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직원 칼럼] 갤럭시 노트 아티스트 송과장_②이탈리아 성당을 그려보자, 유화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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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직원 칼럼 갤럭시 노트 아티스트 송과장 2편 이탈리아 성당을 그려보자, 유화풍으로! 개성 넘치는 임직원 네 명이 매주 색다른 주제로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우리 삶 가까이 있는 IT와 일상의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만나보세요.

제 취미는 ‘유화(油畵) 그리기’입니다. 기름을 이용해 캔버스에 물감을 두껍게 덮을 때면 제가 마치 고흐라도 된 것처럼 행복해집니다. 정말 매력적인 취미 생활이지만 미술 도구가 전부 화실에 있어 아쉬울 때가 많았습니다. 그런데 요즘엔 갤럭시 노트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세상이 됐습니다.

오늘은 여러분께 갤럭시 노트로 유화풍(風) 그림 그리는 법을 안내해드리겠습니다. 여러 가지 애플리케이션이 있지만 이번 시간엔 고전적 유화 느낌을 내기에 ‘딱’인 ‘인피니트 페인터(Infinite Painter)’를 소개하려 합니다.

인피니트 페인터는 구글 플레이에서 무료로 다운로드하실 수 있습니다. 고급 기능을 사용하려면 추가로 유료 결제를 하셔야 하는데요. 커피 한 잔 값이라고 생각하면 그리 아깝지 않으실 거예요.

우선 여러분이 그리고 싶은 사진을 골라보세요. 여행지의 추억, 사랑하는 가족, 기념하고 싶은 선물…. 그냥 아무거나 그리는 것보다 ‘내게 의미 있는 뭔가를 그림으로 남긴다’고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전 이탈리아 볼로냐에서 만났던 작은 성당을 그려보려 합니다. 먼저 인피니트 페인터를 실행시킨 후 ‘임포트(import)’ 기능을 이용해 사진을 불러옵니다. ‘레퍼런스(reference)’ 기능을 적용하면 캔버스 위에 사진이 둥둥 떠 있어 참고하기 편합니다.

인피니트 페인터를 실행시킨 후 ‘임포트(import)’ 기능을 이용해 사진을 불러온 화면입니다.

제가 이 그림을 그릴 때 사용한 기기는 갤럭시 노트 프로 12.2였습니다. 전 갤럭시 노트4와 갤럭시 노트 프로 12.2를 주로 사용하는데요. 그림을 그릴 땐 뭐니 뭐니 해도 화면 큰 태블릿이 편리합니다. 하지만 휴대성 측면에선 늘 갖고 다니는 갤럭시 노트4가 훨씬 우수하죠. (이번에 갤럭시 노트5도 출시됐으니 다음 시간엔 노트5에서 그림 그리는 작업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자, 이제 왼쪽에 불러온 사진을 참고하면서 캔버스에 적당히 형태를 잡습니다. 자세하게, 또 정확하게 잡으려 하면 끝이 없고 스트레스 받기 쉬우니 그냥 보이는 대로 쓱쓱 그려나갑니다. 각도나 두께 따위는 그리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원본과 너무 똑같이 그리려 노력하지도 마세요. 그저 재밌게, 손 가는 대로 캔버스를 채워나가시면 됩니다.

왼쪽에 불러온 사진을 참고해 캔버스에 적당히 형태를 잡습니다.

이 작업을 가리켜 일명 ‘밑색을 깐다(잡는다)’라고들 합니다. 이때 색깔을 약간 맞춰 넣으면 나중에도 편하죠.

제가 이탈리아에 갔을 땐 약간 흐린 날씨였는데요. 그림에선 제 맘을 담아 하늘을 좀 더 파랗게 처리했습니다. 밑색을 잡을 땐 큰 붓을 사용하는 게 좋습니다. 인피니트 페인터가 제공하는 브러시 중에선 ‘폴록(Pollock)’이나 ‘안젤로(Angelo)’를 추천해드리고 싶네요. 여기에 ‘리믹스(remix)’ 속성을 작게는 10%, 크게는 20%가량 적용하면 색깔이 적당히 섞이면서 유화 느낌을 내기 쉽습니다.

