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래치와 함께하는 프로그래밍 첫걸음] Chapter 5_깜토의 연극 감상!

‘스크래치와 함께하는 프로그래밍 첫걸음’ 다섯 번째 시간입니다. 지난 시간에 배경과 스프라이트를 시시각각 변화시켜 스크래치가 다양한 공간으로 여행을 떠나도록 도와줬던 것, 기억하시나요? 오늘은 3편에서 배웠던 방송하기를 활용해 배경을 바꿔가며 한 편의 연극을 만들어보겠습니다. 준비되셨죠?

다양한 친구와 배경을 활용해 연극을 만들자!

여행을 통해 깜토에게 친구를 소개하려 했던 스크래치. 하지만 새로운 친구를 만났을 때 우물쭈물하며 부끄러워할 깜토의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여행을 떠나기에 앞서, 깜토의 말솜씨를 키워줄 필요가 있겠네요. 다양한 대사가 등장하는 연극을 보면, 깜토도 친구들과 이야기 나누는 법을 배울 수 있지 않을까요? 그럼 지금부터 깜토에게 보여줄 연극 무대를 꾸며보겠습니다.

-무대 배경과 등장 동물 만들기

먼저 ‘스프라이트∙무대’ 영역(오른쪽 아래)에서 스크래치를 삭제해 주세요. 그러면 자연스럽게 무대 영역이 선택되는데요. 이 상태에서 스크립트 영역의 배경 탭으로 넘어가 배경으로 벽돌 담(brick-wall1)과 보드워크(boardwalk)를 선택합니다.

배경을 골랐으니 연극에 나올 동물 친구들도 찾아야겠죠? 첫 번째로 만들 동물은 춤추는 앵무새입니다. 별과 폴더 모양이 그려진 아이콘을 누른 후 날개를 든 앵무새 스프라이트(parrot1-a)를 선택해주세요.

춤추는 것처럼 보이려면 두 가지 모습이 필요하니, 이어서 날개를 내린 앵무새 스프라이트(parrot1-b)를 불러옵니다. 이때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반드시 날개를 든 앵무새 스프라이트를 선택한 후, 모양 탭에서 불러와야 한다는 사실이죠. 그래야 연속된 동작을 만들 수 있습니다.

– 동물 친구들에게 소리 입히기

다음으로 소리를 입혀볼까요? 소리 탭에서 앵무새가 나타날 때와 춤을 출 때 들릴 두 가지 소리를 불러오겠습니다. 나타날 땐 ‘워터드롭(WaterDrop)’이, 춤을 출 땐 ‘셰이커(Shaker)’가 각각 들리도록 설정할게요.

두 번째 친구인 원숭이 스프라이트(monkey1)까지 불러오면 무대 배경과 등장인물 만들기는 끝납니다. 단, 이땐 앵무새와는 다르게 새로운 스프라이트 파일 선택하기를 이용해야 합니다. 

– 스크립트를 사용해 연극 만들기

자, 이젠 무대의 스크립트를 만들 차례입니다. 먼저 ‘제어’ 버튼에 있는 블록이 필요한데요. 깃발을 클릭하면 배경이 벽돌 담(brick-wall1)으로 바뀌도록 해주세요. 그런 다음, ‘화면전환’ 방송을 받으면 배경이 보드워크(boardwalk)로 바뀌도록 블록을 만들어줍니다.

주연 배우인 원숭이와 앵무새에게도 대사와 동작을 지정해줍시다. 먼저 ‘말하기’ 블록과 ‘기다리기’ 블록을 사용해 원숭이의 대사를 입력해볼게요.

앵무새의 경우는 좀 더 복잡한데요. 먼저 ‘숨기기’ 블록을 이용할 겁니다. 대본상 앵무새가 심심해하는 원숭이 앞에 갑자기 나타나야 하니까요. 잠시 기다렸다 소리를 내며 등장하도록 설정해주세요. 그리고 ‘기다리기’ 블록으로 원숭이와 앵무새의 대사가 겹치지 않도록 조절해야 합니다. 연극이 성공을 거두려면 배우들 간 호흡이 잘 맞아야겠죠? 

다양한 블록을 이용해 대사와 동작을 정해준 후, 마지막에 ‘화면전환’ 방송하기 블록을 넣어주세요.

‘화면전환’ 방송을 받으면 배경이 바뀝니다. 새로운 무대에서 원숭이와 앵무새가 각각 취해야 할 동작과 대사도 지정해주세요. 연극의 마무리는 원숭이와 앵무새의 신나는 댄스 타임!

스크래치가 준비한 연극은 과연 무슨 내용인지 함께 볼까요?

스크래치, 이제 보니 프로그래밍만 잘하는 게 아니라 연극 연출도 잘하네요! 생각한 대로 화면 속 동물 친구들이 움직이는 모습을 보니 신기합니다. 오늘 내용을 조금만 응용하면 더 멋진 연극도 만들 수 있어요.

다음 시간엔 자꾸만 길을 헤매는 깜토를 위한 ‘길 찾기 특훈’이 준비돼 있답니다. 과연 깜토는 숲 속의 미로를 뚫고 무사히 집으로 갈 수 있을까요? 여섯 번째 챕터도 기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