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투명한 LCD 패널 양산
2011/04/01
삼성전자가 업계 최초로 투명 LCD 패널을 본격 양산한다. 유리와 같이 반대편을 볼 수 있을 정도로 높은 투과율을 지니는 투명 LCD는 전력공급 없이 태양광이나 주변 광원을 활용할 수 있어 기존 LCD 제품보다 소비전력을 90% 이상 절감할 수 있다.
백라이트를 사용하는 기존 LCD 제품이 5% 내외의 투과율을 보이는 반면, 삼성전자의 흑백 투명 LCD 패널은 20% 이상, 컬러 투명 LCD 패널은 15% 이상으로 업계 최고 수준의 투과율을 달성했다.
3월부터 본격 양산에 들어간 이번 제품은 22인치 컬러와 흑백 2가지 방식의 투명 LCD 패널로 500대1의 명암비와 WSXGA+(1680X1050)의 고해상도를 구현한다.
투명 디스플레이는 실제 제품과 함께 관련 정보를 효과적으로 표현할 수 있어 쇼 윈도우, 옥외 광고 등에서 뛰어난 광고 효과를 낼 수 있다. 자동차 유리창 네비게이션, 태블릿 PC 같은 모바일 기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응용이 가능한 제품이다.
이번 투명 LCD 제품은 전문 시스템과 세트 제작업체 뿐만 아니라 일반 사용자들을 위해 HDMI 방식과 USB 인터페이스 방식을 채용해 누구나 손쉽게 사용하도록 편의성을 높였다.
*HDMI(High Definition Multimedia Interface):고해상도 멀티미디어 인터페이스
삼성전자 LCD사업부 전략마케팅팀 박용환 전무는 "투명 디스플레이는 응용 범위가 다양하고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과 정보전달 도구로써 각광 받을 것"이라며, "업계 최초 투명 디스플레이 양산을 시작으로 다양한 응용처를 개발해 투명 디스플레이 시장을 적극 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