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삼성 스페이스 타이쿤’ 디자이너가 말하는 ‘놀면서 브랜드를 경험하는 방법’

2022/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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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공상과학 영화 안에 들어온 것처럼 형형색색 경쾌한 느낌을 주는 신비한 행성. 이곳에는 레모네이드를 좋아하는 외계인들이 살고 있다. 이들은 바로 삼성전자의 신제품을 연구하는 삼성 우주 연구소소속 외계인들. 이곳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 이색적이고 환상적인 삼성 외계인들의 세상으로 초대한다.

▲삼성전자가 로블록스(Roblox)에 공개한 ‘삼성 스페이스 타이쿤(Samsung Space Tycoon)’ 트레일러 영상

이 우주는 바로 삼성전자가 최근 인기 메타버스 플랫폼 로블록스(Roblox)에 선보인 체험형 가상공간 삼성 스페이스 타이쿤(Samsung Space Tycoon)’. 스페이스 타이쿤은 메타버스 환경에서 유저들이 삼성전자 제품을 직접 생산하고 꾸밀 수 있는 가상 공간이다.

삼성전자가 혁신적인 제품을 선보일 때마다 나오는 외계인을 영입한 것 아니냐하는 우스갯소리에 착안해 삼성의 외계인이 사는 세상을 상상해 디자인됐다. 외계인이 신제품을 연구할 수 있을 만큼 발전한, 독특하고도 자원이 풍부한 밝은 미래의 우주. 이곳에서 Z세대를 비롯한 젊은 고객층은 스페이스 타이쿤에서 삼성이라는 브랜드를 자연스럽게 체험하며 보다 개인화된 경험을 할 수 있다.

뉴스룸은 스페이스 타이쿤 프로젝트를 주도한 삼성전자 디자인경영센터의 이수정, 이재익, 최연이, 신도은 디자이너를 만나 로블록스에 공개한 가상공간에 대해 자세히 들어봤다.

▲(왼쪽부터) 스페이스 타이쿤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한 삼성전자 디자인경영센터 이수정, 신도은, 최연이, 이재익 디자이너

 

외계인과 ‘삼성제품’ 만들고 ‘연구소 꾸미기’까지… 가상공간에서 ‘삼성’과 친해지는 방법

스페이스 타이쿤은삼성의 외계인과 함께 가상의 제품을 만들어보자라는 스토리 모티브로 시작된다. 유저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 재료가 되는 우주 광물을 채취하고, (Lab)에서 제조 과정을 거쳐 삼성 제품으로 탄생시킨다. 자신이 만든 제품으로 코인을 모으고 모은 코인은 스마트폰과 청소기 등을 탈 것으로 변신시키기도 한다. 또한, 갖가지 아바타 아이템을 사서 꾸밀 수도 있는가 하면, 다양한 이벤트와 즐길 거리도 준비돼 있다.

프로젝트를 디렉팅한 이수정 디자이너는 전 세계 젊은 세대가 삼성과 친해지는 기회를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이번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라는 브랜드를 어린 친구들에게 알리고, 무엇보다 재미를 느끼며 경험하게 하면서 자연스러운 친근감을 형성하고 싶었다단순히 제품을 홍보하기 위한 공간이 아닌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플랫폼을 찾다가 글로벌 유저 수가 가장 많은 로블록스라는 메타버스 플랫폼이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왼쪽부터) 스페이스 타이쿤 UI디자인담당 최연이 디자이너, 프로젝트 총괄 이수정 디자이너

스페이스 타이쿤이 경영 시뮬레이션 형식으로 제작된 이유는 소비자 체험에 있다. UI디자인과 게임 시나리오 설계를 담당한 최연이 디자이너는 브랜드가 일방적으로 제공하는 수동적 경험이 아니라 현실의 경험을 초월하는 메타버스에서 사용자가 직접 제품을 만들고 활용하는 능동적 경험을 주기 위해 타이쿤이라는 장르는 최상의 선택지였다고 설명했다.

 

‘스마트폰이 날개로, 청소기가 호버보드로’ 삼성 스페이스 타이쿤에선 상상이 현실이 된다

실제 용도와 다르게 활용되는 제품, 실제로 판매되지 않는 나만의 가상 제품을 만드는 것이 Z세대의 브랜드 경험과 어떤 연관이 있을까?

▲삼성전자가 로블록스(Roblox)에 공개한 ‘삼성 스페이스 타이쿤(Samsung Space Tycoon)’

배터리 용량, 카메라 화소와 같이 제품 성능 위주의 딱딱한 이야기보다 메타버스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 Z세대가 삼성이라는 브랜드와 제품을 친근하게 경험하면서 재미를 찾는 데 우선순위를 두었다.” 스페이스 타이쿤 비주얼 인터랙션과 비주얼 콘셉트 GUI를 담당한 신도은 디자이너는 삼성 제품을 타거나 메고 다니는 아이템으로도 기획한 배경에 대해 이와 같이 설명했다.

