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어 VR, 갤럭시 노트4 연동 모바일 기반 가상현실 헤드셋

삼성 언팩 2014 에피소드2에서 봤던 인상적인 또 다른 제품은 기어 VR이었습니다. 이 제품은 모바일 기반 가상현실 헤드셋인데요. 갤럭시 노트4를 연동해서 모바일 콘텐츠를 더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게 만드는 제품입니다. 오큘러스와 삼성전자의 합작을 통해 만들어진 이 가상현실 헤드셋은 독특한 느낌의 3D 경험을 제공했습니다. 별도의 스크린이 없는 고글 형태의 헤드셋은 갤럭시 노트4의 디스플레이를 직접 연결해 헤드셋 스크린을 대체합니다.

▲오큘러스와 협업해 만든 기어 VR

▲삼성 언팩 2014 에피소드2 행사 이후 많은 취재진들이 관심을 보였던 가상현실 헤드셋

이 가상현실 기기는 머리에 쓰는 방식으로 고정할 수 있습니다. 이마 부분과 후두부를 고정하는 방식으로 고정하게 되는데 특별한 조절이 필요 없이 손쉬운 고정이 가능합니다. 제품을 착용한 뒤 기어 VR의 상단을 보면 조절 레버가 있는데 원활한 조작을 하기 위해서는 이를 통해 시야의 초점을 조절해야 합니다. 눈에 맞도록 조절한 이후 가상현실 전용 콘텐츠를 재생하게 되면 갤럭시 노트4의 쿼드 HD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 통해 3D 영상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갤럭시 노트4와 연동하는 기어 VR

전시 한쪽에서는 기어 VR을 사용해볼 수 있는 공간이 있어서 제품을 체험했습니다. 전용 콘텐츠를 통해 착용 후 360도 뷰를 가진 독특한 프로그램을 이용해보았는데요. 기존의 가상현실 헤드셋과는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단순히 영상을 눈에 보여주는 것과는 다르게 사용자가 고개를 돌려 바라보는 모든 곳을 시야에 맞게 볼 수 있었습니다. 이 시야는 상하좌우 사람의 시선에 따라 움직이는 느낌을 꽤 비슷하게 받았습니다.

상단부에 있는 시야 조절부는 생각보다 잘 맞춰진다는 느낌은 아니었는데요. 3D 콘텐츠로 인한 느낌인지 어딘가 모르게 또렷하다는 느낌은 다소 적었습니다. 기어 VR의 모든 조작은 측면의 터치 패드를 통해서 이뤄지며 콘텐츠에 따라 시선을 통한 선택 포인트를 사용해 이야기를 진행시키는 등 다양하게 활용 가능했습니다. 조작 시 터치 패드는 생각보다 민감도가 높아 단순한 조작에도 반응하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측면의 조작부

이번 기어 VR의 등장은 VR과 관련한 제품 시장을 좀 더 확장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별도의 스크린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갤럭시 노트4를 스크린으로 대체해 큰 비용 없이 가상현실 헤드셋을 구매할 수 있다는 점은 매력적입니다. 24만 원 정도의 가격이 예상되며 일정 부분 구매 장벽이 낮아졌다는 것은 얼리어답터에 한정된 것이 아닌 누구나 찾을 수 있는 기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 물론 현재는 기어 VR을 이용하려면 갤럭시 노트4를 사용해야지만 점차 다양한 기기까지 지원되고 콘텐츠가 다양해진다면 스마트 워치처럼 또 다른 열풍이 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 삼성 기어 VR 소개 동영상 바로가기

원문 링크: http://cheonching.com/220123083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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