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소스, IT 상생의 문을 열다! 제 4회 SOSCON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2017/10/27 by 대학생 기자단 6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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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뉴스룸이 직접 제작한 기사와 사진은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Samsung Open Source Conference

맛집의 ‘비법소스’는 며느리에게도 공개하지 않는다. 하지만 IT업계에선 반대로 자신의 비밀을 공개해서 성공하는 경우가 있다. 1980년대 초반 IBM사가 XT라는 모델명의 PC를 출시하면서, 내부 구조를 공개해 누구나 복제 제품을 만들 수 있도록 한 것이 ‘오픈소스’의 시작으로 볼 수 있다. 현재 소스코드가 공개된 가장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모바일 운영체제 ‘안드로이드’의 기반이 된 ‘리눅스’를 꼽을 수 있다. 리눅스가 안드로이드의 기반이 되는 것처럼, 소스가 공개된 ‘오픈소스’ 프로그램들은 사람들이 이를 활용해 더 나은 개선책을 만들 수 있도록 해준다.

10월 25일, 삼성전자의 서울 R&D 캠퍼스에 수많은 개발자들이 찾아왔다. ‘삼성 오픈소스 콘퍼런스(이하 SOSCON)’에 참석하기 위해서였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SOSCON은 매년 1,000명 이상의 개발자가 참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오픈소스 콘퍼런스다. 이번 콘퍼런스에서는 △IT 리더들과 함께 하는 기조연설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을 아우르는 기술 세션 △ 멘토들과 함께 하는 인스퍼레이션 토크(Inspiration Talk) △직접 소프트웨어 개발 및 IoT 기기 제작에 참여하는 실습 세션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이루어졌다. 각 분야의 오픈소스 전문가 1,000여 명이 모인 그 곳에선 과연 어떤 일이 있었을까?

SOSCON을 만나다! IT로 하나된 교류의 장

▲ SOSCON 2017의 시작을 알리는 삼성전자 소프트웨어센터 조승환 부사장의 환영사

▲ SOSCON 2017의 시작을 알리는 삼성전자 소프트웨어센터 조승환 부사장의 환영사

▲ 제플의 이문수 CTO, 호튼웍스의 카말 브라르(Kamal Brar) 부사장, 카이스트의 오준호 교수, 우아한 형제들의 CTO 김범준, 퓨즈툴스의 앤더스 라센 CEO (Anders Lassen), 9XD 커뮤니티의 진유림 대표, 삼성전자의 최승범 전무까지 오픈소스 분야의 여러 전문가들이 기조연설자로 참여했다

▲ 제플의 이문수 CTO, 호튼웍스의 카말 브라르(Kamal Brar) 부사장, 카이스트의 오준호 교수, 우아한 형제들의 김범준 CTO, 퓨즈툴스의 앤더스 라센 CEO (Anders Lassen), 9XD 커뮤니티의 진유림 대표, 삼성전자의 최승범 전무까지 오픈소스 분야의 여러 전문가들이 기조연설자로 참여했다

삼성전자 소프트웨어 센터의 조승환 부사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콘퍼런스의 서막이 열렸다. 환영사에 이어 오픈소스 분야의 리더들이 기조연설자로 나서 오픈소스를 통한 협업과 공유의 가치, 오픈소스 생태계 구축의 필요성에 대해 발표했다.

SOSCON 현장

▲ 정해진 시간 내에 코딩을 통해 솔루션을 찾아내는 ‘막간 코드그라운드’

▲ 정해진 시간 내에 코딩을 통해 솔루션을 찾아내는 ‘막간 코드그라운드’

국내 오픈소스 개발자들과 함께 오픈소스 개발에 대한 지식을 공유하고, 새로운 가치를 만들기 위해서는 사람들의 많은 참여가 우선시되어야 한다. 때문에 이번 SOSCON은 사전 참가신청을 통해 오픈소스에 대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공유할 발표자와, 오픈소스를 활용한 제품 및 프로젝트를 전시해 줄 개인 및 단체를 모집하였다. 때문에 1,000명 이상의 참가자들이 모인 이번 콘퍼런스의 다양한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전시장은 부스를 돌아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인공지능, 빅데이터, IoT 등 현재 IT 업계 전반에서 주목 받는 기술들은 오픈소스 분야에서도 역시 큰 주목을 받고 있었다.

