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말해줘, 토크백(TalkB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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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대철씨는 손꼽아 기다리던 시력교정 수술을 받았습니다.

병원에서 나오는 대철씨 프로필입니다. 이름, 대철. 나이, 스물넷. 특이사항, 라섹 수술을 방금 마쳤음.

병원 문을 나서는 것조차 매우 힘들어 보이는군요. 담당 의사는 “최소 일주일 동안은 앞이 흐리게 보일 것”이라고 합니다.

실눈을 뜬 대철씨(왼쪽)과 잘 보이지 않는 스마트폰(오른쪽)

‘혹시나’ 하는 마음에 평소처럼 스마트폰을 꺼내 보지만 ‘역시나’ 시야가 뿌옇게 보여 화면이 보이지 않습니다. 스마트폰 없이는 못사는 대철씨에게 무슨 방법이 없을까요?

의기양양한 표정의 대철씨입니다.

이 위기의 상황에서 대철씨 표정은 의기양양하기만 합니다. 어떻게 된 일일까요? 사실 대철씨는 라섹 수술을 받기 전 미리 대비책을 생각해뒀습니다.

바로 갤럭시 노트4 접근성 기능을 이용하는 거예요! 그런데 접근성이 뭐냐고요?

접근성이란 장애인 또는 고령자처럼 스마트폰을 사용하는데 어려움을 느끼는 분들이 스마트폰을 쉽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보조해주는 기능을 말해요.

스마트폰에서 접근성을 설정하는 화면입니다.

갤럭시 노트4에는 다양한 접근성 기능이 있는데요. 그 중에서 오늘 대철씨가 이용할 기능은 ‘토크백(TalkBack)’입니다. 먼저, 갤럭시 노트4를 켜고 ‘설정’을 누르면 ‘접근성’ 카테고리가 보이실 거예요. 그다음 ‘시각’ 항목을 설정하고 ‘토크백’ 기능을 활성화해주세요.

눈이 침침한 대철씨 사진입니다.

토크백을 실행했지만 여전히 대철씨의 눈은 침침하기만 합니다. 도대체 토크백이 앞이 잘 보이지 않는 대철씨에게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까요?

스마트폰을 만지고 있는 대철씨입니다.

조심스레 화면을 터치하는 대철씨. 그런데 바로 그때! 스피커에서 한 여성의 목소리가 들려왔습니다.

메시지 버튼을 누릅니다.

음성버튼 녹음을 누릅니다.

“메시지” “음성 녹음”

토크백이 터치한 위치에 있는 앱을 읽어주네요! 앞이 보이지 않아 잘못된 앱을 누르진 않을까 걱정했는데, 대철씨는 마음이 한결 놓입니다. 토크백이 터치할 땐 터치한 부분을 읽어주고, 해당 부분을 두 번 터치해야 앱이 실행이 되는군요. 잘못된 터치로 엉뚱한 앱을 실행할 일도 없겠어요!

토크백 사용에 조금 익숙해진 대철씨는 메신저를 실행해 도착한 메시지를 확인해봅니다. 발신인은 다름 아닌 대철씨가 짝사랑하는 혜리였습니다. 대철씨의 손가락이 빨라집니다.

수술 잘 받았어? 인증 사진 좀 보내줘. 메시지가 온 모습입니다.

도착한 메시지를 터치하자 그 내용을 토크백이 친절하게 읽어줍니다. 지금 이 순간 토크백의 여성 목소리가 대철씨에겐 마치 혜리의 목소리처럼 들리기 시작합니다.

“수술 잘 받았어? 인증 사진 좀 보내줘”

어서 혜리에게 인증 사진을 찍어서 보내야겠습니다.

셀피를 찍는 대철씨 모습입니다.

그런데 눈이 잘 보이지 않으니 인증 사진을 찍는 것도 난관입니다. 멋있는 모습은 고사하고 자신이 화면에 담겼는지조차 알 수가 없네요.

하지만 대철씨에겐 토크백이 있습니다! 토크백이 화면 속 얼굴 위치를 계속해서 안내해줍니다. 찍은 사진을 보내자 얼마 후 혜리에게서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혜리: 너 지금 강남이야? 나도 지금 강남에 있는데, 잠깐 볼래?
대철: 그래 난 좋아. 어딘데?
혜리: 나 지금 스텔 카페에 있어. 이쪽으로 와. 어딘지 알지?
대철: 어? 응. 당연하지~! 강남은 내가 다 꿰고 있으니까 하하! 지금 바로 갈게!

대철씨는 혜리에게 잘 보이기 위해 아는 척을 했지만, 사실 스텔 카페는 처음 들어봤어요. 평소 같았으면 검색으로 쉽게 찾아갈 수 있겠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무리일 것 같은데요.

대철씨는 촘촘히 놓여있는 키보드를 잘 사용할 수 있을까요?

키패드 입력을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괜한 걱정이었네요! 이번에도 역시 토크백이 대철씨를 도와줍니다. 손가락으로 키보드를 스~윽 훑으면 그 움직임을 따라 음성 안내가 시작됩니다.

입력할 글자를 찾은 후 그 상태에서 손가락을 떼기만 하면 바로 해당 글자가 입력됩니다. 일일이 눌러서 듣고 확인해 입력하는 방식이 아니라 빠르게 텍스트를 입력할 수 있네요.

검색창에 검색한 단어를 입력한 모습입니다.

키보드가 보이지 않는 상태에서도 정말 정확하고 편리하게 입력을 완수했네요. 이제 대철씨는 혜리를 만나러 갈 일만 남았습니다.

대철씨가 카페에 앉아 웃고 있습니다.

대철씨는 토크백 덕분에 혜리와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고 합니다. 또 이 날의 경험을 통해 토크백을 포함한 접근성 기능들이 장애인분들의 스마트폰 이용에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확실히 깨달았고요.

앞으로도 계속 스마트폰 사용이 불편한 분들을 위해 계속 세상을 말해줘, 토크백(TalkB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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