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속 AI. 5편: ‘빅스비’ 품은 가전과 TV, 어떻게 달라질까

2018/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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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에게 “하이 빅스비, 지금 날씨에 맞는 모드로 운전해줘”라고 말하면, “현재 미세먼지 수치는 60㎍/㎥, 습도는 70%입니다. 지금은 제습과 청정운전이 적합해요. 그렇게 에어컨을 작동할게요”라고 답한다. 가전제품에 말을 걸어 일상을 변화시키는 일, 어디까지 가능할까?

올해 삼성전자는 자체 지능형 어시스턴트 ‘빅스비’를 TV, 냉장고, 세탁기 등 다양한 가전제품에 적용해 더욱 편리하고 쾌적해진 스마트홈을 만들어 가고 있다. 빅스비는 전자제품을 사용하는 소비자 라이프 스타일과 사용 패턴을 연구해온 삼성전자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사용자에게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면에서 다른 음성인식 서비스와 차별화된다.

당연하게 생각해온 집 안 풍경을 바꾸고 있는 빅스비, 올해 가전제품과 TV가 빅스비를 품고 달라진 모습을 자세히 살펴보자.

빅스비로 연결된 집안의 가전제품들 이미지 컷

가전 속 빅스비, 똑똑한 ‘가사 전문가’로 변신

빅스비는 작년 패밀리허브 냉장고에 처음 들어온 이래 올해 출시한 무풍에어컨, 플렉스워시에도 연달아 자리잡았다. 가전제품에 빅스비가 탑재되며 가장 큰 변화는 복잡한 기능을 음성만으로 쉽게 쓸 수 있게 됐다는 점이다.

최신 가전제품일수록 다양한 기능들이 적용되는데, 최근 신모델을 출시한 플렉스워시만 하더라도 사용 가능한 코스가 이불털기, 아웃도어 등 15가지나 있다. 사용자 입장에서는 선택지가 늘어난 만큼 활용하기는 더 복잡해졌다. 유용한 기능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상당수의 사용자들이 쓰던 기능만 반복하는데 그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빅스비는 이렇게 다양하고 새로운 기능들을 사용자의 일상 언어에 맞춰 제안하고 설명해 줌으로써 더욱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게 만들었다.

예를 들어 2018년형 플렉스워시에게 “패딩 점퍼 어떻게 빨지?”라고 물어보면 알맞은 세탁 코스를 추천하고 설정까지 한 번에 도와준다. 제품을 쓸 때 불편한 점에 대한 해결법을 알려주기도 한다. “세탁기 문이 안 열려”라고 말하면 내부 온도가 낮아진 후에 열라고 알려주는 식이다. 가전제품 사용 설명서를 찾거나 온라인으로 검색하는 수고를 덜어주는, 우리 집 ‘가사 전문 비서’가 되어주는 셈이다.

“세탁기 문이 안 열려"라고 빅스비에 말하면 빅스비가 "세탁기 내부 온도가 높아서 문을 열 수 없어요 안전을 위해 온도가 낮아지면 문을 열어주세요"라고 말하는 모습

리모컨으로 할 수 없는 제어도 가능하다. 2018년형 무풍에어컨에게 “시원해지면 무풍으로 전환해줘”라고 말하면, 실내온도가 사용자의 선호온도에 도달할 때 에어컨이 알아서 무풍운전으로 전환한다. 단순히 가전제품의 기능을 1:1로 제어하는 데 그쳤던 기존의 음성인식과는 달리, 빅스비는 사용자가 자연스럽게 말하는 언어에 맞춰 사용자 패턴을 학습한 지능형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작년부터 빅스비를 탑재해 온 패밀리허브는 올해 더욱 사용자 개개인에게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긴밀하게 소통하는 ‘주방의 개인 비서’로 진화하고 있다. “남은 식재료로 할 수 있는 레시피 추천해줘”라고 이야기하면 개인의 선호도와 냉장고 속 식재료 유통기한을 고려한 식단을 추천해 준다.[1] 빅스비를 통해 생활 정보 검색, 음악 감상, 스케줄 관리 등 패밀리허브의 다양한 기능을 더욱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는 것도 이점이다.

“지금 듣는 노래 알려줘”…TV 보다 검색까지 빅스비가 척척

2018년형 프리미엄 스마트 TV에 빅스비가 들어오면서 채널과 콘텐츠 검색도 한결 쉬워졌다. 사용자가 무엇을 말하든 실시간 방송, VOD 등 콘텐츠 종류 상관없이 결과값을 똑똑하게 보여주기 때문.

