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좋은 어른인가요?
“아동학대는 원래 ( )들이나 하는 거잖아”
괄호 속에 들어갈 말은 무엇일까요? 저 말을 볼 때 모두의 머릿속을 스치는 단어는 ‘계모’일 겁니다. 어릴 적 읽은 백설공주, 신데렐라, 콩쥐팥쥐 모두 계모의 구박을 받으며 유년시절을 보냈으니까요. 이때문에 ‘양부모’에 대한 편견이 생기기도 하죠. 하지만 정말 세상의 양부모들이 아이를 학대하는 걸까요? 아닙니다. 보건복지부 발표에 의하면, 작년 한 해 동안 ‘친부모’가 저지른 아동학대가 전체의 76.3%였습니다. 양부모의 아동학대는 겨우 4%에 불과했죠. 이처럼 아동학대는 ‘친부모’라는 안전망을 쓰고, 사람들의 시선에서 벗어나 있습니다. 때문에 우리 모두가 주변 아이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아동학대가 의심되면 적극적으로 신고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국내 아동학대 발견율은 고작 1000건당 2건에 불과합니다.
이렇게 주변의 ‘무관심’ 혹은 ‘묵인’ 속에서 고통받는 아이들을 위해 만들어진 애플리케이션이 있습니다. 우리 사회의 불편함을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해결하는 ‘삼성 투모로우 솔루션’에서 대상을 받은 아이스트(Ist) 팀이 만든 ‘아이지킴콜112’입니다. 이 앱은 아동학대 피해를 도와줄 최선의 방법인 ‘신고’를 보다 쉽게 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아이지킴콜112’가 궁금하다면, 하단의 ‘카드뉴스’를 확인해주세요.
우리의 작은 관심이 세계를 바꿀 수는 없겠지만, 한 아이의 인생은 바꿔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일은 그 아이에겐 세상이 바뀌는 일이 될 것입니다. 11월 19일, ‘세계 아동학대 예방의 날’을 맞아, 주변의 아이들을 살펴보는 것부터 시작해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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