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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공간을 채우는 사운드와 디자인의 조화, 오디오 경험을 재정의한 ‘뮤직 스튜디오’

2026/06/01

고성능 사운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 수준이 높아지면서 오디오의 역할도 변화하고 있다. 이제 스피커는 단순히 소리를 재생하는 가전을 넘어, 음질의 완성도는 물론 감각적인 디자인과 사용 환경에 최적화된 경험까지 제공하는 ‘공간의 오브제’로 자리 잡고 있다.

삼성전자가 선보인 ‘뮤직 스튜디오(Music Studio)’는 이러한 흐름 속에서 탄생한 무선 와이파이 스피커다. 소리의 퍼짐을 형상화한 구(Orb)와 점(Dot)의 개념에서 영감을 얻은 디자인은 인테리어 오브제로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낸다. 동시에 공간을 정교하게 채우는 음향 설계로 압도적인 몰입감을 구현하며 사운드 기기 본연의 가치를 높였다.

소리의 퍼짐을 시각화한 오브제 디자인으로 공간의 미학을 완성하는 뮤직 스튜디오 5(좌)와 뮤직 스튜디오 7(우).
▲ 소리의 퍼짐을 시각화한 오브제 디자인으로 공간의 미학을 완성하는 뮤직 스튜디오 5(좌)와 뮤직 스튜디오 7(우)

삼성전자 뉴스룸이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 제품기획그룹 김종민 프로, 사운드랩 김종배 프로, 제품디자인그룹 강민선 프로를 만나 사운드 기술과 디자인의 경계를 허문 과정과 개발 비하인드를 들어봤다.

(왼쪽부터) 삼성전자 VD사업부 사운드랩 김종배 프로, 제품디자인그룹 강민선 프로, 제품기획그룹 김종민 프로.
▲ (왼쪽부터) 삼성전자 VD사업부 사운드랩 김종배 프로, 제품디자인그룹 강민선 프로, 제품기획그룹 김종민 프로

캐주얼 리스너부터 몰입형 리스너까지… 청취 경험을 세분화하다

오디오 기기를 선택하는 기준은 사용자의 취향과 콘텐츠 영역에 따라 점차 세분화되고 있다. 특히 일상적인 음악 감상을 넘어 영화, 게임 등 고음질 공간 음향 콘텐츠가 보편화되면서, 기술적 성능과 디자인 사이의 조화를 이룬 제품에 대한 수요가 높아졌다.

김종민 프로는 “뮤직 스튜디오는 음향의 본질을 지키면서도 공간에 자연스럽게 녹아들며 사용자 경험을 최적화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며 기획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신제품을 두 모델로 구분한 것은 철저한 소비자 분석에 따른 결과다. 그는 “일상에서 배경 음악을 즐기는 ‘캐주얼 리스너’와 소리의 디테일에 집중해 콘텐츠에 깊이 몰입하는 ‘몰입형 리스너’의 요구가 다르다는 점에 착안해 모델별 핵심 가치를 차별화했다”고 덧붙였다.

사용자 취향에 맞춰 청취 경험을 세분화한 뮤직 스튜디오는 모델별 핵심 가치를 차별화해 일상에 최적화된 사용성을 제공한다.
▲ 사용자 취향에 맞춰 청취 경험을 세분화한 뮤직 스튜디오는 모델별 핵심 가치를 차별화해 일상에 최적화된 사용성을 제공한다.

