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야 쾌면을 위해 휴가를 잊은 에어컨라인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된 가운데 낮 최고기온이 35℃를 잇따라 넘어서는 등 폭염이 이어지면서 에어컨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폭염특보가 발령된 영동 및 남부지방 일부 매장에서는 에어컨 품귀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올해 4월 끝난 에어컨 예약판매에서 전년도 대비 370%의 실적을 기록한 삼성전자의 경우 지난 주 27일 하루 판매량만 2만대를 돌파했다.
특히 지난 26일 폭염특보가 발령된 영남지방을 중심으로 일부 가전매장에서는 에어컨 재고가 바닥나면서 물량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도 잇따르고 있다.
디지털프라자 부산지점 관계자는 "사상최고 무더위 예고에 따라 에어컨 판매량이 크게 늘 것으로 예상돼 충분한 물량을 확보해두었는데도 최근 재고가 바닥을 보이고 있다"며 "특히 기상청 폭염특보 발령 이후 에어컨을 찾는 고객이 부쩍 늘어 추가주문을 넣고 있지만 제때 배송받을 수 있을지 걱정될 정도"라고 말했다.
이같은 영업일선의 주문폭주로 에어컨 생산공장들도 라인을 풀가동하며 제품 추가생산에 분주하다. 삼성전자는 잇따르는 에어컨 추가주문에 대응해 여름 정기휴가를 8월 15일 이후로 미루고 생산라인을 100% 가동하고 있다.
삼성광주전자 관계자는 "통상 8월에 접어들면 에어컨 생산물량을 단계적으로 축소하는데 올해는 추가주문이 이어지고 있어 생산량을 유지하고 있다"며 "생산 라인을 풀 가동해 밀려드는 주문에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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