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SSD 840 EVO 250GB 사용 후기

저소음, 저전력, 그리고 무엇보다 빠른 데이터 처리 능력으로 점점 대중화되어가고 있는 SSD는 몇 년 전만 하더라도 일반인에게 부담스러운 가격이 문제였으나 이제는 그런 부담도 사라지게 되면서 더욱 빠르게 대중화되어 가고 있습니다. 동시에 가격이 낮아지면서 더 큰 용량의 제품을 설치하게 되었고, 자연스럽게는 작은 용량의 SSD와 대용량 HDD 조합은 점차 사라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이런 흐름을 이끌고 있는 삼성 SSD EVO 250GB 후기를 보여드리려 합니다.

1GB에 1000원 이하로 떨어지면서 많은 분들이 예전과 같이 SSD와 HDD 사이에서 갈등하지 않고 거리낌 없이 SSD를 선택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구매요인 중에서 가격적인 부분이 크게 차지하고 있었다는 것을 방증하고 있는 셈인데요. 사실 가격은 내려갔지만 기술 자체는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더욱 매력적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고요.

2014년도에 선보이게 된 삼성 SSD 840 EVO는 TURBO White 기술이 적용되어 연속 쓰기 속도가 향상되었고 저용량 작업의 경우에도 10000 IOPS의 랜덤 읽기 속도를 자랑한다고 합니다. 거기에 3-Bit MLC 테크놀로지의 낸드 플래시 메모리가 속도는 물론이고 안정성까지 높여 효율적인 데이터 처리 능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용량도 120GB부터 시작해서 1TB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갖추고 있는데요.

최근에는 250GB에서 500GB 용량을 준비해서 별도의 HDD 구성을 가지 않는 방향을 선호하시는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비싼 가격 때문에 용량이 적은 제품을 구입해서 HDD와 함께 구성하는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선호했습니다. 그러나 노트북에서는 공간 부족 때문에 그러한 시스템을 갖추기가 용이하지 않았고, 제조사들은 16GB 정도의 적은 용량의 SSD와 HDD를 선보이기도 했는데, 역시 기본 OS만 빠를 뿐 나머지는 느리다는 단점 때문에 큰 인기를 얻지는 못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넉넉한 용량의 여유를 즐기며 노트북 업그레이드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눈에 띄는 것은 3년 보증 기간입니다. A/S기간도 HDD만큼 늘어났기 때문에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겠네요.

구성품은 본체와 소프트웨어CD, 케이블, 사용설명서입니다.

랩톱 PC 업그레이드용이라서 그런지 3.5베이 가이드가 없습니다.

어차피 보이지 않는 부분이기 때문에 디자인은 중요한 문제가 아니라고 할 수 있겠지만 요즘 삼성에서 출시하는 제품들의 디자인은 심플함의 매력을 발산하고 있습니다. 모노톤 컬러의 디자인과 C-cutting 가공 기법의 마무리는 메커니즘을 좋아하는 분들에게 제격입니다.

제가 사용하는 PC에는 500GB HDD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간단하게 교체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데스크톱 PC 내부로 들어가면 머더보드와 CPU, 쿨러, 그래픽카드 등 하드웨어를 한눈에 볼 수 있게 됩니다.

머더보드 말고 사이드를 살펴보면 이렇게 생긴 것이 HDD인데, 머더보드와 연결된 케이블을 해제시키고 그 선을 SSD에 끼워 주면 됩니다.

정말 간단하죠?

이렇게 3.5인치 가이드가 있다면 2.5인치던 1.8인치 제품이던지 설치가 가능합니다. 노트북이라면 가이드가 필요 없겠지만 데스크톱이라면 준비하셔야 합니다. 가끔 일부 데스크톱 PC에 운이 좋게 들어있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확인이 필요하고, 없을 경우에는 구입하셔야 합니다. 인터넷 최저가 검색하면 1만 원도 안되는 가격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볼트를 단단히 조여주고 케이블을 연결 후 마무리합니다.

처음 아무것도 설치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당연히 OS를 설치해주어야겠죠?

삼성 SSD 840 EVO 벤치마크 테스트 결과는 어떻게 나올까? 사실 처음에 제가 수치를 잘 못 보는 줄 알았습니다. 정말 어마어마한 읽기와 쓰기 속도가 아닐 수 없는데요.

최대 514MB/s 쓰기 속도와 555MB/s 읽기 속도가 측정되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엔 다른 벤치마크 프로그램을 돌려봤습니다.

크리스털 디스크마크를 통해 진행해봤는데, 역시나 ATTO와 비슷한 결과값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HDD와 비교했을 때에는 압도적인 차이이며 1년 전에 나온 SSD와도 거의 1.5배에서 2배 정도 향상된 결과이기 때문에 더욱 놀랍습니다.

