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임직원의 살신성인 이야기

2006/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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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한 임직원의 살신성인이 사내외에 귀감이 되고 있다.

삼성전자 LCD총괄 천안사업장 L/C2그룹에 근무하는 조선호 사원이 한 노부부가 사는 집의 화재를 막는데 큰 기여를 한 것이다.

조선호 사원는 12월 9일 23시경 충남 예산군 대술면 궐곡리의 한 주택에 화재가 발생하는 장면을 목격했다.

곧바로 119에 신고는 했지만 소방대가 도착할 때까지 기다릴 수만 없었던 그는, 노부부를 집 밖으로 대피시킨 후 혼자서 화재진압에 나섰다. 화재가 발생한 곳이 가스통이 가까운 데다 근방에 장작 등도 쌓여있어 자칫하면 큰 피해가 발생할 상황이었기 때문.

위험을 무릅쓰고 조선호 사원는 가스통을 불길에서 먼 곳으로 이동시키고 근처에 있는 소방도구를 이용해 119가 도착할 때까지 화재가 더 이상 번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화마와 싸웠다.

이 과정에서 조선호 사원는 화상을 입기도 했으나, 소방대 도착까지 진화 작업을 계속했고 다행히 불길이 커지기 전에 119 소방대가 도착, 화재는 더 이상의 피해를 내기 전에 진압됐다.

그 후 조선호 사원는 자신의 선행에 대해 말을 아끼는 바람에 그의 용기있는 행동은 자칫 그대로 묻힐 뻔 했다. 그러나 화재 당시 현장에서 구조된 노부부의 며느리인 전정진씨가 천안사업장에 감사의 편지를 보내 모두가 조 사원의 활약에 대해 알게됐다.

감격한 전정진씨는 조선호 사원에게 거듭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본래 삼성전자 제품을 애용했는데, 앞으로 삼성전자 홍보대사도 되겠다."라며 삼성전자에도 고마움을 표시했다.

자칫 큰 부상을 입을 수 있는 위험에도 불구하고 노부부의 목숨을 구하고 이웃들의 피해를 막기 위해 화재에 당당히 맞선 조선호 사원의 용기는 주변 여러 사람들에게 이렇게 감동을 전해주고 있다. 

안녕하십니까?
귀사가 날로 번창하기를 기원드립니다.
제가 이렇게 글을 올리는 것은 메마르고 정이 없는 요즘 시절에 귀사에 따뜻한 마음과 훈훈한 정을 가진 사원이 있기에 글을 올립니다.

12월9일 늦은 밤23시30분경 갑자기 낯설은 번호로 전화벨이 울렸습니다. 모르는 번호인지라 의아해하며 받은 전화의 내용은 시골 시댁에 불이 났다는 것입니다. 허둥지둥 옷을 주워 입고 불안한 마음으로 현장에 도착해보니 2차선의 길은 소방차와 한전차, 소방대원 그리고 주민들로 꽉 차있었고 캄캄한 밤이지만 뿌연 연기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시골집에는 시어머니와 시아버지 단 두분이서만 살고 계셨기 때문에 우선 부모님이 걱정되어 안부를 물었더니 부모님은 안전하다는 것이었습니다. 부모님이 다치지 않았다는 말에 안도의 한숨을 쉬고 어떻게 인화된 불인지 묻는 과정에서 대형화재와 인명피해가 날 뻔한 불이 귀사의 사원 덕분으로 작은 피해만 입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나마 다행으로 보일러 용으로 쌓아놓은 많은 장작더미와 건물 한쪽 일부만 불에 탔을 뿐 다른 피해는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모두가 잠들 시각인 밤 12시가 다 되어가는 늦은 시각에 주말을 맞이하여 시골로 가던 귀사의 직원이 도로 옆 바로 집 앞에 쌓아 놓은 장작더미에 불이 붙은 것을 보고 119에 신고한 후 우선 부모님들을 깨워 멀리 피신시켜드리고 소방대가 오기전까지 불길이 확산되는 것을 차단하고자 호스를 찾아 수도에 연결하여 자체소화를 하려하였으나 4~5년 동안 쌓아 놓은 바싹마른 장작더미의 불길은 더 크게 확산되어 쉽게 잡히지 않았고 불옆에 있던 4개의 가스통이 폭팔의 위험이 있다고 판단하여 불길에서 20미터이상 떨어진 곳으로 이동시켜 폭발을 예방하였고 불길이 전신주와 인근 이웃집으로 옮겨붙지 않도록 이리뛰고 저리뛰고 온몸이 땀으로 흠뻑 적셔가며 혼자 뛰어다녔습니다.

그 늦은 시각에 어떤 사람이 가스통이 폭발할지도 모르는 위험을 무릎쓰고 가스통을 옮겨놓겠으며 남의 일을 내 일처럼 하겠습니까? 불을 끄는 과정에서 손등 일부가 화상을 입었고 손가락이 접찔리는 사고를 당했습니다. 또한 불이 난 것을 보고 급정거 하는 터에 뒤따라오던 차량이 귀사 사원의 뒷 범퍼를 받아 차량 일부분이 파손되는 피해를 보기도 했습니다. 불행 중 다행으로 불은 소방대가 도착하여 건물에 불붙기 바로 전에 진화 되었지만 하마터면 두 노인 목숨과 집이 바로 산 밑에 근접해 있었기 때문에 대형 산불로 이어질뻔한 화재였습니다.

요즘같은 메마르고 각박한 때에 귀사의 직원처럼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 그리 흔하겠습니까? 자신이 다쳐가면서도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노력한 그분에게 조금이나마 사레를 하고 싶었지만 극구 사양하는 터에 최소한의 그것마저 하지 못했습니다.

간신히 명함을 받아 귀사에 근무한다는 것을 알고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귀사의 직원덕에 큰 피해를 입지 않은 사람으로써 바램이 있다면 연말연시를 맞이하여 귀사에서 모범사원을 추천하는 기회가 있으면 그분을 추천하여 주셨으면 합니다. 그 분같은 사원은 회사에서도 꼭 필요한 모범적인 사원일것으로 생각됩니다. 귀사에 그런 훌륭한 직원이 있음으로써 귀사가 날로 발전할 것이며 삼성이 우리나라에서 제일가는 기업체가 되었으리라 판단됩니다. 그래도 우리나라가 아직은 살만한 나라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렵게 연락이 되어 통화를 하였는데 보답에 관한 말은 일언지하에 거절하며 귀사의 제품이 타회사의 제품에 비해 품질이 우수하니 기회있으면 귀사의 제품을 사용하고 홍보해 달라고 부탁하더군요. 저도 시집올때부터 가전제품은 삼성제품을 많이 준비하였고 삼성이 서비스도 좋고 하여 지금은 거의 삼성제품만 사용하고 있어 삼성 애호가로서 삼성홍보는 자신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분은 LCD쪽에서 근무사히는 분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성함은 조선호 씨구요. 애기이름이 예림이라고 하였습니다. 다시한번 조선호씨를 귀사의 모범직원으로 적극 추천하오니 꼭 들어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안녕히 계세요.

2006년 12월13일
삼성전자 애호가 ○○○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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