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홈, 더 이상 영화 속 이야기가 아닙니다” 스마트홈 UX 디자이너를 만나다

2014/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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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IFA 2014를 통해 스마트홈이 훨씬 친근하게 다가왔습니다. 스마트폰 하나로 멀리서도 집 안의 모든 기기들을 관리할 수 있는 스마트홈. 그 스마트홈을 조작하는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실제로 만들어내는 6인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통합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부서(이하 'DA UX')의 정자영 선임(왼쪽)과 윤소영 책임의 모습입니다.▲통합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부서(이하 ‘DA UX’)의 정자영 선임(왼쪽)과 윤소영 책임

 

 

 IoT 기기 : 3rd Party 제품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부서(이하 'UXC')의 심정현 책임(왼쪽)과 진선미 책임의 모습입니다.▲ IoT 기기 : 3rd Party 제품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부서(이하 ‘UXC’)의 심정현 책임(왼쪽)과 진선미 책임

 

스마트홈이란 무엇인가?

스마트홈은 삼성 스마트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오븐, 로봇 청소기로 구성되는 5대 생활 가전과 IP 카메라, 조명, 스마트 플러그, 도어락 등 스마트 제품에 대해 모바일 기기와 스마트TV를 통해 조작할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삼성 스마트홈은 기기 제어 뿐 아니라 홈 뷰(Home View), 세이프티(Safety), 에너지 모니터링(Energy Monitoring), 고객 서비스까지 제공합니다.

 스마트홈 앱을 통해 집안의 가전 제품의 상황을 확인하고 조작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홈 앱을 통해 집안의 가전 제품의 상황을 확인하고 조작할 수 있습니다▲스마트홈 앱을 통해 집안의 가전 제품의 상황을 확인하고 조작할 수 있습니다

 

손가락 하나로 움직이는 똑똑한 집, 스마트홈

우리는 아침에 잠자리에서 일어나면 정말 하는 것이 많습니다. 불을 켜고, 밥을 짓고, 온도 조절을 위해 에어컨을 켜거나 빨래와 청소를 하기도 하는데요. 그런 다양하고 번거로운 일상의 일들이 간단한 버튼 조작만으로 저절로 이뤄진다면 사람들은 그만큼 여유로워질 겁니다.

윤소영 DA UX 책임(오른쪽)은 "지금은 회사나 학교에 가면 마음 한 구석에서 늘 집 걱정을 해야 하지만 스마트홈이 있으면 그런 걱정이 사라진다"고 말합니다▲윤소영 DA UX 책임(오른쪽)은 “지금은 회사나 학교에 가면 마음 한 구석에서 늘 집 걱정을 해야 하지만 스마트홈이 있으면 그런 걱정이 사라진다”고 말합니다

스마트홈은 다양한 편의를 사용자에게 제공하는데요. 이번 IFA에서  ‘세이프티 서비스’ ‘에너지 모니터링 서비스’ ‘위치 인식 기반 자동제어 서비스’ ‘음성 인식 서비스’ 등이 공개됐습니다.

현관의 도어락이 열리면 등록된 가족의 스마트폰으로 알려주고, 집안의 IP카메라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집안 상황을 확인할 수 있지요. 가족들의 귀가를 편하게 확인할 수 있는 세이프티 서비스를 통해 사용자가 집을 비워도 걱정할 필요가 없게 됩니다.

정자영 DA UX 선임은 “에너지 절감과 제품의 효율적 사용에 도움이 되는 에너지 모니터링 서비스를 통해 제품의 전력량을 실시간, 그리고 주기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위치인식 기반의 자동 제어 서비스는 사용자 위치를 자동으로 인식해 집 근처에 오면 조명과 에어컨 등 가전 제품을 미리 작동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삼성의 기어 시리즈와 스마트폰의 음성 인식 서비스인 S 보이스를 통해 에어컨 온도 조절, 로봇청소기 모드 선택, 조명 제어 등 다양한 기기를 음성으로 제어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최준식 VD UX 책임은 스마트홈 앱의 ‘마스터 키’ 기능을 통해 번거로운 작업을 한꺼번에 처리할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마스터 키라는 기능이 있는데, 음성으로 ‘무비모드’라고 명령을 내리면 영화에 적합한 조명으로 바뀌고, TV가 사운드바와 연결되는 등의 복잡한 동작이 자동으로 이루어지는 거죠. 이런 식으로 기상 모드나 귀가 모드를 통해 일상의 번거로운 일들을 스마트홈이 대신 수행해줍니다.”

 

스마트홈, 누구라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라

이렇게 편리한 스마트홈 시스템을 현실화하기 위해서는 주어진 과제들이 많은데요. 윤소영 DA UX 책임은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UX를 설계하기 위해 고심을 거듭했다고 합니다. “스마트홈은 기계를 잘 다루는 일부 마니아 층을 위한 시스템이 아니에요. 어린아이부터 노인까지, 지역에 상관없이 누구나 사용할 수 있어야 했지요.”

