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HSDPA폰, 美國시장 첫 출시

2001/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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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초고속 영상 전송 가능한 3.5G(세대) HSDPA폰을 유럽에 이어 미국에서도 첫 발을 내딛으며 차세대 HSDPA폰 세계시장 본격 공략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이 달 초 HSDPA폰(SGH-ZV50)을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 유럽서 첫 출시한 데 이어, 이 달 말에는 1.8Mbps의 초고속으로 영상과 음성을 전송할 수 있는 차세대 HSDPA폰 (모델명 SGH-ZX20)을 미국의 최대 사업자인 싱귤러(Cingular)를 통해 첫 출시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미국의 첫 서비스용 HSDPA폰 출시는 국내 및 유럽 첫 출시에 이은 또 하나의 쾌거로 전 세계 HSDPA폰 시장을 삼성전자가 선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현재까지 전세계적으로 상용화된 삼성전자 HSDPA폰은 국내의 SCH-W200 모델과 유럽의 SGH-ZV50 모델 등이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3월 독일 CeBIT 2005에서 세계 첫 상용화 수준의 HSDPA 휴대폰과 시스템을공개한 바 있으며 지난 1월에는 세계 최고속 3.6Mbps HSDPA폰 개발에 성공한 데 이어 미국 CES 2006 전시회에서 처음으로 상용 HSDPA폰(ZX20) 시연까지 성공해 세계에서 가장 앞선 행보를 보이며 HSDPA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이번에 미국에서 출시되는 HSDPA폰(SGH-ZX20)은 1.8Mbps의 초고속으로 데이터를 주고 받을 수 있으며, 실시간 동영상 전송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즐길 수 있는 최첨단 휴대폰이다.

또한 블루투스와 스피커폰을 갖추고 있으며 내장 및 외장 메모리를 지원한다. 특히 미국에 공급되는 이번 HSDPA폰은 서비스 지역과 형태에 따라 4가지 주파수 대역(850/900/1800/1900MHz)을 모두 지원하는 쿼드밴드(Quad Band) 제품으로, GSM과 WCDMA는 물론 EDGE 까지도 완벽하게 서비스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전세계 어디서나 단말기 하나만 가지고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글로벌 로밍 서비스가 지원된다.삼성전자 정보통신총괄 이기태 사장은 “기존의 2G와 3G에 이어 3.5G인 HSDPA 분야에서도 세계 최고의 기술력으로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며, “차별화된 디자인과 첨단 기술력의 다양한 HSDPA 휴대폰을 지속적으로 출시해 차세대 통신시장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3.5G(세대) 이동통신 기술인 HSDPA(High Speed Downlink Packet Access, 고속하향패킷 접속방식)는 3G WCDMA보다 7배~10배 정도 빠른 첨단 기술이다. 이 기술은 지난 달 처음으로 서비스를 개시한 한국과 이 달 초 서비스를 시작한 유럽에 이어 이번에 새로 시작하는 미국을 비롯해 전 세계 각지에서 올해부터 본격적인 상용서비스가 시작될 전망이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HSDPA 휴대폰 세계 시장 규모는 2006년 209만대를 시작으로 2007년 1,184만대, 2008년 3,680만대, 2009년 8,929만대 등으로 고속 성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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