기술 세션이 업계를 주도하는 다양한 기술의 흐름에 대해서 파악할 수 있는 곳이었다면, 이번 콘퍼런스에서 새롭게 시작된 인스퍼레이션 토크(Inspiration Talk)는 멘토들의 조언을 통해 새로운 영감을 얻을 수 있는 시간이었다. 인스퍼레이션 토크의 다음 순서는 라이팅 토크(Lighting Talk). 이 시간을 통해 개발자들은 서로 오픈소스를 개발한 경험과 노하우를 함께 공유하고, 문제점을 고민하며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해 서로 이야기를 나누었다.

오픈소스에 관심있는 개발자 중 선착순 5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실습 세션인 ‘DEVLAB’도 콘퍼런스 참가자들 사이에서 초미의 관심사였다. 참가자들은 DEVLAB에서 직접 오픈소스 플랫폼인 ‘타이젠(Tizen)’이 탑재된 IoT를 활용해 IoT 기기를 만들어보고, 오픈소스 프로젝트용 웹 호스팅 서비스인 깃허브(GitHbub)를 경험해볼 수 있었다.

▲ DEVLAB1 카카오페이 서버 개발 담당 이준영 개발자의 강연과 실습에 몰두하고 있는 참가자들

▲ DEVLAB1 카카오페이 서버 개발 담당 이준영 개발자의 강연과 실습에 몰두하고 있는 참가자들

현재 카카오페이와 카카오 핀테크팀 서버 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이준영 개발자가 이번 GitHub를 주제로 한 DEVLAB1 실습 세션을 진행하였다. 세션은 4시간 동안 지속되었지만, 참가자들은 집중력을 잃지 않았고, 실습 현장은 뜨거운 열기로 가득했다.

▲ 삼성 코드그라운드 체험의 장에 이어 SOSCON DEVLAB까지 참가하게 된 진우혁 학생

▲ 삼성 코드그라운드 체험의 장에 이어 SOSCON DEVLAB까지 참가하게 된 진우혁 학생

삼성전자의 코드그라운드 체험에 참가 했었던 진우혁 학생(서울과학기술대학교 4학년, 25세, 위 사진)은 DEVLAB 실습에 참가하고자 이번 SOSCON에 지원하게 되었다고 한다. 진우혁 학생은 “지난번에 참여했었던 삼성전자 코드그라운드 체험의장에서 깃(GIT)에 대해 강조했던 개발자님의 말이 떠올랐다”라며, 이번 강연을 통해 평소 궁금했던 ‘깃(분산 소스버전 관리 시스템)’에 대해서 배울 수 있어 기뻤다고 말했다. 앞으로 개발자의 길을 걸어가고 싶다는 진우혁 학생은 “저 같은 주니어 개발자에게 오픈소스는 좀 더 수준 높은 프로그램을 만드는 데 훌륭한 밑거름이 되어 준다”라며 오픈소스 프로그램들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또한, 실습 세션을 통해 경험한 내용을 활용해 주어진 시간 내 문제를 해결하는 ‘IoT 챌린지(IoT Challenge)’를 통해 자칫 무거울 수 있는 콘퍼런스의 분위기를 건강한 경쟁을 통해 환기하는 시간도 마련되었다. 이렇듯 SOSCON은 단순히 발표와 토의로만 진행되는 무겁고 어려운 콘퍼런스가 아니라, 다양한 세션들로 ‘오픈소스’의 발전을 위해 참가한 개발자들의 큰 호응을 얻을 수 있었다.

SOSCON을 듣다! 오픈소스의 NEW 비전과 미래

▲KEYNOTE 강연 중인 소프트웨어센터 최승범 전무

▲KEYNOTE 강연 중인 소프트웨어센터 최승범 전무

삼성전자 소프트웨어센터 최승범 전무는 기업이 주도하는 오픈소스가 늘어나면서 고품질의 코드 생산과 최첨단 기술의 확보로 각 기업의 경쟁이 강화되고 있으며, 공유와 협력을 통해 효율적인 개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최승범 전무는 SOSCON 뿐만 아니라 삼성전자가 운영하는 개발사를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행사들이 개발자들의 교류를 위한 장으로 이용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나아가 삼성전자가 진행 중인 오픈소스 프로젝트 현황에 대해서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는 “삼성전자 소프트웨어센터 핵심기술의 근간에 오픈소스가 있다”며 “파트너 협력을 통한 생태계의 확대”는 기업의 상생에 있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오픈소스는 기술 공유와 대외 협력 강화가 필수적”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이야기를 마무리하였다.