글로벌 파트너와의 협업 역시 청취 경험을 확장하는 핵심 요소였다. 김 프로는 “사용자에게 실질적으로 가치 있는 청취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파트너사와도 긴밀히 협력했다”며 “그 결과 스마트폰 조작 없이 버튼 하나로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와이파이 기반의 ‘스포티파이 탭(Spotify Tap)’을 세계 최초로 뮤직 스튜디오에 적용해 삼성 오디오만의 차별화된 사용성을 완성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일상의 공간을 라이브 현장처럼… 공간 음향의 몰입감을 극대화한 ‘뮤직 스튜디오 7’

몰입감 있는 음향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정교한 사운드 설계가 필수다. 공간 음향에 특화된 ‘뮤직 스튜디오 7’은 약 2년에 걸친 개발과 검증 과정을 거쳤다. 핵심은 전방·좌우·상단 스피커를 통해 4방향으로 소리를 전달하는 3.1.1 채널과 이를 정밀하게 제어하는 음향 기술이다.

뮤직 스튜디오 7에 적용된 ‘웨이브가이드’와 ‘패턴 컨트롤’ 기술. 소리의 지향성을 정밀하게 제어해 라이브 현장과 같은 입체적인 공간 음향을 구현한다.
▲ 뮤직 스튜디오 7에 적용된 ‘웨이브가이드’와 ‘패턴 컨트롤’ 기술. 소리의 지향성을 정밀하게 제어해 라이브 현장과 같은 입체적인 공간 음향을 구현한다.

김종배 프로는 “단일 기기에서 입체적인 공간감을 살리려면 각 채널의 소리가 서로 섞이지 않도록 제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뮤직 스튜디오 7에 적용된 ‘웨이브가이드(Waveguide)’와 ‘패턴 컨트롤(Pattern Control)’을 공간 음향을 완성하는 핵심 기술로 꼽았다.

직진성이 강한 고역대 사운드는 물리적 구조물인 웨이브가이드를 통해 필요한 방향으로 지향성을 쉽게 제어할 수 있다. 반면 상대적으로 파장이 긴 중역대 사운드는 웨이브가이드만으로 지향성을 좁히기 어렵다. 이때 패턴 컨트롤 기술이 위상 제어 신호를 통해 특정 영역의 사운드를 억제해준다. 전면 채널에 좌·우·상단의 위상 제어 신호를 입력해 소리가 불필요한 방향으로 퍼지는 것을 막고, 특정 영역의 사운드를 정밀하게 제어하는 것이다. 김 프로는 “이 기술들을 통해 스피커 한 대만으로도 채널 간 분리도를 높여 소리의 정확한 위치와 이동감을 선명하게 느낄 수 있는 3D 무빙 효과를 구현했다”고 강조했다.

고역대부터 저역대까지 왜곡 없이 전달하는 정교한 음향 설계로 작은 크기에서도 깊고 풍부한 고품질 사운드를 제공한다.
▲ 고역대부터 저역대까지 왜곡 없이 전달하는 정교한 음향 설계로 작은 크기에서도 깊고 풍부한 고품질 사운드를 제공한다.

또한 콤팩트한 스피커에서 발생하기 쉬운 저역대 왜곡은 ‘AI 다이나믹 베이스 컨트롤’로 보완했다. 우퍼의 비선형적인 움직임을 AI가 자동으로 분석하고 조절하는 기술로 작은 크기에서도 깊고 풍부한 저음을 구현해냈다.

공간의 감도를 높이는 미학… 디자인과 사운드의 최적점으로 완성한 ‘뮤직 스튜디오 5’

‘뮤직 스튜디오 5’는 조형적인 완성도와 라이프스타일 디자인을 중심으로 균형 잡힌 사운드를 구현했다. 강민선 프로는 “뮤직 스튜디오의 정체성인 미학적 가치를 유지하면서 스피커로서의 성능을 확보하는 과정이 주요 과제였다”고 말했다.

특히 세계적인 가구 디자이너 에르완 부훌렉(Erwan Bouroullec)과의 협업은 뮤직 스튜디오 디자인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계기가 됐다. 강 프로는 “부훌렉의 조형적 감각과 삼성의 실무적 관점을 조율하며 라이프스타일 오브제와 같은 미감을 담아냈다”고 전했다. 부훌렉이 제안한 초기 디자인은 디자이너들에게 영감을 주기 위한 조형적인 형태였지만, 실제 소리를 구현해야 하는 스피커의 특성상 유닛 배치와 음향 구조 설계에서 기술적인 해결이 필요했다.

