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016 칸 라이언즈 빛내다_①주요 수상작 6 훑어보기
삼성전자가 최고 권위의 국제 광고제인 ‘칸 라이언즈(Cannes Lions International Festival of Creativity, 옛 칸 국제광고제)’에서 역대 최다 수상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올해 칸 라이언즈에서 금상 2개, 라이언상 1개, 은상 8개, 동상 18개 등 총 29개 부문에서 수상했는데요. 이는 지난해보다 두 개 더 늘어난 수치입니다.
63회째를 맞는 칸 라이언즈는 매해 세계 유수 기업이 참여해 창의적 기량을 겨루는 행사인데요. 올해 대회 역시 총 24개 부문 4만3000개 작품이 출품돼 치열한 경쟁 속에 진행됐습니다.
삼성전자는 △브레인 밴드(Brain Band) △블라인드 캡(Blind Cap) △보이스 오브 라이프(Voices of Life) 등 총 11개 캠페인에서 수상작을 배출했는데요. 대부분 단순 제품 광고가 아니라 삼성전자의 기술을 통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들고자 기획된 작품이란 점에서 눈길을 끌었습니다. 그럼 올해 칸 라이언즈를 빛낸 삼성전자의 6대 대표 수상작, 그 면면을 살펴볼까요?
#1_뇌진탕 걱정 없이 뛸 수 있도록 돕는 솔루션 ‘브레인 밴드’
최근 호주에선 운동 경기 도중 뇌진탕 발생률이 60%나 증가했다고 하는데요. 격한 럭비 경기 등에선 그 위험성이 더욱 커집니다. 박진감 넘치는 경기 이면에 심각한 부상의 위함이 도사리고 있는 거죠.
‘브레인 밴드’ 아이디어는 선수들이 사고 걱정 없이 기량을 펼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한 끝에 탄생했습니다. 브레인 밴드는 삼성전자의 브랜드 캠페인 ‘론칭피플(Launching People)’ 중 ‘믹스드 탤런트(Mixed Talents)’의 일환으로 진행됐는데요. 믹스드 탤런트는 서로 다른 영역의 전문가가 힘을 합쳐 새로운 솔루션을 제공하는 캠페인입니다. 브레인 밴드 개발엔 의학박사와 산업 디자이너가 참여했죠.
브레인 밴드엔 센서가 내장돼 있어 이 센서가 충돌 시 발생하는 힘을 측정, 실시간으로 관련 정보를 전달해줍니다. 또한 LED 표시등을 장착, 선수들의 위험 정도도 파악할 수 있게 했죠. 사용자 데이터가 축적돼 더 많이 사용할수록 더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는 게 장점입니다. (브레인 밴드와 관련, 보다 상세한 내용은 여기를 클릭하시면 참조하실 수 있습니다.)
#2_시각장애 수영 선수의 원활한 경기 진행 돕는 솔루션 ‘블라인드 캡’
수영이 패럴림픽(Paralympic)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지도 50년이 넘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시각장애 선수는 레인 끝이 얼마나 남았는지 쉽게 파악하기 어려운 게 현실인데요. 예전엔 코치들이 긴 장대로 수영 선수의 머리를 치며 턴(turn)해야 할 시점을 알려줬던 적도 있었죠.
첨단 기술이 발전한 요즘, 그보다 더 좋은 방법은 없을까요? 삼성전자의 고민은 ‘블라인드 캡’의 탄생으로 이어졌습니다. 블라인드 캡은 기어 S2와 블루투스로 연결된 수영모를 활용, 수영 선수가 턴해야 할 시점을 진동으로 알려주는데요. 그간의 관습을 타파하고 수영 선수와 코치 간 유기적 관계까지 고려한 이 솔루션은 많은 이에게서 긍정적 반응을 얻었습니다.
#3_미숙아도 온전히 엄마 품 느낄 수 있도록 한 솔루션 ‘보이스 오브 라이프’
신생아 출산의 순간은 누구에게나 벅차고 감동적일 텐데요. 안타깝게도 미숙아로 태어나는 아이들은 엄마 품이 아닌 인큐베이터에서 삶의 첫 순간을 보내게 됩니다. 엄마의 품, 엄마의 심장 박동 소리가 무엇보다 그리운 미숙아를 위해 삼성전자는 ‘보이스 오브 라이프’ 솔루션을 선보였습니다.
보이스 오브 라이프는 산모가 자신의 심장 박동 소리는 물론, 자장가나 아이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 등을 스마트폰에 녹음하면 인큐베이터 속 아이가 스피커를 통해 이를 들을 수 있도록 한 솔루션인데요. 인큐베이터 속 미숙아에게 들리는 소리는 엄마의 자궁에서 들리는 소리와 같이 변환되어 들립니다. 인큐베이터 속 신생아에게 간접적이지만 엄마의 품을 선물해준 이 아이디어는 많은 이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전했습니다.
