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LCD TV, 호화 크루즈 선박 공략

2006/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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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LCD TV가 전 세계 오대양을 누비는 호화 유람선을 장식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그리스 유람선 '크루즈 원(Cruise One)'에 19인치 LCD TV 350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Cruise One'은 전 세계를 항해하는 호화 유람선으로 연 탑승인원이 10만 명이 넘으며, 각국의 고소득층 여행객들이 이용하는 세계적으로 가장 호화로운 크루즈 선박 중 하나다.

이에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5월 미국에서 타이타닉호 3배 크기의 세계최대 호화유람선인 '프리덤 오브 시(Freedom of Sea)' 호에 LCD-TV 2천대를 이미 공급했으며, 향후 제조될 2호·3호에도 LCD TV 7천대에 해당하는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또, 지난 8월에는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선박회사 MSC 크루즈사와 코스타 크루즈사의 최고급 크루즈선에 1700여 대의 LCD 모니터를 공급하기도 했다.

고급 크루즈 선박을 이용한 여행은 최근 전 세계 고소득층 고객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프리미엄 여가활동으로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갖고 있을 뿐 아니라, 국제적 유동인구가 많은 세계 유명 관광지를 방문하기 때문에 관련 제품의 브랜드 인지도 상승효과가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으며, 공급 경쟁도 치열하다.

그런 만큼 유럽, 북미의 전통적인 선박회사들은 최고급 제품만을 선호하기 때문에 제품 공급 계약을 체결하기가 까다롭기로 유명하다. 그러나 그리스, 미국, 이탈리아의 초일류 크루즈 선박에 공급된 삼성 LCD TV의 디자인과 품질은 세계 최고수준으로 인정받고 있다. '프리덤 오브 시' 호를 제조한 세계최고 선박 회사 중의 하나인 로열 캐리비안사의 아담 골드스타인(Adam Goldstein) 사장이 '세계 최대의 호화 유람선의 고급화를 위해 세련된 디자인과 첨단 기술을 갖춘 삼성 LCD TV를 선택했다'고 말할 정도다.

삼성전자는 이번 수주를 토대로 해양 선박 산업이 전통적으로 강한 그리스는 물론 다른 세계적 해양강국들과의 B2B 사업도 적극 개척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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