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기어S, 손목 위 새로운 세상을 열다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자체 통신 기능을 탑재한 웨어러블 기기 ‘삼성 기어S(이하 ‘기어S’)’를 출시해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저도 최근 기어S를 개통해 사용하고 있는데요. 확실히 이전에 출시된 제품들과는 차원이 다른 편리함을 선사하더군요.
물론 아직 모든 기능이 완벽한 건 아니지만, 손목에 차는 시계로 음성통화와 메시지 확인, 음악 감상 등이 가능하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어릴 적 꿈꾸던 미래의 모습이 눈앞에 펼쳐지는 것 같았습니다.
안전 운전 도와주는 착한 웨어러블 기기
많은 사람들이 운동할 때 웨어러블 기기를 가장 많이 사용합니다. 하지만 전 운전할 때 웨어러블 기기의 편리함을 가장 크게 느꼈는데요.
운전 중에 통화나 메시지를 확인하는 게 위험하다는 사실, 다들 알고 계시죠? 이는 2G폰과 3G 피처폰 시절부터 강조됐던 말인데요. 근래엔 메신저와 SNS 메시지를 거의 실시간으로 주고받아 운전을 방해하는 요소가 더 많아졌습니다.
기어S를 착용하면 운전 중에 손목을 잠깐 보는 것만으로도 알림 내용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전화·메시지 등의 알림을 단순히 진동과 소리로 알려줄 뿐 아니라 상세 내용까지 표시해줘 매우 편리했습니다.
스마트폰을 찾는 동작 하나가 줄어든 것만으로도 안전 운전에 큰 도움이 될 텐데요. 운전 중 스마트폰 사용은 교통사고와 직결될 뿐만 아니라 도로교통법으로도 금지돼 있다는 사실, 잊지 마세요!
또한, 기어S는 별도의 차량용 블루투스 이어폰 없이 간단한 통화를 할 수 있는데요. 핸즈프리 제품을 착용하지 않아도 되죠. 기어S는 굳이 기기를 입 근처에 가져가지 않아도 상대방의 목소리가 잘 전달됐는데요. 운전대를 잡은 상태에서 사용할 수 있어 정말 유용했습니다.
기어S는 터치 한 번으로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손쉽게 확인, 이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사용자 인터페이스(User Interface, UI)가 편리하게 디자인돼 문자메시지 발신과 통화 연결도 매우 간편했습니다.
물론, 운전 중엔 스마트 기기를 사용하지 않는 게 가장 좋습니다. 하지만 급하게 통화할 일이나 반드시 확인해야 할 메시지가 있다면 어쩔 수 없이 스마트 기기를 사용해야 할 텐데요. 이럴 땐 신호 대기 중에 기어S로 빠르게 용무를 처리하거나 갓길에 안전하게 차를 세워둔 후 스마트 기기를 사용하면 될 것 같습니다.
또 기어S는 커브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탁월한 착용감을 자랑하는데요. 밝은 야외에서도 높은 시인성(視認性)을 보여주죠. 뿐만 아니라 조명이 어두운 카페나 레스토랑에서도 시야각에 관계 없이 편리하게 화면을 볼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 없이도 사용 가능한 기어S
기어S를 개통한 후 주변 사람들에게 가장 많이 들은 질문이 “단독 사용이 가능한가요?”였습니다. 처음 그 질문을 들었을 땐 “당연히 단독 사용이 가능합니다”라고 답했는데 몇몇 분들이 오해를 하고 계시더군요.
기어S를 단독 사용할 수 있다는 말은 모(母) 단말기가 되는 스마트폰 없이 별개로 사용할 수 있다는 말인데요. 그래서 기어S를 개통하면 별개의 전화번호가 생성된답니다.
뿐만 아니라 기어S는 스마트폰과 연동해 사용할 수도 있는데요. ‘착신 전환’ 기능을 이용해 모 단말기와 연결하면 블루투스 기능을 사용하지 않고도 전화를 걸고 받을 수 있습니다.
사실 이전에 출시된 제품들은 반드시 스마트폰과 블루투스로 연동해야만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운동을 하려고 하면 웨어러블 기기를 손목에 착용하고 또 스마트폰을 소지해야 했는데요.
기어S는 스마트폰을 집에 놓고 나가도 전화 송·수신, 알림 등의 기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실질적으로 착신 전환 기능은 운동뿐 아니라 가벼운 외출 시에도 상당히 편리하더군요.
