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속삭이는 새들∙움직이는 창문”…QLED TV ‘매직스크린’ 공모전 수상작 탑5

2018/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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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형 QLED TV의 ‘매직스크린’ 기능은 거실 중앙에 자리했던 ‘꺼진’ TV 화면에 새로운 역할을 부여했다. 뉴스, 날씨, 그림, 음악 등 실시간 콘텐츠를 띄워 화면의 용도를 다방면으로 확장한 것. 최근 삼성전자는 영국 디자인 전문 매거진 ‘디진(Dezeen)’과 함께 ‘매직스크린 공모전’을 개최해 소비자가 직접 만들어가는 생활 속 디자인을 완성했다.

3일(독일 현지시각) 독일 베를린 IFA 2018 현장에서 최초 공개된 다섯 점의 수상작을 통해 ‘매직스크린’이 바꿔 나갈 스크린의 새로운 가능성을 만나보자.

QLED TV 매직스크린 공모전 5명의 수상자들. 왼쪽부터 알렉산더 워(Alexander Warr), (Irem Deniz Akcam), 이어림 데이니즈 에이케이 엠(Irem Deniz Akcam), 매튜 커커릴(Matthew Cockeril), 제라드 퍽시(Gerard Puxhe), 젠스 우(Jianshi Wu).

▲ QLED TV 매직스크린 공모전 5명의 수상자들. 왼쪽부터 알렉산더 워(Alexander Warr), 이어림 데니즈 아캄(Irem Deniz Akcam), 매튜 커커릴(Matthew Cockeril), 제라드 퍽시(Gerard Puxhe), 지엔스 우(Jianshi Wu).

거실 벽에 스며든 작은 바다…키네틱 데코(Kinetic Décor)

실내 환경에 맞춰 변화하는 물고기 모양의 모빌 장식 '키네틱 데코’, 대상 수상작, 스위프트 크리에이티브스(Swift Creatives)팀 作

▲ 실내 환경에 맞춰 변화하는 물고기 모양의 모빌 장식 ‘키네틱 데코’, 대상 수상작, 스위프트 크리에이티브스(Swift Creatives)팀 作

치열한 경쟁을 뚫고  당당히 우승 트로피를 거머쥔 ‘키네틱 데코(Kinetic Décor)’는 생활 공간의 분위기를 결정하는 ‘빛’에 주목했다. 날이 밝아올 때, 혹은 어둠이 번질 때 등 미세한 조도 변화를 감지, 그에 맞춰 물고기들이 민첩하게 움직인다. 부드럽고 유연하게 회전하는 물고기의 움직임은 거실에 차분하고 사색적인 느낌을 더한다. 집안 환경에 따라 요소와 색상 등을 자유롭게 바꿀 수 있어서 집안 분위기 전환에 도움이 된다.


[우승자 미니 인터뷰]
“일상의 편안함 담고 싶어…’색’과 ‘그림자 변화’에 집중한 작품”

대상을 수상한 매튜 커커릴(Matthew Cockeril)과 수상작 '키네틱 데코’

▲ 대상을 수상한 매튜 커커릴(Matthew Cockeril)과 수상작 ‘키네틱 데코’

Q. 매직스크린 공모전은 어떻게 알게 되었나?
A. ‘디진(Dezeen)’을 통해 매직스크린 공모전을 알게 되었다. 빛과 근접 센서로 누군가를 감지하는 삼성의 기술이 매우 흥미로웠다. 모바일 화면을 단순히 스크린에 옮겨 오는 것을 넘어, QLED 스크린을 통해 물리적 세계에서 불가능했던 기능들을 제공해 보고 싶었다

Q. 디자인 과정에서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두었는지?
A. 매직스크린이 단순히 화면 보호기로 바뀌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진짜’처럼 느껴지는 것도 디자인의 중요한 요소지만, 다른 차원의 것들도 고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색’과, ‘그림자 변화’에 집중했다.

