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안에 쏙, 퍼포먼스는 쑥쑥! 포터블 SSD T5 사용기
요즘은 ‘빅데이터(big data) 시대’라고 한다. 사용하는 정보의 종류와 양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늘어나는 정보만큼 중요도도 함께 높아지는 요즘, 새로운 저장장치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고 있었다. 외장 하드 디스크(External HDD)처럼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고 빠른 처리 속도를 자랑하는 Portable SSD(Solid State Drive)가 등장했다. 나의 고민을 해결해줄 해결사! 손 안에 쏙 들어오는 작은 크기의 T5를 직접 체험해봤다.
속도 걱정 끝, 누구보다 빠른 T5
보통 SSD는 PC나 서버에 내장된 저장장치를 일컫는다. T5는 Portable SSD로, 빠른 처리속도와 높은 저장용량을 가진 외장형 저장장치다. T5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SSD를 연상 시키는 모양으로, SATA 3.0 [1]규격을 지원한다. 내장 SSD와 다른 점은 USB Type-C 포트가 있어 외부의 장치들과 연결이 가능하다는 것.
T5의 가장 큰 장점은 빠른 속도. 최대 540 MB/s의 읽기·쓰기 속도를 자랑한다. 내가 가지고 있는 외장 하드보다 최대 4.9배 빠른 속도로 2GB 정도의 영화를 내려받는 데 약 4초 밖에 걸리지 않는다. 벤치마크[2]를 통해 T5의 성능을 더 자세히 알아보았다.
‘Crystaldiskmark’를 사용해 알아본 결과, T5는 일반적인 노트북에 탑재되는 S-ATA 인터페이스 SSD와 동급 혹은 그 이상의 읽기·쓰기 속도를 가지고 있다. 상당히 높은 수준이었다. 눈에 보이는 수치로 성능을 알아봤다면 이번엔 직접 파일을 옮기면서 사용자의 체감속도를 측정했다.
영화감상이 취미인 나는 좋았던 영화가 있으면 반드시 파일로 소장하는 편이다. 하나 둘 모으다보니 노트북이 저장 공간이 모자란다는 경고 메시지를 보고 말았다. 무려 138GB. T5에 옮기기로 하고 노트북과 T5를 연결했다. 평소 외장하드에 파일을 올리거나 내려 받을 때, 많은 시간이 소요돼 밥을 먹고 오거나 다른 볼일을 보는 편이었는데, 138GB에 달하는 대용량 파일을 받는데 7분도 걸리지 않았다. 전처럼 더 이상 오랜 시간 방황하지 않아도 된다는 이야기. 시간이 곧 자산인 현대인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속도라는 생각이 들었다.
T5는 250GB, 500GB, 1TB, 2TB의 용량을 가진 모델이 출시됐다. 내가 사용하는 모델은 500GB로 영화 138GB와 게임들을 설치 했음에도 반 이상의 용량이 남았다. 이 정도면 컴퓨터 백업용이나 PC게임을 비롯해 각종 응용프로그램 보관용으로도 충분히 사용할 수 있다. 이렇게 고용량의 데이터를 저장하고 옮기면서도 속도와는 절대 타협하지 않는 모습, T5 아주 칭찬해!
부담 없는 크기, 주머니에 쏙 넣고 다니는 T5
T5는 작고 가볍다. 이는 강력한 성능을 자랑하는 T5를 2배 더 대단하게 느껴지게 하는 매력 포인트. T5의 크기는 가로 74mm, 세로 57.3mm, 두께 10.5mm로 신용카드나 명함만한 작은 크기이며, 일반적인 스마트폰 디스플레이보다도 훨씬 작다.
게다가 T5는 두께도 얇아 바지 주머니에 쏙 들어간다. 51g으로 무게까지 가볍다. 가지고 다니다가 필요한 순간에 어디서든지 꺼내 사용하기에 전혀 부담이 없다. 작고 날렵한 몸매와 함께 T5를 두르고 있는 메탈 소재는 시크함을 더해준다. 가방이나 파우치 속에 두기보다는 밖에 꺼내놓고 싶은 디자인이었다.
험하게 다뤄도 걱정 없는 내구성 ‘갑’ T5
보통 외장하드는 충격을 방지하기 위해 두껍고 단단한 플라스틱 재질을 하고 있다. 외부의 충격으로 저장된 데이터가 손상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T5는 얇은 두께와 메탈 소재를 가지고 있다. 과연 내구성은 어떨지 궁금했다. 머리 높이에서 수직으로 떨어뜨렸다. 1회로는 내구성을 알아보기 부족할 것 같아 10회 반복 실시했다.