뮤직 스튜디오 5는 오브제 디자인과 성능을 동시에 잡은 미세 타공 구조로 인테리어 미감 속에 스피커 본연의 기술력을 담았다.
▲ 뮤직 스튜디오 5는 오브제 디자인과 성능을 동시에 잡은 미세 타공 구조로 인테리어 미감 속에 스피커 본연의 기술력을 담았다.

그는 “조형적 완성도를 높이면서도 풍부한 사운드를 구현하기 위해 제품 전면에 미세 타공을 적용했다”며 “멀리서 보면 조형미가 돋보이는 오브제이지만, 가까이서는 오디오의 본질이 느껴지는 구조로 디자인을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디자인적 가치를 인정받아 뮤직 스튜디오 5는 세계적 권위의 ‘iF 디자인 어워드 2026’에서 금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강 프로는 “제품의 완성도를 위해 함께 고민하고 노력한 에르완 부훌렉과 동료들이 생각나고 정말 애착이 가는 제품”이라며 미소를 지었다.

여기에 삼성만의 독자적인 블루투스 오디오 코덱인 SSC(Samsung Seamless Codec)를 적용해 무선 환경에서도 끊김 없이 안정적인 고품질 사운드를 제공하며 디자인과 기술적 성능의 조화를 완성했다.

기기 연결로 제공하는 엔터테인먼트 경험… ‘Q 심포니’로 사운드 생태계를 확장하다

뮤직 스튜디오는 단독 사용을 넘어 제품 간의 유기적인 연결성과 사운드 최적화를 통해 통합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제공한다. 전원 외의 모든 연결이 무선으로 이루어지는 와이파이 스피커의 특성상, 사용자가 원하는 공간에 자유롭게 배치할 수 있는 점이 큰 장점이다. 김종민 프로는 “뮤직 스튜디오는 어떤 위치에 놓이더라도 음악 감상이나 영상 시청 등 사용자의 청취 환경에 최적화된 사운드를 들려준다”고 강조했다.

특히 삼성 TV와 무선으로 연결되는 ‘Q 심포니(Q-Symphony)’ 기능은 26년 출시 와이파이 스피커, 사운드바를 제품 종류 구분 없이 최대 5대의 기기까지 동시에 연결해 보다 입체적인 서라운드로 사용자에게 압도적인 몰입 환경을 선사한다.

김 프로는 “뮤직 스튜디오 7을 5대 연결하거나 Q 시리즈 사운드바에 뮤직 스튜디오 4대를 조합하는 등 용도와 공간에 맞춰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다”며 “이 경우 최대 19.1.8 채널 출력까지 지원해 공간 전체를 아우르는 밀도 높은 사운드를 구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삼성 오디오 기기를 넘어 파트너사 제품이나 TV, 모바일 등 다양한 디바이스와의 연동성을 강화해, 사용자가 콘텐츠를 보고 듣고 즐기는 모든 순간을 최적의 사운드로 연결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밝혔다.

압도적인 공간 음향의 뮤직 스튜디오 7(좌)과 감각적인 오브제 디자인의 뮤직 스튜디오 5(우). 기기 간 유기적인 연결을 통해 통합 사운드 경험을 완성한다.
▲ 압도적인 공간 음향의 뮤직 스튜디오 7(좌)과 감각적인 오브제 디자인의 뮤직 스튜디오 5(우). 기기 간 유기적인 연결을 통해 통합 사운드 경험을 완성한다.

전형적인 스피커의 형태를 넘어 성능과 디자인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 ‘뮤직 스튜디오’. 일상의 공간을 풍부한 사운드와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채워가는 삼성 오디오의 혁신은 앞으로도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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