#4_색각 이상자에게 진정한 색의 세계 보여주는 솔루션 ‘#씨 컬러스’
망막 원뿔 세포 손상, 시각 경로 이상 등으로 색을 정상적으로 구분하지 못하는 색각 이상자. 그들은 “하늘과 무지개의 정확한 색을 보고 싶다”고 얘기합니다. 또한 자신이 보는 색과 보고 싶은 색의 차이가 뭔지도 궁금해하죠. 단 몇 분이라도 정상적인 색을 느끼고 싶어하는 그들을 위해 삼성전자는 특별한 솔루션 ‘#씨 컬러스(#See Colors)’를 내놨습니다. 색각 이상자가 좀 더 실제와 가까운 색을 볼 수 있도록 돕는 관련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개발하기도 했죠.
전 세계 인구 중 3억 명 이상이 색각 이상자라고 합니다. 삼성 스마트폰과 스마트TV 사용자들은 안드로이드와 타이젠 앱을 통해 자신의 눈 상태에 맞춰진 화면을 제공 받을 수 있습니다. 정확한 진단을 기반으로 TV에 전달된 정보는 스크린 색상 보정 과정을 거쳐 색각 이상자도 TV 화면으로 실제에 가까운 색을 볼 수 있게 돕죠.
이 솔루션은 ‘기술의 창의적 활용(Innovative Use of Technology)’ 등의 카테고리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는데요. ‘기술을 통해 색각 이상자가 좀 더 실제와 가깝게 세상을 볼 수 있게 됐다’는 메시지가 큰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5_셰익스피어의 명작, 디지털로 부활하다 ‘리: 셰익스피어’
영국이 낳은 세계 최고 극작가 윌리엄 셰익스피어. 그의 작품은 오늘날에도 꾸준히 사랑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요즘 젊은이들에겐 갈수록 다가가기 힘든 이름이 돼가고 있는 것도 사실이죠.
영국에선 셰익스피어 작품이 교과 과정 필수 과목에 수록돼 있는데요. 삼성전자는 디지털 기기를 활용, 셰익스피어의 명작을 쉽고 재미있게 익힐 수 있도록 해주는 앱을 제작했습니다.
음악으로 익히는 명대사, 360도 놀이 메뉴를 통한 무대 경험, 직접 주인공이 돼 열연을 펼칠 수 있는 기능 등은 ‘디지털을 통해 명작을 만난다’는 점에서 더욱 뜻깊은데요. 지금껏 느낄 수 없었던 새로운 경험의 장(場), 능동적 학습을 통한 긍정적 변화를 생각해보면 리: 셰익스피어 앱의 잠재력은 무궁무진해 보입니다. (리: 셰익스피어 프로젝트와 관련, 보다 상세한 내용은 여기를 클릭하시면 참조하실 수 있습니다.)
#6_ ‘우리’는 ‘나’보다 위대하다, ‘삼성 사이클링’과 ‘삼성 서핑’
도메스티크(Domestique)는 순위 경쟁에 직접 참여하지 않고 팀 경기를 돕는 일종의 페이스 메이커를 뜻합니다. 운동 선수의 최고 영예는 뭐니 뭐니 해도 ‘우승’이죠. 반면, 도메스티크는 늘 ‘우승자를 돕기 위해 필요한 존재’ 정도로 인식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사이클(cycle) 경기에서 물과 식량을 받아 선수들에게 전달하고, 상대 팀 선수의 간섭에서 자기 팀원을 보호하는 든든한 조력자, 삼성전자는 이런 도메스티크의 세계를 재조명했습니다. 특히 삼성전자가 후원하는 미국 프로 사이클 팀 ‘트렉 팩토리 레이싱(Trek Factory Racing)’ 소속 도메스티크 그레고리 라스트의 이야기는 영상으로 제작돼 널리 회자됐죠.
같은 시리즈의 ‘서프(surf)’ 편에선 세계적으로 유명한 서퍼들이 등장, 경쟁과 연대를 통해 위대한 서퍼로 성장하는 모습이 그려졌습니다. WSL(World Surf League) 공식 스폰서인 삼성전자가 서퍼들과 함께 제작한 영상은 “‘우리’는 ‘나’보다 위대하다”는 메시지를 던지며 시네마토그래피 부문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삼성 사이클링∙삼성 서핑 편과 관련, 보다 상세한 내용은 해당 영상명을 각각 클릭하시면 참조하실 수 있습니다.)
기술을 이용해 한층 더 풍요롭고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고자 노력하는 삼성전자의 다양한 메시지, 재밌게 보셨나요? 올해 칸 라이언즈를 빛낸 삼성전자 수상작 전체 목록은 아래 표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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