SK텔레콤을 통해 기어S를 개통, 사용하시는 분들은 ‘T 셰어(share)’ 앱을 설치해 더욱 편리하게 착신 전환 기능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해당 앱은 대부분의 스마트폰에 자동 설치돼 있지 않으므로 별도로 다운로드해야 하는데요.
앱을 다운로드해 실행시킨 다음 위 사진처럼 ‘와치(Watch)’ 모드로 설정하면 기어S와 스마트폰이 자동으로 연결됩니다. 이 경우 별도로 블루투스 연동을 할 필요가 없는데요. 처음 상태로 돌아오고 싶을 땐 ‘폰(Phone)’ 모드로 설정을 변경하기만 하면 됩니다. 참 간편하죠?
기어S의 활용도 높이는 기능들
기어S는 다양한 알림을 확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문자·메신저 등에 바로바로 답장할 수 있어 참 유용한데요. 처음엔 “이렇게 작은 화면에서 메시지나 이메일을 보내는 것이 가능할까?” 생각했는데 이내 괜한 걱정이었다는 걸 깨닫게 됐습니다.
기어S는 ‘쿼티 키보드’와 ‘3X4 천지인 키보드’를 지원해 스마트폰으로 문자를 입력하는 것 같은 느낌을 주는데요. 화면이 넓어 손가락이 두꺼운 저도 원활하게 글을 작성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분명 스마트폰보다 작은 화면에 글자를 입력하는 게 불편하다는 분들도 있으실 겁니다. 이 경우엔 ‘음성인식’ 기능을 이용하시면 되는데요. 기어S는 사용자가 말하는 내용을 자동으로 인식, 문자로 작성해줍니다.
‘S헬스’ 앱과 ‘나이키 플러스 러닝’ 앱 등 기본으로 설치돼 있는 운동관리 앱들은 기어S의 활용도를 더욱 높여줍니다.
S헬스 앱은 만보기 기능을 비롯해 달리기·걷기·자전거 타기·하이킹 등 다양한 운동 관리 기능과 심박수·수면·자외선 측정 기능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특히 손목에 삼성 기어S를 착용하는 것만으로 자동으로 걸음수가 측정돼 실시간으로 자신의 운동량을 점검할 수 있어 좋았는데요. 운동기록도 체계적으로 관리해 보여주니 더할 나위 없이 편하더군요.
심박수를 측정하는 심박센서는 뒤쪽에, 자외선 지수를 측정 센서는 홈 버튼 오른쪽에 각각 위치하고 있는데요. 기어S를 활용해 자외선 지수를 측정해 봤습니다. 겨울이라 그런지 ‘낮음’으로 표시됐는데요. 여름엔 이보다 더 높게 측정되겠죠?
기어S는 단순히 자외선 지수 측정값만 알려주는 게 아니라 야외 활동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도 알려줍니다. 기어S가 안내해주는 정보는 야외 활동이 잦은 분들에게 정말 유용할 것 같은데요. 자외선 지수를 고려해 야외 활동 강도를 조절할 수 있어 피부 건강에도 좋을 것 같네요.
또한 기어S는 ‘뉴스 브리핑’ 기능을 탑재, 실시간 주요 뉴스를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종종 지하철이나 버스에 사람이 많아 스마트폰을 꺼낼 수 없을 때가 있는데요. 이젠 기어S 덕분에 손목을 들어 각종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됐습니다.
기어S는 스마트폰과 연동한 후 전용 앱을 다운로드하면 간단한 게임도 즐길 수 있다고 하는데요. 조작이 어려운 게임은 아니지만 기어S로 즐기는 게임은 색다른 재미를 줄 것 같습니다.
또 제가 많이 받았던 질문 중 하나가 기어S로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느냐는 것이었는데요. 아직 기어S 전용 카카오톡 앱이 없어 메시지 확인만 가능합니다.
지금까지 기어S 개통 후기를 전해드렸는데요. 어떻게 보셨나요? 저 역시 기어S가 ‘자체 통신’ 기능을 가졌다고 했을 때 다른 웨어러블 기기와 비교해 큰 차이가 있을지 의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직접 사용해보며 자체 통신 기능이 상당히 편리하다는 걸 알게 됐는데요. 특히 운전대를 잡은 상태에서도 통화나 메시지 확인이 가능하다는 점과 착신 전환 기능을 이용해 스마트폰을 집에 두고 외출 혹은 운동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매력적이었습니다.
원문 링크 : http://ozee.kr/22019809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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