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학교 4학년, 할리의 꿈은 이루어진다!
스타벅스의 공정거래, 아디다스의 organic cotton, 월마트의 친환경 전구교체, 코카콜라의 재생용기 제작, 맥도널드의 1불 기부 캠페인! 필립코틀러 등 많은 사람들이 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즉, 기업의 사회적 책임활동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말한다.
글로벌 기업인 삼성 역시 세계 속에서 다양한 CSR활동을 펼쳐 지역화는 물론 마케팅에도 효과를 높이고 있는데, 구체적인 활동을 알아보기 위해 그 곳을 찾아 나섰다.
터키 이스탄불에서 차로 10시간, 카라만마라쉬 중심에서 30여분을 더 들어가면, 초록빛이 눈 부신 작은 마을 하주알랄랄이 나온다. 마치 우리의 시골을 연상시키는 낯설지 않은 풍경이 우리를 반긴다.
끝이 어딘지도 모를 드높은 하늘과 드넓은 초원, 소담하게 앉은 돌담, 마을 어귀부터 우리를 반겨 주는-만화에서 막 나온 듯한-아이들, 작지만 가족이 기다릴 것만 같은 나지막한 집들이 모여 있는 곳, 이 곳에는 삼성학교 4학년 할리가 산다.
이 잘생긴 소년이 할리이브라힘 타쉬데미르이다. 할리는 지금 삼성학교 4학년이고, 한 번도 가 본 적은 없지만 대한민국 삼성의 왕팬이다. 취재팀을 보자마자 모르는 영어로, "할로, 삼성", "아이러브 삼성"을 외치며 인사를 건넨다.
할리가 집에서 하는 일은 한살 배기 송아지들을 돌보고, 아버지를 도와 호두나무를 자르는 것이다. 그런 할리에게 새로운 꿈이 생겼다. 아버지의 일을 돕고 송아지들을 키우는 것도 좋지만, 그것보다는 이제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선생님이 되는 것이 할리의 새 꿈이다.
할리가 삼성의 열성 팬이 된 것은 2006년부터이다. 할리가 다니던 학교는 아주 작고, 깨진 창문과 구멍 난 화장실 문, 그리고 심지어 지붕이 약해 비가 오거나 눈이 오면, 비와 눈이 새기 쉬워 공부하기가 여간 힘들지 않았던 것. 그런데, 그런 학교에 삼성이 찾아왔다!
아시아에서 온 기업 삼성은 지붕을 새로 만들어 주고, 화장실 문을 새로 달아주고, 컴퓨터도 주었다. 이제 할리의 친구들은 색연필로 그림도 그리고, 좋은 책으로 공부도 한다.
이 모든 활동은 삼성전자 터키법인의 글로벌 CSR활동의 일환이다. 터키법인은 2005년부터 터키에서 "Supporting your Dreams!"라는 슬로건으로 터키의 교육지원단체인 TOCEV와 함께 교육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주로 교육 지원이 전무한 동부지역 학교를 대상으로 터키법인은 학교 리노베이션을 지원하고 있다. 할리가 다니는 카라만마라쉬의 하주알랄랄 삼성학교는 첫 번째 삼성학교로, 2006에 완공되었다.
특히 올해 터키법인은 CSR프로젝트에 한국의 ’수학여행’을 도입했다. "Supporting your Dreams!"의 일환으로 터키 최대의 도시인 이스탄불로 수학여행을 가는 것인데, 아이들은 난생 처음 ’바다’라는 것을 보고, 난생 처음 배를 타 보고, 난생 처음 복잡한 도시를 보고, 난생 처음 농구선수들을 만났다.
카라만마라쉬를 시작으로 마르딘, 카르스, 디야르바크르까지 총 4개 지역 4개 학교가 완공돼 터키 어린이들이 꿈을 키우고 있다.
터키의 경우 빈부 격차가 워낙 심하고 이슬람문화가 여전히 강하게 자리잡고 있어, 여자아이들이나 모든 자녀들이 교육혜택을 받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삼성의 교육지원사업 덕분에 교육 소외지역의 어린이들은 삼성을 통해 더 넓은 세상을 보고 더 많은 꿈을 꾸게 된다.
글로벌기업 삼성의 이러한 숨겨진 활동은 터키에서 입소문을 타 방송에까지 소개되기도 했다. 그 덕분인지, 취재 내내 삼성의 브랜드 이미지는 굉장했고, 삼성폰을 쓰는 사람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던 것!
터키법인이 처음 터키 핸드폰 시장에 진입했을 때, 76%대에 육박하는 경쟁사에 비해 그 당시 삼성의 시장점유율은 겨우 3%대에 머무르는 수준. 하지만 다양한 마케팅활동과 CSR활동으로 현재 터키 핸드폰 시장점유율은 30%대를 넘어서고 있다. 자연스러운 지역화와 기업의 사회적 책임활동이 톡톡히 기여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터.
수학여행 후 아이들의 꿈은 바뀌었다. 아이들은 삼성학교에서 선생님을 보았고, 멋진 회사에서 일사는 삼성 아저씨들을 보았고, 큰 도시 이스탄불에서 경찰의 늠름한 모습을 보았고, 삼성이 후원하는 농구단의 선수들을 보며 가슴 설레었다.
영리와 비영리, 기업들은 지금 이 어려운 기준에서 고민을 하고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지금 터키의 삼성학교 아이들은 삼성을 통해 세상을 보고, 삼성을 통해 꿈을 꾸고 있다. 누군가의 꿈을 키워 주고 그들과 함께 호흡하는 삼성의 모습, 미래 장수기업을 향한 작은 시작이 아닐까?
삼성전자 뉴스룸의 직접 제작한 기사와 이미지는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삼성전자 뉴스룸이 제공받은 일부 기사와 이미지는 사용에 제한이 있습니다.
<삼성전자 뉴스룸 콘텐츠 이용에 대한 안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