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오픈소스 생태계를 위해” 기업과 정부가 함께 하는 ‘오소리 프로젝트’
오픈소스를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환경에서 사용하고, 지속 가능한 IT 혁신을 만들어 나갈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정부와 기업이 손을 잡았다.
삼성전자는 지난 26일, 한국저작권위원회, 카카오, LG전자와 함께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컴플라이언스* 분야 협력을 위해 ‘오소리(OSORI, Open Source DB Integration) 오픈소스 프로젝트(이하 “오소리 프로젝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컴플라이언스’란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 수정, 배포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오픈소스 소프트웨어) 사용 과정에서 발생 가능한 법률적 문제 등을 사전 검증해 리스크를 관리하는 활동을 말한다.
기업·정부가 손잡고 “안전한 소프트웨어 환경 약속”
이날 한국저작권위원회 서울사무소에서 열린 ‘오소리 오픈소스 프로젝트’ 협약식에는 정부 기관과 기업 관계자가 한자리에 모였다. 삼성리서치[1] 정진민 S/W혁신센터장(부사장), 한국저작권위원회 최병구 위원장, LG전자 박인성 S/W센터장(전무), 카카오 이채영 기술부문장 등이 참석해 안전한 소프트웨어 활용 환경을 조성하는 데 뜻을 모았고, 문화체육관광부 전병극 제1차관은 축사를 통해 올바른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활용 문화 정착을 위한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 의지를 밝혔다.
“교류와 협력은 필수” 오픈소스 생태계를 향한 노력
삼성전자는 외부에 공개된 오픈소스 관련 정보 가운데 라이선스 정보, 저장소 위치, 사용 시 유의 사항 등 필요한 내용을 데이터베이스(DB)화하고, 이를 자체 오픈소스 포털에 적용해 검증에 활용하고 있다.
지난해 4월 삼성전자는 국내 기업 오픈소스 실무자들의 커뮤니티인 ‘오픈체인 코리아 워크 그룹(OpenChain Korea Work Group)’에서 공동 DB 구축 계획을 발표했고, 여러 기업도 적극적으로 동참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같은 해 10월, 자체 검증 DB를 보유한 3사(삼성전자, LG전자, 카카오)가 프로젝트 참여와 공동DB 구축에 협의했으며, 올 2월에 한국저작권위원회의 프로젝트 참여가 결정됨에 따라 본격적인 민관 협력의 초석이 마련됐다.
이는 국내 주요 기업 간 오픈소스 협력의 최초 사례로, 오픈소스 DB의 확장성 측면에서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소리 프로젝트에 참여한 3사는 보유하고 있는 3만여 개의 오픈소스 DB 를 공개하고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정부와 중소기업 그리고 대기업의 상생을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앞으로 다가올 오픈소스 생태계는?
이번 협약을 통해 삼성전자를 포함한 3사는 단순히 자사가 보유한 DB 공개를 넘어 타사가 보유하고 있는 DB를 활용하고, 교차 검증을 통해 데이터의 신뢰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 또한, 향후 회원사들이 추가로 참여할 경우 협력의 범위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 정진민 부사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국내 대기업을 주축으로 오픈소스를 공개하는 첫 협력 사례“라며, “대기업이 보유한 DB를 공개하고, 정부 기관이 서비스를 제공하여 기업 간 상생을 실현하는 모습이 오픈소스의 기본 취지와 잘 맞는다“고 말했다.
3사는 오소리 프로젝트를 통해 오는 10월 통합 DB 오픈소스 1.0을 배포할 계획이며, 이후 추가 회원사를 모집하는 등 글로벌 오픈소스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1] 삼성전자 DX(Device eXperience) 부문의 선행 연구개발 조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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