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협력사 혁신 우수사례 발표회 개최
삼성전자는 20일 수원사업장 IT센터 디바홀에서 ’협력사 혁신 우수사례 발표회’를 가졌다. 이 행사는 삼성전자가 협력사의 지속적 혁신활동을 독려하고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해 지난 2005년부터 진행해 온 자리다.
이 날 행사는 이윤우 부회장, 최지성 사장 등 경영진과 협력사 대표 등 관련 임직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올 한해 혁신활동을 총 결산하고 우수 사례를 공유하는 ’상생의 장’으로 마련됐다.
올해는 종합포상과 혁신 우수상의 총 2개 부문으로 나누어 지난 한 달간 서류심사, 과제발표, 현장실사 등을 통해 우수협력사가 최종 선정됐다.
대상은 태산 LCD(대표이사 최태윤)가 차지했다. 태산 LCD는 지난 해 KIKO가입에 의한 손실로 기업 회생 절차에 들어갈 만큼 위기를 겪었으나 전자와의 상생협력으로 정상을 되찾고 있다. 올해는 백라이트유닛과 액정판넬 조립라인을 통합 운영하도록 제조공정을 혁신해 연간 수백억원의 원가절감 효과를 창출했다.
태산 LCD 최태윤 대표이사는 "회사가 뜻하지 않게 위기를 맞았지만 삼성전자에서 끝까지 우리 회사를 신뢰하고 지속적으로 물량과 기술혁신 지원을 해 준 것이 큰 힘이 됐다" 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 밖에 금상에 인탑스(대표이사 김재경), 은상에 뉴모텍(대표이사 전흥기)과 코리아인스트루먼트(대표이사 최준영), 동상에 유창옵티칼(대표이사 이호영)과 우성정공(대표이사 박화석)이 선정됐다.
이번 행사에서는 상을 수상한 25개사의 전시부스가 수원사업장 안에 마련돼 벤치마킹의 장을 제공하기도 했다. 또, 협력사의 핵심 경쟁력 강화 전략, CSR 추진 전략, 창조적 조직문화 등을 주제로 외부 전문가를 초빙해 세미나를 실시하는 등 경영 전반에 걸쳐 혁신 활동을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전자는 그간 협력사를 대상으로 다양한 혁신활동을 지원했다. 협성회(협력사 협의회) 운영방식을 전면적으로 개편해 협력사가 혁신과제를 직접 추진하도록 지원했고, 삼성전자 출신 전문 임원으로 구성된 ’협력사 경영자문단’을 운영했다. 또, 거래여부와 상관없이 신기술 보유업체를 선정해 ’혁신기술기업 협의회’를 구성하고 전자와 파트너십을 구축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 날 혁신활동 브리핑을 통해 내년에는 경영전반의 프로세스 관련 혁신을 강화해 해외사업장까지 활동이 확대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이윤우 부회장은 격려사에서 "앞으로는 과거의 경험만으로는 예측하기 어려운 다양한 제품과 사업모델이 창출되고 있기 때문에 고객과 시장을 더 깊게 이해하고 이를 혁신활동으로 신속히 연결시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며 "삼성전자는 생존차원의 혁신을 위해 협력사 혁신추진에 아낌없는 지원을 할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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