▲이번 SOSCON 진행을 맡은 정동신 프로(소프트웨어센터 소프트웨어 전략그룹)

▲이번 SOSCON 진행을 맡은 정동신 프로(소프트웨어센터 소프트웨어 전략그룹)

소프트웨어센터 전략그룹 정동신 프로는, SOSCON은 “삼성의 새로운 도약”과 함께 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와 여러 개발자들이 함께 모여 상생을 추구하는 콘퍼런스는 삼성전자에게도 새로운 도전이라는 것이다. 이번 SOSCON을 준비하며 새로이 시도된 다양한 세션들이 앞으로 오픈소스 커뮤니티 구축에 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DEVLAB을 진행하는 이유 또한 삼성의 대외적인 오픈소스 생태계 설계 중 기초가 되는 부분을 공유하기 위해서였다. 정동신 프로는 “오픈소스를 잘 모르는 사람들은 흔히 오픈소스 사용을 꺼린다”며, “모든 개발자들이 접근 가능한 오픈소스이기에 수정이 용이하고, 그렇기에 오히려 보안이나 정보의 정확도는 더 높다” 고 이야기했다.

SOSCON을 즐기다! 첨단 IT기기의 익사이팅한 변신

▲ 자신이 개발한 WAG PROJECT와 모델 설명 후의 이준희 학생

▲ 자신이 개발한 WAG PROJECT와 모델 설명 후의 이준희 학생

전시장의 여러 업체들 가운데 눈에 띄게 앳된 한 개발자. 바로 준리 스튜디오(JOONLEE STUDIO)의 대표개발자 이준희 학생(대륜고1학년, 17, JOONLEE STUDIO 개발자, 위 사진)이었다. 그는 “2011년에 우연히 뉴스를 보다 일본 대지진 수습에 쓰인 재난 탐사로봇을 보게 되었다” 고 말했다. 아주 어렸을 때부터 개발자의 길에 관심을 가지고 입문했던 이준희 학생은 2011년, 그렇게 인생의 목표를 세우게 되었다. 이준희 학생은 “그 때 나는 딱 두 가지만 신경을 썼다. 드론과 탐사로봇을 어떻게 접합시킬 수 있는지에 대해서였다.”고 말했다. 그는 아두이노(Arduino)를 기반으로 한 센서와 카메라를 활용하여 구조대에 구조 인원과 구조 현황을 실시간으로 송신하는 구조 드론 개발에 매진 중이다. 이름하여 WAG (Water, Air, Ground) Project. “4차 산업이요. 제가 관심 있는 분야” 라며 그는 “이번 SOSCON에서 부스로 참여하면서 여러 개발자분들과 말씀을 나눌 수 있게 되어 아주 뜻 깊은 경험이 되었다” 며 입가에 미소를 지었다.

▲ 빅데이터 분석에 대한 관심으로 SOSCON까지 참가하게 된 유예진 학생

▲ 빅데이터 분석에 대한 관심으로 SOSCON까지 참가하게 된 유예진 학생

신학과와 컴퓨터 공학과를 복수전공 하고 있다는 유예진 학생 (연세대학교 3학년, 22세, 위 사진)은 각종 공모전과 콘퍼런스가 업데이트 되는 커뮤니티를 통해 SOSCON에 대해 알게 되었다고 한다. 예진 학생은 본 콘퍼런스의 매력을 “평소에는 접해보지 못하는 경험” 이라고 말했다. 평소에 그는 오픈소스를 이렇게 전문적으로, 그리고 자세하게 접할 기회가 많지 않고, 학생의 신분으로 현직에 종사하고 있는 개발자 분들과 소통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데이터 분석과 협업에 관심이 많은 유예진 학생은 “앞으로 오픈소스에 공유되는 코드들을 이용하여 조별 활동을 할 때 소통을 원활하게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보고 싶다” 고 말했다. “이번 SOSCON을 통해 평소에 알고 싶었던 분야인 오픈소스에 대해 더욱 폭넓은 시야를 가질 수 있게 되었고, 실무적인 부분에 대해서도 많은 조언을 받게 되어서 앞으로의 제 진로 설정에도 많은 영향을 끼치게 될 것 같다” 며 이번 SOSCON이 본인에게는 큰 도움이 될 것이라 확신했다.