금속 재질이다 보니 바닥과 부딪혀 내는 소리가 컸다. 크게 충격을 입지 않을까 걱정됐지만, 10회의 낙하 테스트 후에도 T5는 흠집 하나 없었다. 오히려 메탈 재질의 T5로 바닥 장판이 찍혔다. 테스트 후 다시 노트북에 연결하여 상태를 확인해 보았을 때, 아무런 이상 없이 파일들이 잘 보존되어 있었다. 영화를 무작위로 하나 골라 재생해봤고 무슨 일 있었냐는 듯 잘 재생되었다.
T5는 AES[3] 256비트 하드웨어 암호화 옵션을 제공한다. AES는 대칭형 알고리즘으로 분류되며 블록 단위로 암호화를 사용하는데, 암호화에 사용되는 경우의 수는 2의 256승에 달한다. 최근 랜섬웨어에 대한 공포가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나의 개인정보를 지킬 수 있는 안전한 암호화 방식을 가지고 있어 더욱 믿음이 갔다. T5는 외부의 충격과 내부의 위험으로부터 모두 안전하게 데이터를 사수할 수 있다.
저장장치 그 이상, 똑똑한 T5
하루 동안 T5를 가지고 다니면서 활용해 본 결과, T5는 휴대할 수 있는 강력한 성능의 저장장치라는 느낌을 받았다. 처리속도가 빠른 만큼, T5를 단순히 파일을 보관하는 용도로만 이용하기 보다, 응용프로그램을 담아놓고 실행해보기로 했다. 나는 자주 하는 게임을, 디자인을 전공하고 있는 동생은 포토샵을 T5로 옮겨 사용해봤다.
T5의 빠른 속도로 기존 게임 환경과 이질감을 느끼지 못했다. 게임의 로딩 속도는 특히 저장장치 성능에 영향을 많이 받는 편이다. T5에 저장한 게임은 플레이할 때 렉도 걸리지 않았고 그래픽도 자연스럽게 진행됐다. 몇 가지 게임을 번갈아 가며 실행해보았는데 전혀 무리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었다.
포토샵을 노트북에서 실행 후, T5 내부의 PSD와 JPG 파일들을 이용해 작업해보았다. 동생은 작업 결과물들이 즉각 T5 내부에 저장되기 때문에, 노트북 내부 저장공간을 아낄 수 있는 효율적인 작업 방식이라는 평가를 들려주었다. 또, 용량이 큰 포토샵 프로그램을 운영체제가 설치된 디스크가 아닌 노트북 밖의 T5에 저장하니, 노트북의 용량과 안정성 확보 역시 T5의 장점이다. 동생은 학교에서 작업하던 파일을 T5에 저장하고 작업의 흐름이 끊기지 않게 바로 카페에서 노트북으로 이어할 수 있어 능률이 올랐다는 이야기도 덧붙였다.
T5는 USB Type-C to C 케이블 및 USB Type-C to A 케이블이 제품에 포함되어 있어 별도의 어댑터 없이도 데스크탑, 노트북, 스마트폰까지 쉽게 연결할 수 있었다. T5가 있으면 이제 자료가 있는 곳으로 내가 가는 것이 아니라, 손 안에 쉽게 가지고 다니면서 언제 어디서든 자료 활용이 가능하다.
앞으로도 전공 데이터, 소중한 추억이 담긴 사진, 주기적으로 꺼내보는 영화 파일 등 나의 데이터 모두를 T5에 저장할 생각이다. T5는 ‘빅 데이터’ 시대에 소중한 정보를 쉽고 빠르게 저장하고 안전하게 소유할 수 있는 해답을 제시해주는 똘똘한 스토리지기 때문이다.
[1] 메인보드와 HDD, SSD를 연결하는 방식. SATA 2.0 보다 전송속도가 빨라졌다.
[2] 컴퓨터 시스템의 성능평가의 한 방법. 평가 방법은 실제의 적용업무에 맞춘 표준문제를 설정하여 이것을 평가대상에게 실행시켜서 이를 처리한 시간으로 평가한다.
[3] Advanced Encryption Standard의 약자로 현재 미국의 표준 암호 알고리즘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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