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디자인 네트워크, 해외서 실력 호평

2006/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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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간으로 24일,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레드 닷 컨셉 디자인 어워드(Red dot Concept Design Award)’ 시상식은 삼성전자의 디자인 네트워크가 유감없이 실력을 발휘한 자리였다. 삼성전자가 한국의 디자인 역량 강화를 위해 운영·지원하고 있는 ’SADI(Samsung Art & Design Institute:삼성 디자인학교)’와 ’삼성 디자인 멤버십’의 학생들이 발군의 실력을 과시했다.

삼성전자가 ’디자인 혁명’을 선언하고 지난 10년간 추진한 강력한 디자인 혁신활동이 울트라 에디션 폰과 보르도TV 등 디자인 명품으로 이어져 해외 판매가 급신장되고 있는 가운데, 또 다른 디자인 성과로 세계적인 디자인賞을 대량 수상하였다.

이번 레드닷 컨셉 디자인 어워드에는 삼성전자 소프트웨어 멤버십 소속 디자이너인 김창덕氏가 출품한 ’모두의 화장실(Universal Toilet)’이 ’최고작품상(Best of Best)’에 선정되었고, 김창덕氏의 ’廢형광등 재활용기구(Waste Collection for Fluorescent Lamps)’, 삼성전자 디자인 멤버십 소속 디자이너인 윤반석氏의 ’신개념 DVI잠금장치(New DVI Lock)’, SADI 소속 박상현·김지애氏의 ’봉봉 권투기구(Bong Bong Boxer)’, 삼성전자 중국디자인연구소의 ’점자 휴대폰(Touch Messenger)’ 등 삼성전자 디자인 네트워크의 디자이너가 총 5건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삼성전자 소프트웨어 멤버십에 속해있는 김창덕氏의 ’모두의 화장실(Universal Toilet)’은 기존 화장실이 표준적인 성인만을 기준으로 설계되었음에 착안하여 장애인, 노령자, 어린이 등 모두가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가변형 화장실을 제안하여 영예의 ’최고작품상(Best of Best)’을 수상하였다. 또한 廢형광등을 편리하고 안전하게 수거함으로써 환경보존과 자원재활용에 효과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廢형광등 재활용기구(Waste Collection for Fluorescent Lamps)’로 일반상을 동시 수상하였다.

’삼성 소프트웨어 멤버십’은 삼성전자가 소프트웨어 관련 분야의 인재를 조기 발굴해 전문가로 육성하기 위해 운영하는 인재 양성 프로그램으로, 삼성전자는 ’91년부터 소프트웨어 멤버십을 운영하여 이미 1500여명 대학생들을 우수 IT 인력으로 육성해왔으며, 현재 700여명이 소속되어 있고 이 중 5명의 디자이너가 활동 중이다.

삼성전자 디자인 멤버십 소속 윤반석氏의 ’신개념 DVI잠금장치(New DVI Lock)’는 현재의 돌려서 조이는 방식의 DVI 잠금장치가 컴퓨터 사용 환경 중 불편한 요소임을 간파하여 손쉽고 안정적인 고정방법을 제안한 제품이다.

’삼성 디자인 멤버십’은 디자인 인재육성을 위해 삼성전자가 ’93년 설립한 문화공동체로, 높은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각 학교의 우수 디자인 인재들에게 무한한 실험과 상호 교류의 장을 제공하여 한국의 디자인 경쟁력 제고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현재까지 이 프로그램을 통해 350여명의 디자이너가 배출되었으며, 이들은 삼성전자에 입사할 의무가 없지만 현재 200여명이 삼성전자에 입사하여 삼성의 디자인 경쟁력 제고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삼성 디자인 멤버십 프로그램’은 그 독창성과 경쟁력, 디자인에 대한 기여도를 인정받아 Good Design Award 2006에서 심사위원장 特別賞을 수상하기도 하였는데, ’심사위원장 特別賞’은 수상 대상이 존재할 경우에 한하여 심사위원장이 특별 권한으로 부여하는 상으로 역대 수상 내역이 2건에 불과한 그야말로 ’特別’한 賞이다.

