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아파트 전기 냉난방 시대’ 앞당겨… 고효율 히트펌프 검증 본격화
2026/07/27
삼성전자가 이달부터 아파트와 같은 공동주택 환경에서 고효율 히트펌프 냉난방시스템인 ‘EHS 올인원’ 실증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경기도 용인시 소재 삼성물산 주거성능연구소에 ‘EHS 올인원’을 설치하고 실제 아파트와 동일하게 조성된 환경에서 ▲냉난방과 급탕 성능 ▲에너지 효율 ▲사용 편의성을 종합적으로 검증한다.
삼성전자는 이번 실증을 통해 기존 가스보일러 대비 난방 성능과 에너지 절감 효과를 비롯해 ▲냉방·급탕 성능 ▲전력 소비량 ▲소음 등을 검증할 계획이다.
실증을 통해 확보한 데이터는 향후 공동주택 대상 히트펌프 보급을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물∙공기 동시 활용… 냉난방부터 온수까지 제공하는 ‘올인원’ 솔루션
실증에는 삼성전자가 현재 유럽 시장에서 판매 중인 ‘EHS 올인원’ 제품이 적용된다. ‘EHS 올인원’은 하나의 실외기로 직접적인 공기 냉방(Air to Air, A2A)뿐만 아니라 물을 데워 사용하는 바닥 난방·급탕(Air to Water, A2W)을 동시에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국내 주거용 히트펌프는 주로 A2W 방식으로 바닥 난방과 급탕을 제공하며, 냉방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에어컨 설치가 필요하다.
반면 ‘EHS 올인원’은 A2A와 A2W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해 공기 냉방과 바닥 난방, 급탕을 모두 구현해 효율적이다.
폐열 재활용 등 열 회수 기술 적용해 에너지 소비 절감
또한 냉방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급탕에 재활용하는 ‘열 회수(Heat Recovery)’ 기술을 제품에 적용했다. 여름철에 에어컨을 틀면서 방출되는 열을 온수 생산에 활용해 전력 소비를 줄일 수 있으며 이를 통해 기존 방식 대비 2배 이상의 열 에너지를 활용할 수 있다.
※ EHS R32 All In One(AE125HCTPES) 모델 열회수(Heat Recovery) 조건에서 측정.
시험 조건: 수배관 난방 출수 온도 45℃, 실내 공기 온도 27℃(건구)/19℃(습구), 실외 공기 온도 35℃(건구)/24℃(습구), 실사용 환경에 따라 다를 수 있음
아울러 기존 냉방 기기에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R410A 냉매에 비해 지구온난화지수(GWP)가 약 68% 더 낮은 R32 냉매를 적용했다.
삼성전자 DA사업부 임성택 부사장은 “이번 실증은 제품 성능을 확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공동주택 환경에서 히트펌프가 기존 가스보일러를 실질적으로 대체할 수 있는지 검증하는 프로젝트”라며 “실증을 통해 확보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공동주택의 전기 기반 냉난방 전환과 건물 부문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히트펌프 기술 개발과 보급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근 건물 부문의 탄소 중립이 글로벌 과제로 떠오르면서 난방 분야에서도 기존 화석연료를 대체할 수 있는 고효율 히트펌프 보급이 확대되고 있다.
국내도 정부가 단독주택에 이어 아파트 등 공동주택을 중심으로 히트펌프 보급 확대를 검토하며 전기 난방화 전환 정책을 추진 중이다. 이에 따라 실제 공동주택 환경에서 히트펌프의 성능과 운전 관련 데이터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