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중동지역 B2B 프린팅 계약 잇따라

삼성전자가 중동지역에서 대규모 B2B 프린팅 계약을 잇따라 성사시키며 오일 머니 특수를 누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이란 교육부(MOE: Ministry of Education)와 두바이 에미리트 그룹에 복사기 기반의 고속 A4 디지털 복합기 2,000대와 450대를 각각 공급하기로 계약을 맺었다.

또한 터키 조달청에도 모노 레이저 복합기 17,000천대를 공급하는 등 중동지역에서만 올 상반기에 6만 여대의 레이저 복합기를 B2B 거래를 통해 공급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특히 이란 교육부의 선정업체 기술심사에서는 기존의 아날로그식 A3 복사기보다 A4 디지털 복합기가 기술적으로나 유지비용 측면으로나 이점이 크다는 점을 부각시킨 결과 최고 점수(A+)를 획득해 공급이 확정됐다.

삼성전자는 이란 교육부에 고속 A4 디지털 복합기 ’멀티익스프레스(MultiXpress) 6122FN’ 모델 2,000대를 공급하게돼 260만 달러 이상의 수출 실적을 확보한 것은 물론, 이란의 전국 초·중·고등학교에 제품을 설치하며 프린터와 복합기에 대한 브랜드 인지도까지 높일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에미레이트 항공으로 유명한 두바이 에미리트 그룹에도 43ppm급 초고속 A4 디지털 복합기 ’멀티익스프레스(MultiXpress) 6345N’ 모델 450대를 공급했으며, 현재 이 디지털 복합기들은 두바이 공항의 청사에서 이용되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작년 중동아프리카 지역 모노 레이저 복합기 시장에서 수량기준 시장점유율 28.8%로 2005년 이후 3년 연속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올 1분기에는 35.9%의 점유율로 2위 업체와의 점유율 격차를 크게 벌렸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중동아프리카 지역에서의 성장 여세를 몰아 오일 머니 특수로 급속한 경제 성장이 이루어지고 있는 중동지역에서 B2B 시장 공략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디지털프린팅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 박용환 전무는 "중동지역은 유럽과 아시아에 이어 새로운 기회의 땅으로 떠오르고 있는 삼성의 전략 시장 중 하나"라며, "특히 정부기관 주도의 프로젝트가 활발한 중동지역의 비즈니스 특성을 감안해 B2B 거래를 통한 브랜드 인지도를 지속적으로 확대함으로써 새로운 성장의 발판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