SADI 제품디자인학과 2학년에 재학 중인 박상현·김지애氏가 공동 수상한 ’봉봉 권투기구(Bong Bong Boxer)’는 아이들의 사회성 강화를 위해 디자인된 놀이 보조기구이다. 박상현氏는 서울대학교 기계공학과·김지애氏는 서울대학교 생물학과를 졸업하고 적성을 찾아 삼성 디자인학교에 입학한 디자이너 지망생들로, 그들의 남다른 전공과 시각이 창의적인 제품을 만들어 내는 밑거름이 되었다.

’삼성 디자인학교 SADI(Samsung Art & Design Institute)’는, 21세기 경쟁력의 핵심은 디자인이며 유능한 인재는 국가의 큰 재산임을 강조해온 이건희 회장의 경영철학에 따라 1995년 설립된 디자인전문교육기관으로, 미국 뉴욕의 디자인 명문인 Parsons와의 제휴로 세계 최고 수준의 선진화된 커리큘럼을 도입하고 과감한 실무 위주의 교육을 실시하는 등 디자인 교육의 패러다임을 바꾸었다.

특히 SADI내에 작년에 신설된 제품디자인학과는 경영학, 생물학, 기계공학 등 다양한 전공의 디자이너 지망생들이 모여 시너지 효과를 내며, 삼성전자와의 산학연계 프로그램 등 차별화된 교육 인프라를 통해 전문성과 남다른 시각, 프로젝트 실무능력을 두루 갖춘 이상적인 T자형 디자이너 인재를 육성하고 있다.

삼성전자 중국디자인연구소의 ’점자 휴대폰(Touch Messenger)’은 올해 세계 최고 귄위의 디자인 공모전인 IDEA(Industrial Design Excellence Awards)에서 금상을 수상한 컨셉 제품으로, 휴대폰의 3×4 버튼이 2개의 점자 키패드 용도로 활용되고 하단의 점자 디스플레이 부분을 통해 상대방이 보낸 내용을 확인할 수 있어 시각장애인이 촉각을 통해 문자 메세지를 주고 받을 수 있도록 하였다.

특히 ’터치 메신저’는 900만 시각장애인이 살고 있는 중국에 설립된 상하이 소재 삼성 디자인연구소(SDC)에서 개발한 제품으로, 이는 세계 각지의 특성에 맞는 제품을 현지에서 영감을 얻어 기획하도록 의도한 삼성 글로벌 디자인 전략이 주효한 결과로 평가된다.

삼성전자는 디자인 혁신을 위해 2000년부터 SADI(Samsung Art & Design Institute)를 본격적으로 운영·지원하고 있으며, ’01년부터는 CEO 직속의 디자인경영센터를 조직하고 CEO 주재의 디자인위원회를 통해 주요 디자인 전략을 전사적으로 공유하고 있다. 또한 미국, 영국, 이탈리아, 일본, 중국 등 5개국에 해외디자인연구소를 설치하여 글로벌 디자인 네트워크를 마련하는 등 미래 지향적이고 폭넓은 디자인 경영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그 동안 추진해 온 일련의 디자인 경영활동의 결과로 세계 최고 귄위의 디자인 공모전인 IDEA(Industrial Design Excellence Awards)에서 ’97년 이후 10년간 35件을 수상하여 31件의 애플社와 22件의 HP·IBM, 21件의 필립스社를 제치고 기업부문 세계 1위를 차지하였고, 또한 세계적 권위의 iF 디자인 어워드에서는 작년 12개 보다 2배 이상 많은 25개 제품을 수상하며 ’06년 최다 수상업체이자 iF 수상기록 중 역대 최다 수상의 신기록을 수립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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