Q. 평소 추구하는 디자인 철학이 있는지?
A. 스칸디나비아의 뿌리에서 영감을 받아, 일상의 편안함을 담을 수 있는 디자인을 추구한다. 마치 집에서 친구들과 휴식을 취하는 것 같은 느낌을 주고 싶다. 기술이 일상의 편안함을 방해해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

Q. 이번 작품이 사용자들의 시청 경험을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을까?
A. QLED TV 매직스크린은 TV 구매 기준을 바꿨다. 단순히 ‘기술’을 넘어, ‘자신의 방과 얼마나 아름답게 어울리는지’라는 새로운 선택 기준을 제시했다. 우리 작품을 통해 사용자들이 자신의 공간에 어울리는 환경을 만들어 나갈 수 있길 기대한다.

스크린에 날아든 새들의 속삭임… 새 시계(Bird Clock)

줄 위에 앉아 있는 새의 모습으로 시간을 알 수 있는 '새 시계', 젠스 우와 이탄 순 作

▲ 줄 위에 앉아 있는 새의 모습으로 시간을 알 수 있는 ‘새 시계’, 지엔스 우와 이탄 순 作

전깃줄 위에 날아든 새들의 모습이 ‘시계’의 역할을 대신하는 ‘새 시계(Bird Clock)’. 시간에 따라 새의 숫자가 변하고, 새들이 앉아있는 위치로 ‘시’와 ‘분’을 유추하는 방식이다. 시간 정보를 제공하는 동시에 거실 중앙에 한 폭의 수채화가 걸려있는 듯한 효과를 준다. 어슴푸레한 색으로 번지는 하늘의 변화도 재미있는 볼거리를 제공한다.

‘새 시계’를 디자인한 미국의 지엔스 우(Jianshi Wu)와 이탄 순(Yitan Sun)은 “시간을 체크하는 일상적인 행동을 즐거운 경험으로 만들어 주고, 흘러가는 시간에 대한 경각심을 갖게 해 주는 작품”이라면서 “앰비언트 모드와 같은 혁신 기술과 어우러질 수 있도록 사용자들의 생활, 업무 공간의 소리와 움직임을 더했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젠스 우와 그의 작품 ‘새 시계’

▲ 지엔스 우와 그의 작품 ‘새 시계’

창문 밖, 살아 움직이는 시계가 비춘 세상… 시간 프레임(Time Frame)

실제 날씨에 따라 창문 밖 풍경이 표현되는 '시간 프레임', 알렉스 워와 잭 월터스

▲ 실제 날씨에 따라 창문 밖 풍경이 표현되는 ‘시간 프레임’, 알렉스 워와 잭 월터스

하루에도 수십 번 확인하는 시계, 조금 더 다채로울 순 없을까? ‘시간 프레임’은 시계 침을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하는 창문의 형태로 표현해 세계 곳곳의 아름다운 풍경을 비춘다. 실제 날씨와 시간을 반영하기 때문에 유의미한 데이터를 얻을 수도 있고, 실제로 창 밖을 바라보는 듯한 가상의 창문이 집안에 독특한 분위기를 선사한다.

‘시간 프레임’을 디자인한 미국의 알렉스 워(Alex Warr)와 잭 월터스(Zach Walters)는 ‘또 다른 세상’에 주목했다. “시간 프레임은 거실에 가상의 영역을 연결해 공간을 확장하고, 또 다른 가치를 부여하는 창이다. 사용자는 이 창을 통해 여행을 떠날 수도 있고, 다른 세상을 만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알렉스 워와 그의 작품 ‘시간 프레임’

▲ 알렉스 워와 그의 작품 ‘시간 프레임’

TV, 디지털 세상으로 가는 ‘문’이 되다…지구(Sphere)

지구가 회전하면서 사진, 뉴스, 소셜 미디어 등 콘텐츠와 관련된 나라의 모습을 보여주는 '지구', 도이지안 팀 作

▲ 지구가 회전하면서 사진, 뉴스, 소셜 미디어 등 콘텐츠와 관련된 나라의 모습을 보여주는 ‘지구’, 도이지안 팀 作

지구의 모습을 형상화한 작품인 ‘지구(Sphere)’는 사용자의 정보를 기반으로 사진, 뉴스, 소셜 미디어 등의 콘텐츠 데이터 제공한다. 왼쪽의 지구가 회전하면서 다른 지역에 살고 있는 친구나 가족들의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고, 해당 지역의 날씨, 뉴스 등을 그래픽으로 보여준다. 작은 스마트폰을 넘어 커다란 벽을 가득 채운 나만의 디지털 세상이 펼쳐진다.

