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에 ‘나비효과’의 기적을!

2016/11/21 by 맹효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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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MSUNG NEWSROOM 삼성전자 뉴스룸이 직접 제작한 기사와 사진은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2016 임직원 해외봉사, 그 따뜻하고 치열했던 기록 인도네시아 편_출사표

‘중국 베이징의 나비가 날개를 펄럭인다. 이 날갯짓이 대기에 영향을 주고, 그 결과는 미국 뉴욕을 강타하는 폭풍우로 나타난다.’ 일명 ‘나비효과’로 통용되는 이 이론은 오늘날 사회·경제는 물론, 일상에까지 두루 적용됩니다. 여기, 봉사에도 나비효과가 적용되길 바라는 사람들이 있는데요. 높은 경쟁률을 뚫고 꾸려진 삼성전자 임직원 인도네시아 해외봉사단(이하 ‘인도네시아 봉사단’)이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우즈베키스탄, 캄보디아에 이어 올해 네 번째로 꾸려진 인도네시아 봉사단은 또 어떤 얘기 보따릴 한가득 담아올까요?

 

7일간의 여정
산업화 도시에 IT 교육의 손길 건넬 ‘아이오아이’의 탄생

인도네시아 봉사단원들이 출국 직전 직접 제작한 현수막을 들고 단체사진을 찍고있다. ▲인도네시아 봉사단원들이 출국 직전 직접 제작한 현수막을 든 채 포즈를 취했습니다. 임직원 해외봉사단 역사상 단원들이 자체적으로 현수막을 만든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합니다

지난 19일, 인천공항 출국장에 파란 조끼 차림의 남녀 17명이 나타났습니다. 각자 휴가를 반납한 채 봉사활동에 나선 인도네시아 봉사단원들이었는데요. 인도네시아는 올해 삼성전자 임직원 해외봉사단의 마지막 파견 국가이기도 합니다.

인도네시아 봉사단은 오는 25일까지 브카시시(Bekasi City) 소재 ‘마드라사 알리야 느그리 2 코타 브카시(Madrasah Aliyah Negeri 2 Kota Bekasi, 이하 ‘만두아<MAN2>[1]’) 고등학교에서 봉사활동을 펼칠 예정입니다.

봉사단이 방문할 브카시 지역은 4000여 개의 다국적 기업이 위치한 위성도시로 인도네시아에서도 손꼽히는 산업도시 중 한 곳입니다. 비교적 큰 규모를 자랑하지만 만두아고교의 경우, IT 교육에 필요한 기초 요소가 턱없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이에 봉사단은 이 학교에 IT 교육용 기초 시설을 구축하는 한편, △IT 교육 △한국문화교실 △벽화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현지 요청에 따라 학생뿐 아니라 임직원 대상 교육 활동도 함께 준비했죠.

아재(아저씨)·이모·오빠와 아이들의 이미지를 형상화해 보는 재미를 더한 '아이오아이'팀 로고 ▲’아이오아이’ 팀 로고는 아재(아저씨)·이모·오빠와 아이들의 이미지를 형상화해 보는 재미를 더합니다

인도네시아 봉사단은 서울·수원·화성·구미 등 다양한 사업장에서 근무하는 17명의 임직원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근무지가 지리적으로 떨어져 있다보니 한데 모여 회의를 하거나 교안을 작성하기엔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이에 단원들은 컨퍼런스 콜(conference call)을 활용, 회의를 진행하고 온라인상으로 교안을 작성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사전 준비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지난달 19일 진행된 수원·구미 온라인 회의에선 봉사 기간 중 사용할 팀명이 결정됐는데요. 인기 절정 걸그룹 이름과 같은 ‘아이오아이’가 바로 그거였습니다. ‘아’재와 ‘이’모, ‘오’빠가 ‘아이’들과 하나 돼 활동하고 오겠다, 는 의미를 담고 있죠. 윤아름 단원(삼성전자 무선사업부 UX개발그룹 책임)이 디자인한 팀 로고는 현지에서 활동할 단원들의 티셔츠에 활용돼 즐거움을 더할 예정입니다. 아재·이모·오빠와 아이들의 모습, 참 정겹죠?

 

교육1팀
IT부터 전통 문화까지… “한국 전도 열심히 하고 올게요”

(왼쪽부터) 김도훈 단원, 양경모 단원, 정석현 단원, 황철진 단원 ▲IT 전도사가 될 교육1팀 단원들은 인도네시아 학생들을 만날 생각에 설렘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왼쪽부터) 김도훈 단원(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구매팀 대리), 양경모 단원, 정석현 단원(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금형기술팀 사원), 황철진 단원(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부문 메모리사업부 책임)

교육1팀은 만두아고교 재학생 120명을 대상으로 컴퓨터 기본 구조와 마이크로소프트 워드, 한국문화교실 수업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만두아고교엔 졸업시험(CBT, Computer Based Training)용 노트북 20대가 구비돼 있지만 전교생(842명)이 모두 이용하기엔 턱없이 부족한 게 현실이죠. 이에 단원들은 현지에 IT 교실을 신축하는 한편, 노트북 20대를 추가로 기증해 학생들이 컴퓨터 교육을 받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한류에 관심이 많은 현지 학생들에게 한국 문화를 소개하기 위한 한국문화교실 수업도 준비됐는데요. 이 수업에선 연·제기·부채 등 한국 전통 놀이기구를 직접 만들어볼 예정입니다.

