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임직원이 말하는 ‘20대에 꼭 해야 하는 일 10’

2014/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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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값비싼 등록금, 취업난 등으로 시달리는 20대를 두고 ‘삼포 세대’라고 부릅니다. 이 말은 경제적·사회적인 어려움으로 20대가 스스로를 돌볼 여유가 없어 연애와 결혼, 출산 등을 포기한다는 말인데요. 요즘엔 이렇게 현실의 벽에 부딪혀 인생에서 가장 찬란한 20대를 ‘그저 그렇게’ 보내는 청춘들이 참 많습니다.

하지만 지나간 시간은 다시 돌아오지 않는 법! 지금 이 시간을 헛되게 보낸다면 분명 여러분은 시간이 지나고 후회할 것입니다. 만약 여러분이 지금 20대를 보내고 있는 열혈 청춘이라면, 잠시 현실의 어려움은 잊고 패기와 열정으로 자신만의 잊지 못할 시간을 보내는 것은 어떨까요?

삼성투모로우는 삼성전자 임직원 2284명에게 ‘20대로 돌아갈 수 있다면 꼭 하고 싶은 일’에 대해 물었는데요. 인생 선배들이 꼽은 20대에 꼭 해야 하는 일은 무엇일까요?

20대로 돌아갈 수 있다면 꼭 하고 싶은 일은? 1위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자! 여행 떠나기 1141표, 28%. 2위 솔로 생활은 이제 그만! 뜨거운 연애하기 600표, 15%. 3위 더 나은 미래를 위해 공부. 학업에 전념하기 459표, 12%. 공동 4위 청춘은 돌아오지 않아! 밤새워 놀기 374표, 9%. 티끌 모아 태산. 저축하기 374표, 9%. 6위 결국 내 옆에 남아 있는 사람은 가족뿐. 가족들과 시간 보내기 335표, 8%. 7위 해가 지날수록 떨어지는 체력. 운동하기 259표, 7%. 8위 피보다 진한 우정. 평생 친구 만들기 247표, 6%. 9위 기타 116표, 3%. 10위 결혼식에서 빛을 발휘하는 인맥. 인맥 형성하기 110표, 3%.

여행·연애·학업·저축 등 정말 다양한 의견이 나왔는데요. 곰곰이 생각해보면 공감이 되면서 고개가 절로 끄덕여지는 일들이네요.

 

청춘이여, 더 넓은 세상으로 떠나라!

20대야말로 아무런 걱정 없이 훌쩍 여행을 떠날 수 있는 나이입니다. 삼성전자 임직원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여행을 가기가 어렵다고 말하는데요. 때로는 시간이 나질 않아, 각자 맡고 있는 일에 대한 책임감 때문에 여행을 떠나지 못하는 직장인들이 많습니다.

단지 사회생활을 시작하면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여행을 추천하는 것은 아닙니다. 여행을 통해 배우는 것이 참 많기 때문에 일단 떠나라는 것이죠. 여행은 견문을 넓혀주는 좋은 수단입니다. 여행에서의 경험은 인생을 살아가는데 피와 살이 되고 삶의 지혜를 가져다줍니다.

여행지에 놓여진 배낭 사진입니다.

아마 이런 이야기를 듣고 있는 20대 중 누군가는 “돈이 없는 데 어떻게 여행을 가죠?”라고 되물을 수도 있습니다. 임직원들의 의견 중에는 “여행 자금만 챙겨 20대로 돌아가고 싶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20대에겐 건강한 신체가 가장 값비싼 여행 자금이랍니다. 과거 20대들은 방학만 되면 무전여행을 떠나곤 했습니다. 돈 한 푼 없이 떠나는 여행이었지만, 튼튼한 두 다리와 패기로 전국 방방곡곡을 누볐죠.

저렴한 게스트하우스나 호스텔을 이용하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특히, 게스트하우스와 호스텔에서는 여행 정보를 서로 공유할 수 있고, 다양한 친구들을 사귈 수도 있답니다. 여행도 하고 친구도 사귀고 일석이조인 셈이죠.

 

한 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연애하라!

아르바이트, 공부하기에 바쁜데 무슨 연애냐고요? 연애할 시간이 없어 못 한다는 것은 핑계일 뿐입니다. 흔히 이런 말을 합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이성을 보는 잣대가 까다로워진다.” 20대는 맑고 투명한 눈으로 편견 없이 상대를 볼 수 있는 나이입니다. 또 아무것도 하지 않고 연인과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때죠.

한 커플이 포옹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의 한 임직원은 “20대에 열심히 연애하지 못하면 30대에 결혼은 꿈 같은 일이 된다. 등 떠밀리며 시간을 보내면 앙~대요!”라며 20대에 꼭 연애를 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피력했는데요. 또 다른 임직원은 “20대 때 뜨거운 연애를 해 지금의 아내를 만났다”며 꼭 기억에 남는 뜨거운 연애를 해 볼 것을 추천했습니다.

여러 가지 의견이 있겠지만, 힘들 때일수록 가까이 있는 연인이 힘이 되는 법입니다. 서로 의지하고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좋은 짝과 함께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드세요!

 

배움에는 끝이 없다, 공부는 나의 길!

대학 졸업을 앞둔 20대 취업준비생들은 도서관을 제집처럼 이용합니다. 하지만 분명 신입생 때 누구나 한 번쯤은 동기들과 잔디밭에서 짜장면을 먹느라 수업을 빼먹었던 적이 있을 겁니다. 공부하기 싫은 날 전공 수업을 듣다 “왜 내가 이런 걸 배워야 하지?” 생각하는 것, 충분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알고 보면 다 도움이 되는 이야기들이랍니다.

도서관의 모습입니다

사실 직장인이 되면 학생 때보다 더 많은 공부를 합니다. 학생 때 하는 공부가 일종의 준비 단계라고 치면, 직장인들의 공부는 실전과 직결됩니다.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해 직장인들은 더 열심히, 깊게 학문을 파고듭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떨어져 가는 암기력을 보고 있으면 “20대 때 조금만 더 열심히 공부할걸”이라는 아쉬움이 절로 듭니다.

공부할 시간이 마음껏 주어지는 20대, 조금만 더 노력하면 여러분의 미래가 보다 편해지지 않을까요?

이 밖에도 다양한 의견이 있었는데요. 기타 의견으로는 실패해도 계속 도전하기, 진짜 하고 싶은 꿈 찾기, 복권 구매하기 등이 있었습니다. 대체로 삼성전자 임직원들은 20대에 꼭 해야 할 일로 오랫동안 기억될 추억 만들기와 미래를 위한 준비를 꼽았는데요. 한 임직원은 “20대에 해야 할 일을 하나둘 꼽다 보니 해야 할 일이 너무 많다”며 지나간 시간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시간은 더 빠르게 흘러간다고 합니다. 한 유명 소설가는 빠르게 흘러가는 시간을 ‘n분의 1’이라는 수학 공식에 비유하기도 했는데요. 20살 청년에게 1년은 20분의 1 시간이고 80세 노인에게 1년은 80분의 1 시간이라는 말이죠.

그의 논리대로라면 20대의 시간은 아주 천천히, 여유롭게 흘러갑니다. 하지만 지나고 보면 아쉬운 점이 많아 눈 깜짝할 사이에 흐른 것처럼 보일 뿐이죠. 현실의 벽에 부딪혀 힘들어하는 모든 20대 여러분, 다시 돌아오지 않을 이 찬란한 시간을 선배들의 조언처럼 의미 있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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