이번 공모전은 디자이너들에게 새로운 도전의 기회였다. ‘지구’를 디자인한 터키의 도이지안(Doisign)팀은 “매직스크린 공모전을 준비하며 새로운 것들을 끊임없이 시도했다. 그 과정에서 실패도 많이 겪었지만, 굉장히 많이 배울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디자인적 시각을 넓힐 수 있는 도전을 이어 나갈 것이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도이지안 팀의 아이림 데니즈 아캄과 그의 작품 ‘지구’

▲ 도이지안 팀의 이어림 데니즈 아캄과 그의 작품 ‘지구’

TV 속에 펼쳐진 나만의 비밀 공간… 건축 확장(Architectural Extension)

TV 스크린에 발코니와 같은 가상공간이 만들어지는 '건축 확장’, 제라드 퍽시 作

▲ TV 스크린에 발코니와 같은 가상공간이 만들어지는 ‘건축 확장’, 제라드 퍽시 作

꿈꾸던 공간을 완성하기 위해 ‘인테리어’는 빠질 수 없는 요소다. 공간의 쓰임새를 생각하고, 가구를 배치하는 과정 하나하나에 개인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이 녹아 들기 때문. ‘건축 확장(Architectural Extension)’ 작품은 TV 스크린에 가상의 발코니를 만들어 공간이 확장된 것 같은 느낌을 준다. 이 가상의 발코니를 사용자의 취향에 따라 화병, 촛불, 쿠션 등 장식용 물건으로 꾸밀 수 있고, 벽의 질감과 색을 이용해 색다른 느낌을 줄 수 있다.

‘건축 확장’ 디자인을 탄생시킨 영국의 제라드 퍽시(Gerard Puxhe)는 “디지털과 물리적 세계를 통합하는 것이 디자인 철학인데, QLED TV 매직스크린을 통해 이를 현실감 있게 구현할 수 있었다”며 소감을 밝혔다.

제라드 퍽시와 그의 작품 ‘건축 확장’

▲ 제라드 퍽시와 그의 작품 ‘건축 확장’

이번 공모전에는 삼성전자 디자인경영센터 이돈태 부사장을 비롯, 세계적 디자이너인 네빌 브로디(Neville Brody)와 에르완 부홀렉(Erwan Bouroullec) 등이 심사위원단으로 참여했다. 심사 기준은 △창의성 △실용성 △주변 공간과 라이프스타일의 조화다. 네빌 브로디는 “TV 스크린이 사용자들의 생활 환경 속에 완전히 녹아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면서 “따뜻한 환경에서, 우리를 편안하게 해줄 작품들을 선정했다”는 기준을 밝혔다.

QLED TV 매직스크린 공모전의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세계적 디자이너 네빌 브로디(Neville Brody)

▲ QLED TV 매직스크린 공모전의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세계적 디자이너 네빌 브로디(Neville Brody)

또한 네빌 브로디는 매직스크린이라는 새로운 솔루션에 대한 기대감도 내비쳤다. 그는 “우리는 완전히 꺼진, 혹은 켜진 TV 스크린에 익숙하지만 매직스크린은 그 중심에 놓여 있다. 이는 무한한 확장이 가능한 영역”이라면서 “수상자들을 포함해 관련 산업에도 엄청난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상을 수상한 매튜 커커릴(Matthew Cockeril, 가운데)과 심사위원단

▲ 대상을 수상한 매튜 커커릴(Matthew Cockeril, 가운데)과 심사위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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