다양한 기기를 쉽게 추가하고 관리할 수 있는 확장성을 고려하여 디자인이 이루어졌고요. 또한 편리하고 쉬운 조작을 위해 자주 쓰는 기능을 전면에 내세워 간편함을 극대화했습니다. TV와 모바일의 앱 UX에도 일관성을 주어 혼동을 줄였습니다.

또한 전문가 인터뷰, 디자인 콘셉트 선호도에 관한 FGI, CES 전시장에서 사용자 반응 조사 등을 진행해 사용자들이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를 연구했습니다. 정자영 DA UX 선임은 “전반적 평가를 보면서 스마트홈 시장 확대 가능성을 발견했다”고 설명합니다. “가전제품의 상태를 원격으로 모니터링 하고 제어하는 콘셉트에 대해 선호도가 높게 조사 되었어요. 그리고 또 사용자들은 에너지 절약을 통한 비용절감에 대한 욕구가 특히 높았어요. 그래서 어떻게 하면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게 할 수 있을 지 고려했죠.”

 IoT 기기(3rd Party 제품)와 선행 UX 부문을 맡고 있는 심정현 UXC 책임의 모습입니다.▲ IoT 기기(3rd Party 제품)와 선행 UX 부문을 맡고 있는 심정현 UXC 책임

심정현 UXC 책임은 스마트홈의 빠른 정착을 위해서는 시스템이 포용할 수 있는 기기의 범위가 넓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처음에는 삼성전자 제품들을 연결시키는 것부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삼성전자 제품만 골라서 쓰는 집은 거의 없거든요. 타사의 제품뿐 아니라, 스마트 기능이 없는 옛 가전제품까지도 통제할 수 있어야 했죠.”

☞3rd Party 기기란?
삼성전자 제품이 아닌, 타사의 가전제품이나 혹은 도어락, IP카메라, 온도조절계, 스마트한 기능이 없는 가전제품을 스마트하게 해주는 플러그 제품 등 다양한 사물인터넷(IOT) 관련 제품을 말합니다.

 

모두가 개발 중 어려웠던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었다고 말했는데요. 스마트홈은 가전, TV, 모바일 모든 분야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야 실현이 가능한데, 부서간의 의견을 교환하고 정책을 일치시키는 데 많은 시간이 들었다고 합니다.

윤소영 DA UX 책임은 이렇게 회상했습니다. “기존에 개별로 분리되어 있던 앱들을 통합앱으로 발전시키면서 이를 위한 신규 체계를 구축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정자영 DA UX 선임은 글로벌 시장 상황으로 인해 다양한 상황에 맞는 디자인을 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고 합니다. “에너지 모니터링을 진행하다보니 국가별로 에너지 정책이나 비용이 제각각이더라고요. 어떻게 해야 다양한 지역의 사람들을 동시에 만족시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지 고민했죠.”

최준식 VD UX 책임은 TV가 가지는 조작의 어려움과 시청경험과의 연동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스마트폰은 손안의 작은 스크린을 터치로 컨트롤할 수가 있지만 TV는 리모콘으로 조작해야 합니다. TV는 스마트폰만큼 조작이 용이하지 않고 시청경험의 유지가 우선되어야 하죠. 때문에 사용자가 최대한 조작을 쉽게 하면서도 시청경험을 유지할 수 있는가를 고민했어요.”


스마트홈은 결국 사람이 중심이 되는 기술

스마트홈의 가치는 사람의 행복이라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홈의 가치는 결국 사람의 행복이죠”

“스마트홈을 통해 사람들은 불필요한 노동, 집을 비우는 것과 에너지가 낭비되는 것에 대한 불안으로부터 해방될 수 있어요. 그것은 삶의 여유로, 궁극에는 행복으로 이어지는 거죠.” 윤소영 DA UX 책임은 스마트홈의 궁극적인 지향점은 결국 사람들의 행복이라고 말합니다.

 또한 스마트홈은 업계와의 협력과 상생을 가져다줄 겁니다▲ “스마트홈은 업계와의 협력과 상생을 가져다줄 겁니다”

심정현 UXC 책임은 스마트홈 개발로 인해 업계의 공생관계가 형성될 거라고 말합니다. “스마트홈을 구성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업체들이 협력을 해야 하고, 그를 위해 삼성전자는 여러 업체와 개발자들이 참여할 수 있는 오픈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어요. 사람들은 삼성전자가 폐쇄적인 기업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홈 개발은 수많은 업체들과 협업해야 하는 부분이기에 열려있고, 그것은 IT업계가 모두 같이 활성화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스마트홈은 사물인터넷(IOT) 시대로 가는 징검다리가 될 거라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모든 가전이 인터넷으로 연결되면 더욱 통합적이고 다양한 솔루션이 제공될 수 있다고 하네요.

또한 IFA 행사를 통해 사람들이 스마트홈의 편리함을 알고, 그로 인해 수요가 일어난다면 스마트홈이 대중화되는 시점도 더욱 빨리 다가올 거라는 기대도 나타냈습니다.

스마트홈, 이제는 상상이 아니라 현실이 되가고 있는데요. 6인의 UX 디자이너들이 있어 그 시점은 더욱 빨라지고 있습니다. 이제 각 가정에서도 스마트홈으로 기기를 조작하는 것이 어색하지 않은 시절이 오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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