인피니트 페인터가 제공하는 다양한 브러시 중 하나를 골라 밑색을 깔아줍니다.

형태가 어느 정도 잡혔고 밑색도 좀 깔았다 싶으시면 이제 본격적 채색에 들어가주세요. 유화는 먼 곳에서 가까운 곳, 위쪽에서 아래쪽, 어두운 부분에서 밝은 부분 순(順)으로 그리는 게 좋습니다. 실제로 나중에 흰색을 섞어 넣으면 다 덮이니까요.

본격적인 채색을 하고 있는 화면입니다.

태블릿으로 그릴 때도 거의 비슷한 순서로 색깔을 채워갑니다. 열심히 채우다보면 슬슬 자세한 부분을 그릴 때가 옵니다. 그럴 땐 두 손가락을 이용해 캔버스를 확대하고 레이어를 추가한 후 성당 앞쪽 사람들을 그려갑니다. 레이어는 ‘투명 종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투명한 종이에 그림을 그려 겹쳐놓는 거죠. 새로운 투명 종이를 위에 덮고 그리면 아래쪽 물감과 색이 섞이지 않겠죠?

레이어를 추가해 성당 앞쪽 사람들을 그리고 있습니다.

사람이든 건물이든 정밀 묘사를 다 하려고 맘 먹으면 또 끝이 없습니다. 그냥 적당히 “여기 사람이 있소” 정도의 느낌만 주면 됩니다. 마구 깊게 파서 정밀 묘사를 할 수도 있겠지만 그렇게 하면 너무 지치고 힘드니까 그냥 여러분이 내키는 만큼만 그려 넣으세요.

레이어를 추가해 성당 앞쪽 사람들을 그리고 있습니다.

어느 정도 완성돼가는 모습, 보이시죠? 이제 슬슬 앞으로 튀어나와야 하는 부분에 화이트 컬러를 섞어줍니다. 들어가야 하는 부분엔 짙은 색깔을 넣어주고요.

앞으로 튀어나와야 하는 부분에 화이트 컬러를 섞어줍니다.

아무래도 인물화는 눈 쪽에, 건물 그림은 꼭대기(특히 첨탑) 쪽에 시선이 가는 것 같습니다. 이 그림에서도 시계탑 꼭대기 돔(dome) 부분을 좀 더 자세히 그려줘야겠네요. 이번에도 역시 레이어를 추가한 후 연필 브러시로 변경하고 쓱쓱 넣어줍니다.

레이어를 추가해 자세한 표현을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하나씩 그리다보니 어엿한 성당 그림이 완성됐습니다!

완성된 성당 그림

완성된 그림을 펜업(PEN.UP)에 올렸더니 어떤 사용자가 댓글을 남겼네요. 이탈리아 현지인인 모양입니다. 알 수 없는 알파벳이길래 영어로 써달라고 다시 부탁했더니 이 성당 이름이 ‘세인트 바톨로메오와 세인트 가에타노(Saint Bartolomeo and Saint Gaetano)’라고 하네요.

제 그림이 그 성당을 바로 떠올리게 한다는 사실이 무척 신기했어요. 이렇게 누군가와 그림으로 소통할 수 있다는 것, 참 재밌는 일입니다. 갤럭시 노트로 유화풍 그림 그리기, 여러분도 한 번 도전해보세요!

필자의 또 다른 칼럼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임직원 칼럼] 갤럭시 노트 아티스트 송과장_①도전! ‘스마트폰 컬러링’ 놀이

by 갤럭시 노트 아티스트 송과장(송기성)

무선사업부 B2B 솔루션·파트너그룹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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