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진짜’ 꿈 찾는 것 도울래요” 드림클래스 임직원 멘토를 만나다

2020/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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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드림클래스(이하 ‘드림클래스’)는 교육 여건이 부족한 지역의 중학생에게 학습을 지원하는 삼성전자의 교육 사회공헌 프로그램. 드림클래스는 방학 캠프 외에도 학기 중 방과후 교실을 운영한다. 2019년 9월부터 12월까지 진행된 방과후 교실엔 학습을 책임지는 대학생 멘토 뿐 아니라 삼성전자 임직원 멘토단 50명이 새롭게 합류했다. 멘토단의 박은성(메모리제조기술센터) 씨와 김태정(메모리제조기술센터) 씨는 ‘꿈’, ‘성장’에 대한 자신의 경험과 생각을 솔직 담백하게 전하며 중학생 아이들에게 공감을 이끌어 냈다. 은성 씨와 태정 씨의 멘토단 활동 이야기를 뉴스룸이 들어봤다.

박은성 멘토, “고향에서의 드림클래스, 그 시절 나를 만나는 것 같아요”

“펭-하!” 지난 12월 대전의 둔원중학교. 시청각실을 가득 메운 중학생들 앞에 선 박은성 씨는 센스 있는 첫인사를 건네며 아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 대전 둔원중학교 멘토링 현장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는 박은성 씨

▲ 대전 둔원중학교 멘토링 현장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는 박은성 씨

은성 씨는 드림클래스 학교 목록에서 대전 둔원중학교를 보자마자 자동반사적으로 멘토단 지원서를 작성했다고 한다. 대전은 은성 씨가 초·중·고등학교 시절을 모두 보낸 곳이었기 때문. 그는 자신을 가리켜 “둔원중학교 바로 옆 둔원고등학교 1회 졸업생”이라고 밝히며 “이 동네에서 살며 농구 선수도 꿈꿔 봤고, 중학교 땐 강도도 잡는 등 추억이 많다”고 전했다. 10대를 오롯이 보낸 곳이지만 고등학교 졸업 후엔 타지로 떠나 그간 어떻게 변했는지 궁금하기도 했단다.

고향, 그것도 학창 시절을 보낸 곳에서 멘토로 활동한다는 사실에 망설임 없이 지원했지만 막상 임직원 멘토로 선발된 후엔 고민이 많았다. 중학생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려 학습 자료를 수정하고, 또 수정하는 날들이 이어졌다. 은성 씨는 “업무 자료를 만드는 데만 익숙해 있던 터라 학생들을 위한 발표 자료를 만드는 게 쉽지 않았다”라며 “걱정한 것보다 아이들이 잘 반응해줘서 뿌듯했다”고 전했다. 그는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줘 고마웠단 말도 잊지 않았다.

▲ 학생들의 질문이 적힌 메모를 보고 있는 은성 씨. 학생들과 간식을 먹으며 진로 상담도 진행했다(왼쪽부터).

▲ 학생들의 질문이 적힌 메모를 보고 있는 은성 씨. 학생들과 간식을 먹으며 진로 상담도 진행했다(왼쪽부터).

은성 씨는 중학교 때 가정 형편이 좋지 않았단다. 자신이 할 수 있는 건 공부뿐이라 생각해 학교와 집, 그리고 학원만 오가는 생활이 전부였다고. 그는 대학 진학 후에도 꾸준히 멘토링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자신의 어린 시절처럼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힘이 되고 싶었다고. 그는 “방학 때 아이들이 성적을 올릴 수 있게 돕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언제든 찾아올 수 있는 친구가 돼 주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은성 씨 역시 좌절의 경험이 있었다. 고등학교 시절, 경찰을 꿈꿔 도전했지만 안타깝게 입시엔 합격하지 못한 것. 그때 겪었던 진로에 대한 고민이 드림클래스 멘토단 활동의 자양분이 됐다. 그는 “드림클래스에서 만난 아이들이 자신이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 그리고 열정을 갖고 꾸준히 도전할 수 있는 진짜 꿈을 찾을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김태정 멘토, 드림클래스 대학생 멘토를 거쳐 임직원 멘토까지

▲ 드림클래스 서울 용산중학교 현장에서 만난 김태정 씨

▲ 드림클래스 서울 용산중학교 현장에서 만난 김태정 씨

용산중학교 드림클래스에서 임직원 멘토단으로 활동한 김태정 씨. 그는 대학생 시절, 드림클래스 대학생 멘토로 참여했었다. 그는 “임직원 멘토로 중학생과 대학생 멘토를 만나니 기분이 새롭다”며 소회를 전했다.

▲ 서울 용산중학교에서 멘토링을 진행하고 있는 태정 씨

▲ 서울 용산중학교에서 멘토링을 진행하고 있는 태정 씨

태정 씨는 아이들과 함께 배우고 나누는 봉사활동에 관심이 많았다. 필리핀 고아원에서 5개월 동안 아이들을 돌본 경험도 있다. 대학생 때 참여한 봉사활동 시간만 960시간에 이른다. 하지만 직장인이 된 후로는 업무로 바쁘다 보니 봉사활동 시간을 따로 내기가 쉽지 않았다. 그러던 중, 드림클래스 임직원 멘토단 모집 공고를 보고, 잊고 지냈던 교육 봉사에 대한 열망이 새삼 살아났다.

▲ 멘토링 활동 중인 태정 씨, 뒤로 아이들의 질문이 적힌 메모가 보인다.

▲ 멘토링 활동 중인 태정 씨, 뒤로 아이들의 질문이 적힌 메모가 보인다.

태정 씨가 드림클래스 아이들에게 가장 주고 싶은 건 무엇이었을까? 그는 망설임 없이 “나도 할 수 있다는 용기”라고 말했다. 태정 씨는 학창 시절, 공부를 썩 좋아하는 학생은 아니었다면서 “공부를 해야만 하는 계기를 찾아 엔지니어란 꿈을 발견했고 결국 지금의 자리까지 오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막연히 ‘공부해’라는 말은 잔소리로 들릴 것”이라며 “’내가 해보니까 진짜 좋더라, 그러니 너도 한 번 도전해봐’라는 말이 더 와닿지 않겠느냐”고 전했다. 그리고는 “학생들이 이번 멘토링을 통해 멋진 꿈을 찾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드림클래스 임직원 멘토단은 청소년들과 꿈을 나누고, 그들의 성장을 돕는 조력자나 다름 없었다. 봉사와 나눔을 꿈꾸는 이들에게 박은성 씨와 김태정 씨가 전하고 싶은 말은 무엇일까?

“어렵게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저는 어떤 형태이든 주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게 목표예요. 크든 작든 무엇이라도 베푸는 것에 함께하면 좋겠습니다.” (박은성 씨)

“드림클래스 멘토링을 시작으로 그간 바빠서 하지 못했던 봉사를 다시 시작하려고 해요. 크지 않아도 작은 것부터 용기를 내 시작했으면 좋겠습니다.” (김태정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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