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마이그랜파리포트 1화 ‘오잉, 내게 할아버지가?!’

2015/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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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인기 웹툰 ‘여탕보고서’를 아시나요? 여탕의 풍경을 솔직하게 그려 화제를 모은 작가 ‘마일로’가 이번에는 할아버지와 손주의 좌충우돌 생활기를 선보입니다.

틈만 나면 게임을 즐기고 부모님의 잔소리가 마냥 듣기 싫은 중학생 준일이의 일상은 그야말로 평범한데요. 돌아가신 줄로만 알았던 할아버지와의 만남 이후 준일이의 생활은 어떻게 변해갈까요? ‘마이그랜파리포트’ 그 첫 번째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마이 그랜파 리포트 글/그림 : 마일로 01 안녕하세요. 저는 평범한 중학교 1학년 남중생 '준일'이라고 합니다. 다녀왔습니다. 띠-디↘딘↗ 엄마, 아빠와 셋이서 함께 살고 있죠. 맞벌이를 하시는 두 분은 야근으로 가끔씩 밤늦게 들어오십니다. 조--용.... 퍽 오늘도 늦게 들어오시는지 집에 안 계시네요. 아무도 없는 조용한 집.... 최고좋당!! 벌떡! 아싸 게임해야지! 슈웅! <컴퓨터 앞으로 자동 소환> 사실 집에 혼자 있는 걸 정말 좋아합니다. 어차피 부모님이 집에 계셔봤자 잔소리밖에 안 하시거든요! 빠르게 던전을 돌아볼까? 준일아~ 엄빠왔다~ 벌컥! 화들짝! 헉!! 오.. 오셨어요! ...!!!! 아니 집에 도착했으면 바로 씻고 잘 준비부터 해야지! 아직도 안 씻고 뭐 하는 거야! 가븡은 또 왜 아무 데나 벗어뒀어! 잔소리! 잔소리! 잔소리! 집에 오자마다 또 컴퓨터부터 하고 있지! 그럴 시간에 영어 단어 하나라도 더 외우면 전교 1등도 하겠다!! 니 성적에 게임이 되고 잠이 오냐! 끄아아아!! 크흠... 그나저나... 앞으로 우리 집에서 할아버지를 모시고 살기로 했다. 잘 준비 완료! 네!? 저...저한테 할아버지가 있어요? ...? 그럼 있지 없겠냐. 긁적 아니 그게 아니라... 한 번도 할아버지 얘기를 한 적 없으셔서 전 자연스럽게 돌아가시고 지금 안 계신 줄 알았죠! 빠른 취침 음...? 그랬던가? 아닌 것 같은데... 뭐... 어쨌든 그렇게 일단 알고 있으렴. 할아버진 내일 바로 오시기로 하셨단다. 동공 지진 아.. 어어...? 학교 폰겜 얍얍! 하~ 아~ 푸욱 왜 폭풍 한숨이야? 야..우리 집 할아버지 모시고 같이 살기로 했다? 헉... 그래? 특이하네 근데 그게 왜? 할아버지가 집에 오시면, 그동안 엄마 아빠 늦으실 때 몰래 하던 컴퓨터도 못하고, 잔소리하는 사람도 한 명 더 늘어날 거 아니야! 부들부들 음... 그건 모를 일이지.. 미리 걱정하고 있지 마... 으으 끝이야...! 난 이제 끝이라고! 내 몰컴!! 잉? 몬뎅? 별거 아님 하하.. 바보 녀석... 집에 옴 음... 문열고 들어가면 할아버지가 와 계시겠지? 뭐라고 인사하지? 우물쭈물 단 둘이 있으면 어색할 거 같은데 어쩌지? 에효... 일단 들어가고 생각해보자...! 띠-디↘딘↗ 다녀왔습니.. 왁!왁!왁!왁!왁!! 쌩- 으응!?!? 개? 아이고! 왈도 이 녀석!! 후다닥! 왁! 왁! 응!?!? 잡았다! 이 녀석! 갑자기 뛰어나가면 어떡해? 유기견 되려고! ...!! 끼잉... 헉...어법버... 앗..! 혹시... 준일이니...? 반짝 반짝! 낑? 어...어...저기...네. 하...할아버지? 아이고 준일아아아!!!! 13년 만에 보는 내 손자!! 두두두두두 으...으아아!?!? 마이 그랜파 리포트 글/그림 : 마일로 다음화에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