예를 들어 사용자가 “<나 혼자 산다> 찾아줘”라고 말하면 VOD는 물론 현재 실시간으로 방영 중인 TV 채널을 검색해 사용자가 원하는 검색 결괏값을 제공할 수 있다. 이는 그동안 TV 사업을 해오며 학습한 셋톱박스 콘텐츠와 실시간 방송 채널에 대한 풍부한 정보를 바탕으로 한다. 한국 시청자들이 실시간 채널을 선호한다는 것을 경험적으로 알고 있기 때문에 검색 우선순위를 높여 추천하는 식이다.

일부 정보만으로도 콘텐츠 검색이 가능하다. 사용자가 장르를 찾는지, 배우를 찾는지, 제목을 찾는지 콘텐츠에 대한 메타데이터를 풍부하게 갖고 있기 때문에 정확하게 알아들을 수 있는 것. 예를 들어 “유재석 나오는 예능 보여줘”라고 말하면 해당 콘텐츠들을 화면에 모아 보여준다. 인공지능이 알아서 채널을 추천해 주는 ‘유니버설 가이드’ 기능도 음성만으로 더욱 편하게 쓸 수 있다.

빅스비는 TV 시청 중에 콘텐츠와 연결된 정보도 준다. TV를 보다 보면 배경 음악이 알고 싶어지거나 방송 정보가 궁금해질 때가 종종 있다. 이때 “지금 듣는 노래 알려줘”라고 말하면 바로 알려준다. 특히 아티스트를 포함한 배경 음악(BGM) 정보 검색은 국내에서 삼성 스마트 TV에서만 가능한데, 샤잠(Shazam)과 협업을 통해 이뤄낸 결과다.

콘텐츠 검색뿐만 아니라 TV 세팅까지 음성으로 섬세하게 조정할 수 있다. 리모컨으로 여러 번 조작할 필요 없이 “화면을 선명하게 만들어줘”, “화면 밝기를 5로 바꿔줘”와 같이 말 한마디로 TV 설정값을 지정할 수 있는 것. TV를 사용할 때 쓰는 대부분의 기능을 빅스비로 더욱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정교하게 구현해놨다.

이에 더해 빅스비는 스마트싱스를 통해 연결된 집안의 다양한 기기들을 TV 화면을 통해 확인하고 제어할 수 있다. 패밀리허브 안의 식재료를 확인하거나, 세탁 코스가 어느 정도 진행됐는지, 파워봇이 청소를 완료했는지 음성으로 확인하고 바로 작동도 가능하다.

내 마음을 이해하는 빅스비, 그 미래는?

삼성전자는 사용자들이 가전제품을 가장 잘 쓸 수 있도록 연구해 나간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지능형 어시스턴트 빅스비를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다. 단순히 리모컨을 대신해 명령을 수행하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가 원하는 목적을 정확히 읽고 스마트하게 수행해나갈 수 있도록 끊임없이 진화시켜 나갈 예정. 가전제품 사용자에 대한 깊은 이해가 바로 그 중심에 있다.

어느 기기에 말을 하든 누구인지 알아듣고 개개인에게 맞는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는 것도 그 일환이다. 에어컨한테 “나 더워”라고 하면 목소리만 듣고 그 사람이 좋아할 만한 모드와 온도로 맞춰서 작동하는 것이 멀지 않은 미래에 가능해질 수 있다.

더 나아가 사용자가 빅스비에게 현재 상황만 이야기해도 여기에 맞춰 다양한 가전제품들이 한 번에 알아서 움직이는 생활을 조만간 경험할 수 있을 전망이다. “나 졸려” 한마디에 TV가 꺼지고, 공기청정기가 취침 모드로, 에어컨이 수면 모드로 바뀌는 것. 모두 가전제품들이 각각, 또 함께 학습하면서 더욱 정교하게 맞춤형으로 변해가는 덕분이다.

삼성전자는 빅스비를 다양한 가전제품에 계속 확대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 기기의 한계를 넘어 어디에 말을 하든 개인만의 라이프스타일을 이어나갈 수 있는 미래가 멀지 않았다.


[1] 패밀리허브의 레시피 추천 기능은 올해 6월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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