윈도우 체험지수를 통해 나온 결과에서도 HDD를 사용할 때에는 6.1 정도에 그쳤던 점수가 7.9점으로 향상되면서 최저점수를 프로세서와 메모리가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윈도우에서 더는 부족하지 않은 하드웨어 구성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겠죠?

이번엔 실제 사용에 있어서 얼마나 괜찮은 퍼포먼스를 보여주는지 직접 테스트를 진행해봤습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SSD는 로딩속도가 크게 달라진 것을 경험하게 되는데, 성능 자체가 향상된 것이라기보다는 랜덤액서스 속도가 HDD에 비해 훨씬 빠르기 때문에 그러한 시간에서 큰 차이를 보이게 되는 겁니다. 그래서 HDD였을때 부팅시간이 1분이 넘던 것도 SSD하나만 바꿔도 20초 이내로 부팅완료를 보게 되는 겁니다.

제가 테스트 한 것은 제가 블로그를 하면서 사진편집을 자주 하게 되는데, 매번 똑같은 작업을 하는 것이 귀찮아 사진 원본의 크기를 900px로 줄이면서 간단한 보정을 액션으로 저장해 이용하게 되는데요. 사진이 많으면 많을수록, 용량이 크면 클수록 시간은 더디게 마련입니다.

이와 같은 작업을 HDD로 했을 때에는 시간이 상당히 많이 소비되었습니다. 사진을 로딩하는 시간이나 액션 돌리는 시간까지…

물론 그 시간에 잠깐 짬을 내어 다른 일을 할 수 있지만 이왕이면 빨리 끝내서 연속으로 마무리 짓는 것이 더 좋습니다.

과연 얼마나 걸렸을까요?

포토샵을 켜고 8MB 용량 정도 되는 사진 원본 20장을 한 번에 열고 액션으로 약간의 보정과 리사이징 하는 것까지 1분 21초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840 EVO의 강력한 퍼포먼스에 놀라지 않을 수 없겠네요.

이 정도라면 포토샵 이외에도 에프터이펙트나 프리미어로 영상 편집도 빠르게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SSD는 강력한 퍼포먼스로 만족시켜주는 만큼 꾸준한 관리가 필요한 하드웨어입니다. 그래서 관련한 최적화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하는 자세를 가지고 보다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요. 동봉된 설치 CD 하나만 있으면 이런 문제들을 모두 해결할 수 있습니다.

설치 CD 안에는 두 가지 프로그램이 지원되고 있습니다. 첫 번째는 장착된 SSD를 최적화 시키는 도구이며 두 번째는 데이터를 그대로 복제해서 옮겨주는 도구입니다.

DATA MIGRATION 소프트웨어가 필요한 이유는 기존 노트북이나 데스크톱 PC에서 사용하던 환경을 그대로 이용하고 싶은 분들을 위해서입니다.

물론 OS의 추가 구입이나 설치의 번거로움도 없어서 좋고요.

MAGICIAN 소프트웨어는 삼성 SSD 840 EVO를 최적화시켜주는 필수 소프트웨어입니다.

습관처럼 1주일에 한 번, 못해도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꼭 실행시켜 줘야 문제없이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으니 자주 봐야할 녀석인 셈이죠.

첫 화면에서는 기본적인 정보와 권장 사항, 그리고 현재 성능을 확인할 수 있는 벤치마크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여기서 자주 체크해야 할 사항은 펌웨어 업데이트와 OS OPTIMIZATION 정도가 되겠습니다.

간단하게 한번 클릭만으로도 자동 완성시켜 주기 때문에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니 어려워 마시고 애용해보시기 바랍니다.

삼성 SSD 840 EVO 250GB 후기를 작성하면서 예전보다 확실히 좋아진 성능을 경험할 수 있었고, 부팅 시간이라든지 게임 로딩에 걸리는 시간이 크게 줄어들면서 로딩 시간으로부터 받는 스트레스도 사라졌으며 업무에 있어서도 위에서 보셨던 것과 같이 기존보다 두 세배 이상 빠르게 처리하는 모습들이 업무효율성 증대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가격 부담도 크게 줄어든 만큼 SSD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어야 할 것 같은데요. 하드웨어 부품 몇 개를 업그레이드시킨 것보다 더 눈에 띄는 성능향상을 체감할 수 있기 때문에 경제성에 있어서도 합리적이라고도 할 수 있는 만큼 삼성 SSD 840 EVO는 괜찮은 선택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원문 링크: http://ozee.kr/220000036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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