기어 S3, 어디까지 알고 있나요?
작년 8월 31일 발표된 삼성 기어 S3은 삼성의 대표적인 개방형 오픈소스 플랫폼인 타이젠을 운영체제기반으로 삼은 원형 스마트 워치이다. 이번 SOSCON은 타이젠 부스와 더불어 기어 S2와 S3를 이용하여 Gear Maze라는 행사 부스를 마련하였다. 먼저 기어 S3의 블루투스를 이용하여 티비와 화면 공유를 한 후, 게임 참가자가 바닥에 그어진 정해진 범위 내에서 미로를 통과하듯 이동하면서부터 게임이 시작된다. 게임 중간중간에 예상치 못한 돌발상황을 제시하거나, 미션을 제시하거나, 아이템을 제공함으로써 이용자로 하여금 생동감 있는 체험을 하게 한다. 이는 마치 참가자가 정말 게임 속 주인공이 된 것처럼 느끼게 한다. 또한, 게임 진행 도중에 기어 S3의 심박수 측정 기능, 시간 측정 기능, 고도계와 속도계 등 여러 센서를 경험해볼 수 있는 다양한 상황을 제시한다.

▲GEAR MAZE 체험, 움직이기 전에 화면을 터치하면 현재 위치를 알려주는 미로(Maze) 축소판이 뜬다.

▲Gear Maze 체험, 움직이기 전에 화면을 터치하면 현재 위치를 알려주는 미로(Maze) 축소판이 뜬다

▲ 기어 S3의 심박수 탐지 기능을 이용한 심박수 올리기 미션. 게임 진행 도중 미션이 화면에 간헐적으로 나타난다

▲ 기어 S3의 심박수 탐지 기능을 이용한 심박수 올리기 미션. 게임 진행 도중 미션이 화면에 간헐적으로 나타난다

▲ 기어 S3은 이용자의 모션에 따라 반응한다. 기어 S3이 팔을 높게 들라는 지시를 따르는 참가자의움직임을 포착하여 앞의 TV 화면에 현 상태를 나타내주고 있다

▲ 기어 S3은 이용자의 모션에 따라 반응한다. 기어 S3이 팔을 높게 들라는 지시를 따르는 참가자의 움직임을 포착하여 앞의 TV 화면에 현 상태를 나타낸다

▲Gear Maze 게임 방법과 기어 S3 사용 방법에 대한 설명을 듣는 중이다

▲Gear Maze 게임 방법과 기어 S3 사용 방법에 대한 설명을 듣는 중이다

 