교육1팀장 양경모 단원(삼성전자 글로벌기술센터 요소기술팀 차장)은 “우리 활동을 통해 현지 학생들이 보다 큰 꿈을 찾을 수 있게 되길 바란다”며 “우리 역시 이번 봉사로 좀 더 많은 걸 보고 느끼게 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교육2팀
교직원 대상 교육도 준비… “깊이 있는 교육 기대하세요!”

김광세 단원, 김상영 단원, 김현우 단원, 송효원 단원, 윤초록 단원, 이연주 단원 ▲단복을 맞춰 입은 교육2팀원들이 공항 카운터 앞에 모여 결연한 의지를 다졌습니다. (왼쪽부터) 김광세 단원(삼성전자 글로벌CS센터 글로벌서비스팀 대리), 김상영 단원(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제품기술팀 과장), 김현우 단원(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서비스개발팀 사원), 송효원 단원(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전략마케팅실 과장), 윤초록 단원(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전략마케팅실 대리), 이연주 단원

교육2팀은 만두아고교 교직원을 대상으로 마이크로소프트 엑셀 교육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교육1팀과 함께 한국문화교실 수업도 병행할 예정인데요. 교직원 대상 강의를 준비하는 일이 생각만큼 쉽지만은 않았다고 합니다. 현지 비정부단체(NGO)를 통해 교직원이 정말 필요로 하는 교육을 파악하는 게 우선이었다고 하는데요. 교육을 가장 필요로 하는 20명의 교직원을 선발, 깊이 있는 교육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팀원들은 바쁜 업무 속에서 교안 작성을 위해 시간을 쪼개 일하고 때론 초과 근무도 마다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교육2팀장을 맡은 이연주 단원(삼성전자 의료기기사업부 소프트웨어개발그룹 책임)은 “어떤 사람들이 우릴 기다리고 있을지 궁금하다”며 “많은 시간과 노력이 더해져 진행되는 봉사인 만큼 모두에게 만족할 만한 수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벽화봉사팀
‘꿈’ 담은 벽화 통해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길!

벽화봉사팀원들. (왼쪽부터) 박종열 단원, 심보경 단원, 윤아름 단원, 정윤진 단원 ▲인도네시아 학생들에게 ‘꿈’을 공유할 벽화봉사팀원들. (왼쪽부터) 박종열 단원(삼성전자 구미지원센터 인프라기술그룹 대리), 심보경 단원(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개발2실 사원), 윤아름 단원, 정윤진 단원(삼성전자 글로벌기술센터 제조혁신팀 과장)

단원들이 IT 교육을 진행할 교실도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할 예정인데요. 기간 중 사용하지 않는 교실을 개·보수하는 작업도 진행될 예정입니다. 벽화봉사팀원들은 교실과 복도 외벽에 벽화 작업을 진행하는데요. 벽화봉사팀장을 맡은 윤아름 단원(삼성전자 무선사업부 UX개발그룹 책임)은 “전체 벽화 콘셉트를 ‘꿈’으로 잡았다”며 “미래에 대한 고민이 많은 학생들이 벽화를 보며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고 자신의 꿈을 펼쳤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FOLLOW YOUR DREMAS! IT 교실 외벽에 그려질 벽화 시안. 다양한 직업을 상징하는 이미지와 학생들의 꿈을 실현시켜줄 날개, 다양한 직업에 대한 학생들의 각오를 다짐을 형상화한 그림. ▲IT 교실 외벽에 그려질 벽화 시안. 다양한 직업을 상징하는 이미지와 학생들의 꿈을 실현시켜줄 날개, 다양한 직업에 대한 학생들의 각오를 다짐을 형상화했습니다. 세계 각 지역의 랜드마크와 꿈을 상징하는 종이비행기·열기구 이미지, 학생들이 세계 곳곳에서 꿈을 펼쳤으면 하는 메시지도 담았습니다

인도네시아 봉사단장 김도훈

인도네시아 봉사단장 김도훈<위 사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구매1그룹 대리는 “삼성전자와 대한민국을 대표해 봉사활동에 임할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짧은 기간이지만 교안엔 단원 한 명 한 명의 정성이 담겨 있습니다. 이 교안들이 현지에서 만날 아이들에게 큰 선물이 돼 장차 아이들이 인도네시아의 핵심 인재로 성장했으면 좋겠습니다.”

2016 삼성전자 임직원 해외봉사단

인도네시아 봉사단원들이 품은 나비효과의 꿈, 이 정도면 이뤄질 수 있겠죠? 단원들의 활동 면면은 삼성전자 뉴스룸이 계속 소개해드릴 예정이니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 드릴게요!


[1] 학교 이름을 앞 이니셜만 따서 ‘MAN 2’로 부릅니다. 숫자 ‘2’는 현지어로 ‘두아’로 읽혀 ‘만 두아’가 되는 거죠

by 맹효열

삼성전자 커뮤니케이션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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