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TV 세계시장 3년 연속 1위
삼성전자가 지난해 세계 TV 시장에서 ’트리플 20’을 달성하며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가 발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LCD TV 시장에서 2,098만대 판매, 시장점유율 20.0%를 기록했다. 이는 업계에서도 처음 달성한 경이로운 기록이라는 설명이다.
지난해 세계 LCD TV 시장에서 소니는 1,475만대를 판매, 14% 점유율을 기록하며 2위를 지켰고, LG가 1,069만대, 샤프 960만대, 필립스가 811만대를 판매하며 그 뒤를 이었다.
삼성전자는 이 같은 판매 호조에 힘입어 ’TV 매출 200억 달러 돌파’라는 기록을 세웠다. 지난 해 삼성전자는 전체 TV 시장에서 3,468만대를 판매해 244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시장점유율은 판매량 기준 16.8%, 매출액 기준 21.9%에 이른다.
LCD TV와 PDP TV를 합친 평판TV 시장에서도 삼성전자는 판매량 기준 20.3%, 매출 기준 23.2%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해 2006년부터 3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삼성전자의 세계 TV 시장 독주의 비결은 차별화된 ’화질’과 ’디자인’이라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지난해에는 LCD TV에 ’크리스털 블랙패널’과 ’스피드 백라이트’ 등을 적용해 더욱 생생한 화질을 구현했고, PDP TV에는 ’울트라 데이라이트’ 등을 적용해 빛 반사 없는 깨끗한 화질을 가능하게 했다.
또, 크리스털의 투명한 재질에 블랙과 레드 컬러를 접목한 ’크리스털 로즈’ 디자인을 개발해 업계 주목을 받았다. 크리스털 로즈 디자인 TV에는 휘발성유기화합물(VOC)이 발생하지 않고 100% 재활용이 가능한 소재를 사용해 친환경 측면에서도 모방하기 어려운 차별화를 이뤄 냈다.
한편, 삼성전자는 올해 LED TV로 새로운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고화질, 슬림 디자인, 친환경이라는 TV 시장의 3대 트렌드를 모두 만족시키는 LED TV의 대중화를 위해 ’삼성 LED TV’라는 신규 카테고리를 만들어 40/46/55인치 풀 라인업을 출시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윤부근 사장은 "삼성TV가 화질과 디자인에서 차별화를 이끌어 내고 친환경 측면까지 만족시킴으로써 전 세계 고객들로부터 변함없는 사랑을 받았다"라며 "올해도 고객이 원하는 차별화된 TV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4년 연속 1위 달성에 도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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