각장애인용 카메라(터치 사이트)
시각적인 영상 대신 엠보싱을 이용한 촉각적인 신호를 디스플레이 부분에 표현해 시각장애인이 촉각을 통해 영상을 확인할 수 있는 제품이다. 이 제품이 상용화될 경우 1억8천만 명에 달하는 전 세계 시각장애인들이 그 동안 누리지 못한 사진촬영의 기쁨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 은상: 모노 레이저 프린터ML-1630과 모노 레이저 복합기SCX-4500
작년 출시 이후 전 세계 유력 디자인 어워드를 잇따라 수상하며 혁신적인 디자인을 인정받은 제품이다. 작년 9월에는 세계적인 권위의 ’iF 커뮤니케이션 어워드’와 지난달 일본의 ’굿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한데 이어, 프랑스 산업디자인진흥원(APCI)에서 주최하는 ’옵세르뵈르 뒤 데지느(Observeur du Design) 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하는 등 전 세계 유력 디자인상을 잇따라 수상한 바 있다.
또한 인체공학 디자인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독일 뷰로(Buro)의 ’에르고 노미에 히트(Ergonomie HIT)’에 선정된 데 이어, 싱가포르의 유명 IT 잡지 T3가 선정한 ’가장 가지고 싶은 프린터(Most Wanted)’에 뽑히는 등 해외 언론의 호평을 받기도 했다.
□ 학생부문 금상: 음성 스틱(Voice Stick)
삼성디자인멤버십 소속 박성우씨가 출품한 시각장애인 독서지원 휴대기기 콘셉트로, 인쇄 문자를 막대형태 기기의 입력 부분에 스캔하면 음성으로 변환하여 들려주는 원리이다.
□ 학생부문 은상: 프리 윈드(Free Wind)
SADI 제품디자인학과 3학년 이은학, 윤현진씨가 공동 출품했으며, 바람의 방향과 세기를 조절해 리모콘 조작하는 위치마다 서로 다른 희망온도에 맞춰 주는 혁신적인 에어컨 콘셉트다. 이 제품이 상용화되면, 사무실같은 공간 내에서도 사람에 따라 희망온도를 조절할 수 있어 에어콘과의 거리에 따라 혹은 복장에 따라 사람들 사이에 생기는 여름철의 갈등이 근본적으로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 학생부문 동상: 젤리 클릭(Jelly Click)
삼성디자인멤버십 소속 임우택, 신봉건, 서흥교, 황지웅씨가 공동 출품한 디자인 콘셉트으로, 바람을 불어넣어 자신의 손 크기에 따라 마음대로 조절하고 바람을 완전히 빼서 휴대할 수 있는 마우스이다.
□ 학생부문 동상: 뮤이(Muwi)
삼성디자인멤버십 소속 조용희, 성유리, 이지원, 손승희씨가 공동 출품한 ’뮤이(Muwi)’는 로봇청소기와 비슷한 로봇 잔디깎이 콘셉트로, 깎은 잔디를 원반 형태로 뭉쳐 배출하여 쓰레기에 불과했던 잔디깎이 부산물을 놀이 또는 의자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 점이 재미있다.
※ 삼성 디자인 멤버십
디자인 인재육성을 위해 삼성전자가 93년 설립한 문화공동체로, 높은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각 학교의 우수 디자인 인재들에게 무한한 실험과 상호 교류의 장을 제공하여 한국의 디자인 경쟁력 제고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현재까지 이 프로그램을 통해 350여명의 디자이너가 배출되었으며, 이들 중 현재 200여명이 현재 삼성전자에서 디자이너로 활동하며 삼성전자의 글로벌디자인 경쟁력 제고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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