▲삼성전자가 로블록스(Roblox)에 공개한 ‘삼성 스페이스 타이쿤(Samsung Space Tycoon)’

삼성 스페이스 타이쿤에서는 갤럭시 Z 플립이 스쿠터가 된다. 로봇청소기 제트 봇은 하늘을 나는 호버보드로, 라이프스타일TV ‘더 세로1인용 헬리콥터가 되기도 한다. 이재익 디자이너는 현실 속 삼성전자 제품의 특장점은 의도적으로 배제하고 새로운 용도를 입혀 메타버스에서는 완전히 다른 방식의 제품 활용을 상상했다이처럼 새롭고 창의적인 접근이 Z세대가 삼성전자를 단순히 스마트폰, 가전기기를 만드는 회사에서 보다 친근하면서도 혁신적인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받아들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왼쪽부터) 스페이스 타이쿤 프로젝트 리더 이재익 디자이너, GUI 담당 신도은 디자이너

 

알록달록 환상적인 색감의 우주가 선사하는 이색 경험

스페이스 타이쿤의 배경이 되는 우주는 외계인이 신제품을 연구할 수 있을 만큼 발전한, 독특하고도 자원이 풍부한 밝은 미래이다. 흔히 우주하면 떠올리게 되는 광활하고 적막한 이미지와는 달리 알록달록 경쾌한 색감이 눈길을 끈다. 완전히 새로움을 창조해야 하는 가상공간 디자인에 적잖이 고민했을 터. 디자인 콘셉트가 도출된 과정에 관해 물었다.

▲삼성전자가 로블록스(Roblox)에 공개한 ‘삼성 스페이스 타이쿤(Samsung Space Tycoon)’

신도은 디자이너는 일반적인 어둡고 무거운 우주의 이미지가 아닌 밝고 경쾌하면서 신비로운 우주를 그리고 싶었다. 동시에 진화한 미래를 보여주기 위해 디자인 콘셉트를 고민했다. 어린이들이 그린 공상과학그림 속 우주를 참고했다“1960년대 사람들이 미래를 상상하고 그려낸 아톰펑크콘셉트에서 힌트를 얻었다. 큰 건물들과 알록달록한 우주선, 아름다운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유토피아 같은 풍경은 비록 비현실적이지만 상상력을 자극하는 요소들로 충만했다고 설명했다.

이재익 디자이너는 사용자가 이곳이 지구와 다른 행성이라는 것을 느끼게 하는 것을 첫 번째 목표로 삼고 시선을 끄는 환상적인 환경을 디자인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로블록스(Roblox)에 공개한 ‘삼성 스페이스 타이쿤(Samsung Space Tycoon)’

▲스페이스 타이쿤 콘셉트 스케치

실제로 스페이스 타이쿤은 지구에 없는 자연 환경의 이색적인 색감이 돋보인다. 가상공간 디자인과 세팅에 가장 많은 공을 들였다는 이재익 디자이너는 연못이나 식물, 바위 등 기존에 친숙한 요소의 형태는 유지해 자연임을 인지시키되, 질감이나 색상에 인공적인 느낌을 가미해 생경한 분위기를 전달하고자 했다사막이지만 황색이 아닌 핑크색으로, 숲이지만 좀 더 옥색으로, 금속 선인장이나 네온 빛을 내는 버섯과 식물들도 적극적으로 배치했다고 덧붙였다.

독특한 재미 요소도 있다. 최연이 디자이너는 스페이스 타이쿤의 스토리라인을 설명하며 지구에 불시착한 외계인이 레모네이드 맛에 매료돼 외계로 돌아갈 때도 챙겨갔다레모네이드에 사로잡힌 외계인의 콘셉트를 스페이스 타이쿤 곳곳에서 디자인 요소로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재익 디자이너는 외계인과 함께 삼성 제품을 만드는데, 그들의 호감을 얻기 위해서는 레모네이드 존에 들르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는 꿀팁을 공개하기도 했다.

 

삼성 스페이스 타이쿤은 미래 세대 놀이터, 흥미로운 디지털 경험 지속 제공할 것

스페이스 타이쿤을 통해 Z세대가 IT 제품과 삼성이라는 브랜드에 더욱 친근감을 갖게 된다면 메타버스를 활용한 이후의 계획은 무엇일지 궁금했다.

▲(왼쪽부터) 스페이스 타이쿤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한 삼성전자 디자인경영센터 이수정, 신도은, 최연이, 이재익 디자이너

이수정 디자이너는 오픈한 지 몇일 만에 누적 방문수가 590만을 돌파했다. 로블록스 이용자가 보통 5분 내외로 하나의 플레이를 즐기는데 이미 3시간 이상 접속하는 헤비 유저도 생겼다현재는 20여 종의 삼성전자 제품이 아이템으로 구성돼 제품의 색상이나 디자인이 다양하게 표현된다. 사용자들이 더 오랫동안 스페이스 타이쿤을 즐길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콘텐츠를 확장하려 한다고 밝혔다. 이어 최연이 디자이너는개발 시 유저 조사 과정에서 미국의 한 어린이가 스페이스 타이쿤을 통해 새로운 세계를 만났다고 하니 가슴이 뛰고 사명감이 들었다. 또 뉴욕 타임스퀘어, 런던 피카딜리 광장의 전광판에도 스페이스 타이쿤이 영상이 상영되고 있는 만큼 우리가 개발한 디자인이 세계 무대에 선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도 우리나라의 다양한 콘텐츠를 발굴하고 협업해 유저들에게 좋은 경험을 선사하고 싶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미래 고객의 취향, 라이프 스타일을 접점으로 고객 친화적인 새로운 브랜드 경험을 만들어 가는 삼성전자의 가상 현실 세계, 스페이스 타이쿤. 팬들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을 혁신적인 콘텐츠를 지속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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