개발자 커뮤니티 9XD YOUNG & WILD CODERS 진유림 대표와의 짧은 인터뷰/ 개발 2년차의 주니어 개발자가 참가 인원 1000명 이상의 ‘오픈소스 콘퍼런스’ 강연자가 되었다. 이렇게 ‘청춘’은 가끔씩 세상이 깜짝 놀랄 일을 아무렇지 않게 한다. 젊기(Young)에 미숙할 수 있지만, 아직 길들여지지 않은 ‘날 것(Wild)’ 그대로의 패기와 열정이 있기 때문이다. 이번 SOSCON 현장에서 만난 진유림 대표. 그녀에게서 듣는 SOSCON과 오픈소스, 그리고 시작하는 개발자를 위한 조언들  SOSCON, 뭔가 좀 다르다 개발을 사랑하고, 연구도 많이 한 시니어 개발자들의 생생한 경험담을 한 자리에 들을 기회는 흔치 않습니다. 저에게 이번 콘퍼런스는 발표자이기 이전에, 개발 2년차의 주니어 개발자로서 선배 개발자들로부터 많은 것을 배워가는 시간이었습니다. ‘Hands-on lab’, ‘Lightning talk’, ‘IoT Challenge’ 등의 여러 프로그램 역시 다른 곳에서 쉽게 보기 힘든 ‘오픈소스’ 프로그램이라 생각됩니다. 그만큼 SOSCON은 ‘참가’ 그 자체로 저에게 매우 색다른 경험이었죠.  9X년생 개발자 커뮤니티부터 시작하는 개발자 생활 9XD는 올해 4월까지만 해도, 그저 9X년생 개발자들이 모여있는 커뮤니티였을 뿐입니다. 커뮤니티의 목표는 ‘연령주의를 탈피해 주니어 개발자들도 목소리를 내는 방법을 찾자’였습니다. 그런데 운영을 하다 보니, ‘9X’란 커뮤니티 이름 자체가 연령주의에 얽매여 있다는 생각이 들었죠. 그래서 운영진과 회의를 거쳐 9X년생 개발자들만의 커뮤니티가 아니라, 처음 개발을 시작하는 모든 주니어 개발자들의 커뮤니티로 확장했습니다. 그때부터 ‘9XD YOUNG WILD CODERS’라는 명칭을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스눕 독의 ‘Yong, Wild and Free’라는 곡에서 영감을 얻은 이 명칭은, 나이와 상관없이 새로 시작하는 개발자들이라면 누구나 자유롭게 의견을 공유할 수 있는 곳으로 발전하자는 의미입니다. 젊은 나이가 아니라 젊은 마음의 ‘YOUNG’과 거침없이 도전하는 ‘WILD’를 저희의 정체성으로 삼은 거죠.  오픈소스, 서로 돕는 문화 속에서 성장하는 나를 발견하다 제가 키노트에서도 강조한 내용인데요. 개발자는 서로 돕는 과정에서 자신을 성장시킬 수 있습니다. 오픈소스가 그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죠. 소스를 공유하면, 다양한 아이디어가 더해져 더욱 좋은 프로그램이 만들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서로에게 호의적인 개발자 문화는 주니어 개발자들의 성장에도 도움이 됩니다. 주니어 개발자들이 오픈소스를 활용해 코딩에 대한 경험과 자신감 얻을 수 있으니까요. 오픈 소스뿐만이 아닙니다. 저희 커뮤니티는 저와 8명의 운영진이 함께 운영하고 있는데요. 서로 대화를 최대한 많이 하려고 합니다. 사람마다 각자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다를 수 있는데요. 그럴 때 대화를 통해 서로의 의견을 공유하면, 둘 모두를 충족시킬 수 있는 새로운 가치를 찾을 수 있습니다. 뼈가 되고, 살이 되는 공유 습관  개발을 시작하면서, 저는 제가 얻은 것은 그 무엇이든 남들과 공유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이 습관이 지금의 저를 만들어 주었죠. 다른 주니어 개발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프로그램이 아직 완벽하지 않다’, 혹은 ‘부끄럽다’ 등의 이유로 공유를 꺼리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제가 처음 ‘개발’을 공부할 때, 제 경험과 노하우를 담은 글을 공유한 적이 있습니다. 비록 대단한 글은 아니었지만, 개발을 시작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고, 저 역시 그에 대한 피드백을 많이 받았죠. 이처럼 작은 것 하나라도 공유하는 습관을 통해 자신을 발전시킬 수 있습니다.  낮은 가지의 열매가 나를 더 높은 가지의 열매로 이끌 때까지 처음 개발을 접하면, 누구라도 막막함을 느낄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이를 마냥 막연하게 느낄 필요는 없습니다. 최종 목표만 바라보지 말고, 당장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보세요. 매일 코딩하는 습관을 기른다거나, 배운 것을 기록해 블로그에 올린다거나, 사람들에게 내가 만든 프로그램을 보여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내 생에 최고의 선택 저는 개발자가 되자고 결정한 일이 제가 지금까지 한 선택 중 가장 잘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제 꿈은 전 세계를 여행하며 여러 개발자를 만나고, 그들과 함께 소통하며 함께 개발 작업을 하는 것입니다. 그런 저에게, 도전하는 모두에게 이타적이고 수용적인 오픈소스 문화는 한 개발자로서 행복하게 작업을 할 수 있게 만들어 주는 원동력인 셈입니다. 저는 개발자들과 함께할 때 가장 많이 웃으니까요.

진유림 대표의 말처럼 공유를 통해서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 그 대표적인 것이 바로 ‘오픈소스’다. 개발자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마무리된 삼성 오픈소스 콘퍼런스처럼, 지금 많은 개발자들이 오픈소스에 관심을 가지고, 그 개발에 동참하고 있다. 그리고 이는 개발자 개인의 역량을 증가시킴은 물론, 앞으로 우리나라의 IT 기술 발전의 토대가 될 것이다.

SOSCON 현장을 빛낸 말, 말,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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