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마시멜로를 먼저 써본 사람들_“가족간 이야기가 늘었어요”
‘매일 스마트폰으로 뭘 하는 거지?’, ‘아이가 스마트폰에 중독되면 어쩌지?’… 자녀의 스마트폰 사용 습관에 대해 많은 부모님들이 우려하실 텐데요. 통계청의 ‘2017 청소년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초·중·고 학생 10명 중 3명은 스마트폰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스마트폰 사용을 피할 수 없는 현실에서 자녀들의 올바른 스마트폰 사용을 돕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마시멜로를 한 달 동안 베타 서비스로 미리 써본 김지나∙김민재 모자를 삼성전자 뉴스룸이 만났습니다.
부모들의 공통된 걱정거리, ‘자녀의 스마트폰 중독’
마시멜로는 자녀들이 좋은 스마트폰 사용 습관을 형성하도록 해주는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입니다. △부모와 자녀가 스마트폰 사용 규칙을 수립하고 △자녀 스스로 규칙을 지켜나가면서 △마시멜로 포인트를 보상 받는 게임 요소가 적용돼 있습니다. 워킹맘 김지나씨는 중학생인 아들 김민재군과 함께 올해 초 마시멜로 베타 서비스에 참여했습니다.
▲김지나씨<위 사진>는 청소년 자녀를 둔 부모로서 ‘자녀가 스마트폰을 통해 유해물에 노출되거나 중독되지는 않을지 걱정하다가 마시멜로를 써보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Q. 마시멜로 베타 서비스에 참여한 계기는 무엇인가요?
김지나: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 등·하굣길 안전을 위해 스마트폰을 사줬어요. 올해 중학생이 됐는데 게임·인터넷·동영상 등 스마트폰 사용량이 부쩍 늘었더라고요. 청소년의 게임 중독 등의 기사를 자꾸 접하다보니 스마트폰 사용 습관에 대해 고민하게 됐습니다. 스마트폰을 주자니 불안하고, 뺏자니 연락이 닿지 않아 답답했어요. 아이가 올바른 스마트폰 사용 습관을 가질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 참여하게 됐습니다.
Q. 기존에 어떤 방식으로 자녀의 스마트폰 사용을 관리했나요?
김지나: 스마트폰 중독 방지 앱을 여러 가지 써봤습니다. 대부분 자녀가 스마트폰을 정해진 시간 동안만 또는 특정 앱만 이용할 수 있도록 부모가 일방적으로 차단하는 방식이었어요. 어느 순간 ‘이게 정말 효과적인 방법일까?’, ‘어디까지 부모가 관여해야 할까?’ 의문이 들었죠. 통제하는 방식이 일시적인 효과는 있을지 몰라도 장기적으로 봤을 땐 아이의 습관 자체가 달라져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자율과 보상, 부모와 자녀 모두 만족
마시멜로는 ‘자율과 보상’을 바탕으로 이뤄집니다. 스마트폰 사용에 있어서 부모와 자녀간 접점을 찾은 건데요. 마시멜로는 부모가 게임·SNS 등을 무조건 차단하는 게 아니라 자녀가 장시간 사용하지 않기를 바라는 앱을 ‘관리 앱’으로 지정합니다. 자녀는 관리 앱을 쓰면 포인트가 차감되고 관리 앱을 전혀 쓰지 않은 날은 배지 포인트를 얻게 되죠. 또한, 자녀는 전화·메시지·마시멜로를 포함해 8개 범위 안에서 원하는 앱을 선택한 ‘마시멜로 모드’를 쓰면서 하루의 스마트폰 사용을 스스로 절제할 수 있습니다. 일일·주간 리포트를 통해 부모와 자녀 모두 스마트폰 사용 정보를 확인하고 사용 습관을 함께 개선할 수도 있죠.
▲중학생 김민재군<사진 왼쪽>은 “마시멜로는 스스로 관리할 수 있는 선택의 폭이 넓어서 좋다”고 말했습니다
Q. 마시멜로를 써보고 어떤 점이 다르다고 느꼈나요?
김민재: 그동안 스마트폰 중독 방지 앱을 사용할 때마다 틀에 갇혀 산다는 기분이 들었어요. 스마트폰 사용이 ‘된다’와 ‘안된다’ 두 가지로만 나뉘었거든요. 또래 친구들끼리 모이면 그런 앱들을 벗어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적도 있고요. 반면, 마시멜로는 좀 더 자유로워요. 전화·메시지·마시멜로 외에 원하는 앱을 5개까지 선택할 수 있거든요. 또, 무조건 금지 당하는 게 아니라 함께 상의해서 정한 앱을 계획된 시간에 따라 사용하니까 답답하지 않고요. 마시멜로 모드를 끄고 싶을 때 꺼도 되고 기다렸다가 원하는 기능을 사용할 수도 있으니까 편해요.
Q. 마시멜로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기능은 무엇인가요?
김지나: 부모 입장에서 ‘관리 앱’을 추천하고 싶어요. 아이에게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자유를 줄 뿐만 아니라 부모와 정한 약속을 지키지 않았을 때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없다는 책임도 가르쳐 주거든요. 예를 들어, 관리 앱으로 지정한 앱을 사용할 때마다 마시멜로 포인트가 차감되고 0포인트에 이르면 관리 앱은 사용할 수 없게 되죠. 아이가 자신의 행동에 따른 결과를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는 것 같아요.
김민재: 전 ‘리포트’ 기능이 유용했어요. 평소 유튜브 영상을 즐겨보는데, 특별히 긴 시간을 보낸다고 생각하진 않았어요. 그런데 리포트를 통해 가장 많이 사용한 앱과 시간을 보니 ‘영상을 이렇게까지 오래 봤나?’ 하고 좀 놀랐어요. 요즘엔 스마트폰을 하루 최대 2시간 사용하기로 한 약속을 지키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Q. 마시멜로를 미리 체험해본 소감을 말씀해주세요.
김지나: 엄마인 나 자신부터 달라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 스마트폰 사용 현황을 보니 출·퇴근길에 검색∙쇼핑∙은행 앱을 많이 쓰더라고요. 부모로서 아이를 가두려고만 하지 않고 저 역시 불필요한 스마트폰 사용을 줄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아들과 대화 주제가 늘었다는 것도 보람찬 성과입니다. 아이가 한창 예민한 시기인데다 평소 이야기 나눌 시간이 많지 않았는데요. 마시멜로를 함께 쓰면서 ‘A 앱은 마시멜로 모드에서 빼달라’, ‘B 앱은 이렇게 써보는 게 어떻겠느냐’ 등 대화의 물꼬를 트는 게 더 수월했죠.
김민재: 일정한 환경 속에서 스스로 선택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인 것 같아요. 마시멜로를 써보면서 제 스마트폰 사용 습관을 돌아볼 수 있었어요. 베타 서비스 기간엔 마시멜로 포인트를 원하는 만큼 많이 모으진 못했는데, 이제 공식 출시됐으니 더욱 제대로 사용해볼 생각이에요.
이처럼 마시멜로는 자녀 스스로 스마트폰 사용을 관리하고 가족이 함께 소통할 수 훌륭한 조력자 역할을 하는데요. 부모와 자녀의 말랑말랑한 약속, 마시멜로와 함께 시작하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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