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016 칸 라이언즈 빛내다_②시각장애 수영 선수의 눈 ‘블라인드 캡’

2016/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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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MSUNG NEWSROOM. 삼성전자 뉴스룸이 직접 제작한 기사와 사진은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삼성전자, 2016 칸 라이언즈 빛내다, 2편 시각장애 수영 선수의 눈 '블라인드 캡'

1960년 제17회 이탈리아 로마 하계 올림픽에서 패럴림픽(Paralympic)이 정식으로 채택된 지도 어느덧 56년이 지났습니다. 신체 장애인 대상 국제 체육 대회인 패럴림픽은 ‘올림픽 정신과 이념에 기초해 장애인의 복지 수요를 충족시킨다’는 목표 아래 개최되고 있는데요. 실제로 패럴림픽에 출전한 선수들은 자신의 신체 장애를 극복하고 뛰어난 성과를 거둬 큰 감동을 선사해왔습니다.

 

56년간 이어진 ‘장대로 수영모 두드려 회전 시점 맞히기’

장애인 수영 역시 패럴림픽과 역사를 같이합니다. 장애인 수영은 56년간 많은 기록을 경신하며 성공 신화를 만들어왔지만 문제가 없는 건 아니었습니다. 특히 시각 장애인 선수들은 수중 회전 시점을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해 종종 어려움을 겪곤 했죠.

선수들이 회전(turn) 동작을 해야 할 때쯤 코치가 (딱딱한 스펀지 달린) 긴 장대로 그들의 머리를 두드려 신호를 주는 형태

수영계에선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그간 일명 ‘태핑 메커니즘(tapping mechanism)’ 방식을 써왔습니다. 선수들이 회전(turn) 동작을 해야 할 때쯤 코치가 (딱딱한 스펀지 달린) 긴 장대로 그들의 머리를 두드려 신호를 주는 형태였죠<위 사진 참조>.

‘블라인드 캡(Blind Cap)’ 솔루션

‘시각장애 수영 경기 방식을 좀 더 선진적으로 바꿀 순 없을까?’ 삼성전자의 ‘블라인드 캡(Blind Cap)’ 솔루션은 이런 질문에서 시작됐습니다. 가장 먼저 해결할 일은 첨단 기술 시대와 어울리지 않는 태핑 메커니즘 방식에 종지부를 찍는 거였죠. 삼성전자는 스페인 패럴림픽 조직위원회와 손잡고 ‘선수용 수영모에 미세한 진동을 줘 선수 본인에게 회전 시점을 인지시키자’는 아이디어를 내고 이를 구체화시켰습니다.

 

회전 시점 임박해 수영모에 미세한 진동 전할 수 있다면?

기어S2와 블루투스 기술 적용

이 방식은 태핑 메커니즘을 대신하면서도 삼성전자 보유 기술을 적극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습니다. 당장 삼성 기어 S2와 블루투스 기술이 적용됐죠. 코치가 기어 S2에 다운로드된 블라인드 캡 애플리케이션 버튼을 누르기만 해도 관련 신호가 수영모 속 진동 센서로 전달되는 방식이었습니다.

블루투스 모듈과 진동기∙안테나∙커넥터 등이 담긴 부분과 배터리 부분으로 구분, 제작

블라인드 캡엔 유기적이면서 유연한 생체공학 기술이 집약돼 있습니다. 수영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두께는 최대한 얇게 설계됐으며 유체역학 원리를 고려해 △블루투스 모듈과 진동기∙안테나∙커넥터 등이 담긴 부분과 △배터리 부분으로 구분, 제작됐습니다. 물 속에서 원활히 작동되는 건 물론, (수영모 소재인) 실리콘이 진동을 흡수하지 않도록 다양한 실험도 선행됐죠.

 

수영에 방해되지 않도록, 실리콘이 진동 흡수하지 않도록!

블라인드캡

이 간단한 메커니즘의 변화가 56년간 풀리지 않았던 시각장애 수영 선수의 경기 악조건을 개선시켰습니다. 블라인드 캡은 이 같은 공로를 인정 받아 올해 칸 라이언즈 ‘모바일’ 부문에서 골드 메달을 수상했는데요. 짜릿한 승리의 순간, 블라인드 캡과 함께라면 선수와 코치가 맛보게 될 희열은 배가되지 않을까요? (블라인드 캡의 탄생 배경과 구동 원리가 궁금하신 분은 아래 영상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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