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합니다! ‘가족 향한 사랑’ 담은 소프트웨어 2선(選)

2015/07/01 by 삼성전자 L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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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초·중·고교생들이 소프트웨어와 친해질 수 있도록 재미있고 창의적인 경험을 선물하는 삼성전자의 사회공헌 프로그램 '주니어소프트웨어아카데미’(이하 '주소아'). 최근 삼성전자는 전국 주소아 학생들에게 '사랑하는 사람에게 소프트웨어를 선물하라'는 게릴라 미션을 줬습니다. 그 결과, 독특하면서도 감동적인 선물이 214개나 쏟아졌는데요. 오늘 삼성투모로우에선 그중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결과물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1. "부모님 생각하며 만들었죠"_가계부 기능 갖춘 계산기

물리학자와 프로그래머라는 두 가지 꿈을 갖고 있는 찬복군(충남 공주교대부설초등학교 6년)은 올해 주소아와 함께 소프트웨어를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소프트웨어를 선물하라'는 주소아 게릴라 미션을 듣고 가장 먼저 부모님의 얼굴이 떠올랐다고 하는데요.

찬복군은 "밤 늦도록 구슬땀 흘리며 일에 열중하는 아빠, 그리고 한없는 사랑과 웃음으로 동생과 날 보듬어주시는 엄마를 위해 주소아에서 배운 내용을 토대로 뭔가 선물해드리고 싶었다"고 말했습니다.

이덕구씨의 사업장 전경▲찬복군의 아버지 이덕구씨는 "아들이 선물한 계산기 덕에 정산 업무가 한결 수월해졌다"고 말합니다

찬복군의 아버지 이덕구씨는 오토바이 전문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찬복군은 아버지가 수입과 지출 정산 업무로 매일 늦게 퇴근하는 모습이 안타까웠다고 하는데요. 이에 '아버지의 일을 조금이나마 덜어줄 수 있는 계산기를 만들면 어떨까?'란 생각을 하게 됐다고 하네요. 찬복군은 여기에 어머니가 필요로 하는 '가계부' 기능까지 함께 담았는데요. '가계부 기능이 있는 계산기'는 그렇게 탄생했습니다.

주소아 교사와 학생, 찬복군의 부모님▲공주교대부설초등학교 주소아는 이 학교 이대열 교사(뒷줄 맨 왼쪽)가 운영하고 있습니다. "주소아 덕분에 소프트웨어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었다"는 이찬복·이장훈(앞줄 오른쪽부터)군 형제가 부모님, 정진숙 교장과 자리를 함께했습니다

아들의 선물을 받기 전까지 이덕구씨는 "자영업자에겐 매일 수입과 지출이 있어 '정산' 문제가 매우 중요한데 때때로 눈에 보이지 않는 지출이 있어 고민이 많았다"고 하는데요. 찬복군이 만든 계산기 덕분에 이젠 보이지 않는 지출 내역까지 잡아낼 수 있게 됐다고 하네요.

찬복군의 어머니 김은자씨도 아들의 선물에 깊은 만족감을 나타냈습니다. 김씨는 "아빠를 위한 계산기를 만들어 보고 싶다는 아들의 말에 가계부 기능을 추가하면 좋을 것 같다고 조언했더니 그대로 만들어 보여줘 매우 놀랐다"고 하는데요. 그는 "늘 궁금한 게 많았던 아들이 주소아 수업을 통해 조금씩 프로그래머의 꿈을 키우는 것 같아 뿌듯하다"고 말했습니다.

총남 공주교대부설초등학교 주소아 수업현장▲주소아에 참여하고 있는 공주교대부설초등학교 학생들

실제로 이찬복군이 만든 계산기는 초등생이 만들었다곤 믿기지 않은 수준입니다. 직접 작성한 코드 분량만 A4용지 10장 이상이라고 하는데요. 찬복군은 지금 이순간에도 프로그램을 계속 향상시켜나가고 있다고 하네요.

 

#2. "여동생 떠올리니 아이디어 술술"_어린이 참여 동화

어릴 적 한 번쯤은 읽어봤을 흥부놀부전. 이 동화를 읽다 보면 못된 심보의 놀부를 혼내주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이는 어린아이들도 마찬가지일 텐데요. 서울 대성중학교 주소아 학생들로 구성된 '강냉이' 팀은 직접 만지고 느낄 수 있는 '어린이 참여 동화' 프로그램(이하 ‘참여 동화’)을 만들었습니다.

강냉이 팀과 담당 교사, 그리고 강냉이 팀의 여동생들▲ 어린이 참여 동화를 만든 서울 대성중 강냉이 팀

강냉이 팀을 만들어 주소아 수업에 활발하게 참여하던 대성중 2년생 동갑내기 강민수·곽예환·안준영·정유찬군은 주소아 게릴라 미션을 듣고 여동생의 얼굴이 떠올랐다고 하는데요. 평소 강민수군은 "아이들이 동화를 볼 때 조금이라도 직접 참여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다"며 "흥부놀부전을 활용해 아이들이 박 터뜨리기는 물론, 못된 놀부를 직접 혼내줄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말했습니다.

또 안준영군은 "아이들뿐 아니라 육아하는 어머니들이 동화책을 읽어주는 수고를 덜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참여 동화를 만들었다"며 "아이들이 참여 동화를 통해 독서에 흥미를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는데요. 그저 재미있는 동화책인 줄만 알았던 참여 동화엔 참 많은 의미가 숨어있었습니다.

강냉이 팀이 여동생들에게 참여 동화를 직접 시연하는 모습▲취재진이 찾아간 날, 강냉이 팀원들은 초등생을 대상으로 참여 동화를 직접 시연해 보이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강냉이 팀의 어린이 참여 동화를 체험한 초등학생들은 매우 즐거워하며 책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줬는데요. 여동생을 생각하는 마음이 프로그램에 고스란히 녹아든 것 같죠?

멋지게 프로그램을 완성한 곽예환군은 "그동안 주소아를 통해 배운 내용으로 사랑하는 사람에게 뭔가를 선물해줄 수 있다는 게 매우 신기하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걸 배워 프로그래머라는 꿈에 가까이 다가서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는데요. 차근차근 자신의 꿈을 향해 달려가는 어린 학생들의 모습이 참 대견하네요.

삼성전자는 이번 게릴라 미션을 통해 주소아 참여 학생들이 단순히 소프트웨어 제작 방법만 배우는 데 그치지 않고 몸소 사랑하는 사람들의 고민을 생각해보고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왔는데요. 이번 기회로 좀 더 많은 학생들이 소프트웨어 제작 역량을 키우는 한편, 그 과정에서 '나눔'의 가치를 실천할 줄 아는 인재로 자라났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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