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갤럭시 언팩 2023이 ‘오징어 게임’ 미술감독을 만나면…
전통 한옥과 갤럭시의 만남. 갤럭시 언팩 최초로 한국에서 열린 이번 ‘갤럭시 언팩 2023’은 한옥을 콘셉트로 한 공간에서 신기술을 선보이는 이색적인 연출로 눈길을 끌었다. 특히 갤럭시 신제품을 공개하는 언팩 체험존 곳곳에서 전통과 첨단이 공존하는 서울의 매력을 보여 주어 글로벌 미디어를 비롯 관람객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이렇게 큰 호응을 얻은 이번 언팩의 체험존의 디자인은 바로 세계적으로 화제가 됐던 OTT 시리즈 <오징어 게임>의 미술을 담당했던 채경선 감독의 손끝에서 탄생했다. 뉴스룸이 채경선 감독을 만나 서울이라는 공간 속 갤럭시의 혁신을 심미적으로 연출한 이번 언팩 체험존의 특징에 대한 얘기를 나눴다.
Q. 갤럭시 언팩 사상 최초로 대한민국 서울에서 열린 갤럭시 체험존 연출을 담당하게 된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린다.
‘갤럭시 언팩’이라는 큰 규모의 글로벌 행사를 통해 서울을 찾는 전 세계의 많은 사람들에게 갤럭시와 서울의 다채로운 매력을 소개해 드릴 수 있어 뿌듯하다. 개인적으로는 체험존을 구상하면서 다양하고 재미있는 아이디어들을 생각할 수 있어 즐거운 시간이었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향후 기회가 된다면 갤럭시의 기술과 접목해 한국의 문화와 공간들을 더 친근하게 알리고 싶은 욕심도 생겼다.
Q. 이번 갤럭시 언팩 공간을 구상하면서 느낀 체험존 미술과 영화 미술의 차이는 무엇인가?
영화 미술은 텍스트를 영상으로 시각화하는 작업이다. 즉, 글 속에 담긴 주제와 캐릭터들의 특징이 시각적으로 잘 드러나도록 표현하는 것이다.
반면에 이번 언팩은 사람들이 직접 공간을 방문하기 때문에 영화 연출과는 다른 방식의 접근이 필요했다.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새로운 갤럭시를 ‘서울’이라는 공간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만큼, 신제품을 신선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특히 전통과 미래가 공존하고 획일화되지 않은 다채로운 매력이 가득한 서울의 진면목을 충분히 담고자 노력했다. 동시에, 갤럭시만의 심미적 가치와 서울의 아름다움을 조화롭게 연출하고 전달하는 데 중점을 뒀다.
Q. 이번 갤럭시 언팩 2023 체험존의 콘셉트는 무엇인가?
최초로 서울에서 열린 점에 주목했다. 서울은 전통적 가치와 혁신적 기술이 공존하며 눈부신 성장을 이뤄낸 독특한 매력을 지닌 도시다. 서울만의 독창적이고 새로운 ‘시선’을 새로운 갤럭시와 조화시켜 함께 보여주고자 했다. 이에 ‘기존의 시선을 보존하면서 접혀진 시선을 펼치고, 경험한 시선을 함께 공유하는 것’을 이번 체험존의 주요 콘셉트로 잡았다.
이러한 콘셉트를 표현하는 첫 번째 장치로 한국의 고유 건축물인 한옥을 적극 활용했다. 전통적인 한옥의 구조가 갤럭시 Z 플립5의 폴더블 구조와 일치하는 부분이 있다는 점에 착안해 접혔던 것을 펼쳐 공간이 확장되었을 때 시선이 더욱 넓어지는 경험을 한옥의 구조를 활용해 연출하고자 했다. 이를 통해 ‘개방감’과 갤럭시 세상의 무한한 ‘확장’이라는 의미도 함께 담았다. ‘개방감’과 ‘확장성’에 대한 의미를 표현하고 싶었다.
두 번째는, 우리나라 전통의 조경 방식인 ‘차경’을 접목했다. 한옥에서 창문은 자연을 담아내는 하나의 액자와 같다. 이 액자를 통해 한옥 내부에서도 자연을 한껏 감상할 수 있도록 한 기법이 바로 ‘차경’이다. 한옥에서 창을 통해 자연을 바라보고 이를 통해 공간이 확장되는 ‘차경’을 공간 연출에 접목시켰다. 한옥 전통 창호문 형태로 각각의 부스를 구성하고 문 안쪽으로는 연꽃 형태로 갤럭시 제품의 전시 공간을 장식했다. 또한, 창호문 뒤로는 서울의 야경과 미래적인 전경이 제품과 함께 어우러지도록 했다. 이를 통해 언팩 현장을 방문하는 많은 사람들이 서울의 전경과 그 속에 조화롭게 존재하는 갤럭시 신제품을 이전과 다른 새로운 시각으로 감상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체험존 전체에 걸쳐 전통적인 요소를 배치했다. 전통적인 담장과 한옥의 구조, 소반과 같은 소품을 활용해 옛 서울의 정취를 담아냈다. 특히 담장을 유리 소재로 제작함으로써 기존의 가치를 지키되 혁신을 거듭하는 갤럭시의 가치관을 표현하고자 했다.
관람객들이 서울의 전경과 갤럭시 제품이 조화를 이룬 ‘하나’의 풍경을 새로운 시선으로 즐기고 공유하길 바란다.
Q. 공간 연출 시 새로운 갤럭시 제품에서 영감을 받은 부분은 무엇인가?
갤럭시 Z 플립은 독창적인 폴더블 폼팩터와 세련된 디자인으로 다양한 개성을 표현할 수 있다. 이러한 점이 전통과 최첨단, 낯선 것과 익숙한 것을 포용하고 있는 서울의 매력과 닮았다고 생각했다. 특히 갤럭시 폴더블 형태에서 착안한 데칼코마니 기법을 사용해 180도 다른 서울의 낮과 밤, 서울의 빌딩 숲을 표현하고 싶었다.
서울의 낮과 밤은 배경에 흑백 대비를 통해 표현했으며, 서울의 빌딩 숲은 갤럭시 컬러인 민트색과 한국의 전통 소재인 조각보를 활용해 서울의 모든 시간 속에서 화려하게 빛나는 빌딩 숲을 표현하고자 했다. 또한, 갤럭시의 제품을 활용한 그림자 표현으로 서울의 낮과 밤을 더욱 다채롭게 형상화했다. 관람객이 직접 그림자를 그려내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병풍을 모티브로 한 구조물도 갤럭시 폴더블 형태를 차용해 제작하기도 했다.
Q. 그간 서울의 모습을 담아낸 다양한 사극 연출 경험들이 이번 디자인에도 영향을 주었는지?
이번 언팩 체험존에서도 한옥을 콘셉트로 구성된 공간 내에서 방문객들이 제품을 감상하고 경험하는 모든 과정을 만끽할 수 있도록 치열하게 고민했다. 이곳을 방문하는 모든 분들이 한국 최초의 언팩을 실감 나게 체험하고 이후로도 오랫동안 기억해 주길 바란다.
서울의 현대적이면서 전통적인 매력과 갤럭시 신제품이 완벽하게 어우러진 ‘갤럭시 언팩 2023’ 체험존의 모습은 아래 사진들을 통해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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