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직원 칼럼] 갤럭시 노트 아티스트 송과장_③갤럭시 노트 5 ‘아트레이지’ 앱, 써보셨어요?
“갤럭시 노트 5 어때요?” 요즘 여기저기서 이런 질문을 받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갤럭시 노트 5로 그림 그리는 법을 알려드릴까 합니다.
갤럭시 기프트엔 ‘공짜 드로잉 앱’이 두 개나?!
갤럭시 노트 5를 구입하자마자 할 일은 ‘갤럭시 기프트(Galaxy Gifts)’에 접속하는 겁니다. 메인 화면을 보면 ‘갤럭시 에센셜(Galaxy Essentials)’과 갤럭시 기프트 등 두 가지 위젯이 있는데요. 갤럭시 에센셜은 갤럭시 사용자에게 필요한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내려받을 수 있는 공간, 갤럭시 기프트는 말 그대로 삼성전자가 갤럭시 사용자에게 주는 ‘선물’이 잔뜩 들어 있는 공간입니다.
우리 같은 ‘스케처스(sketchers)’에게 꼭 필요한 드로잉 전용 앱도 ‘오토데스크 스케치북(Autodesk SketchBook)’ ‘아트레이지(ArtRage)’ 등 두 개나 공짜로(!) 다운로드할 수 있죠(구글 플레이에선 똑같은 앱을 유료로 내려받아야 한답니다).
오토데스크 스케치북은 갤럭시 노트 3가 출시될 때부터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어 이미 많은 분이 사용하고 있는데요. 아트레이지는 갤럭시 노트 4 출시 즈음에야 안드로이드 버전이 개발돼 아직 모르는 분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참고 이미지 활용할 땐 ‘레퍼런스’ 기능이 딱!
‘아트레이지를 다운로드하긴 했는데 뭘 그리지?’ 하는 찰나, 바로 아래쪽에 테마 스토어가 보이네요. 테마 스토어는 갤럭시 노트 5의 스킨을 한 번에 바꿔주는 서비스입니다. 예쁜 테마들이 정말 많이 있는데요. 전 무료 테마 가운데 코뿔소 사진이 눈에 띄어 한 번 그려보기로 했습니다.
사진을 다운로드한 후 아트레이지를 실행합니다. 새 그림을 불러오면 캔버스 크기와 종류, 거친 정도 등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물론 배경 색상도요. 이번엔 야생의 코뿔소를 그릴 생각이니 배경색은 상아색쯤으로 정하면 좋을 것 같네요.
캔버스 설정을 마쳤으면 이제 이미지를 불러올 차례입니다. 상단 오른쪽 세 번째 버튼(reference)을 눌러 ‘임포트 이미지(Import Image)’를 선택하면 갤러리 속 사진을 불러올 수 있습니다. ‘레퍼런스’ 기능이 적용돼 실제 캔버스 위에 핀으로 꽂아둔 것처럼 캔버스 색칠에 영향을 받지 않고 참고 이미지로만 사용할 수 있어 좋네요. 불러온 이미지는 두 손가락을 활용, 크기를 적절하게 줄여주세요.
‘시크앤드신’ 브러시 쓰니 캘리그래피 느낌 ‘물씬’
이제 스케치를 시작해볼까요? 아트레이지는 다양한 브러시 기능을 지원하는데요. 저마다 특징이 조금씩 달라 각자 좋아하는 브러시로 원하는 그림을 그리기 좋습니다. 제 경우, ‘잉크펜(ink pen)’을 주로 사용한답니다.
브러시를 선택한 후 상단 왼쪽 버튼을 활용하면 상세 설정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굳이 일일이 설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미리 ‘세팅된(preset)’ 값이 있거든요. 두 번째 버튼을 누르면 이 값이 ‘좌르륵’ 펼쳐져 스타일을 쉽게 변경할 수 있습니다.
전 스케치할 때 주로 ‘시크앤드신(Thick and Thin)’ 스타일을 주로 사용하는데요. 아래 이미지를 보시면 ‘라운드앤드스무스(Round and Smooth)와 느낌이 다른 걸 볼 수 있으시죠? 시크앤드신 스타일의 경우, 세로는 얇고 가로는 두껍게 표현돼 캘리그래피용 만년필로 스케치하는 느낌을 살릴 수 있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스케치를 시작해볼게요. 전 그리려는 대상의 모든 걸 자세히 표현하려 하진 않습니다. 그저 재미로, 대충 보이는 대로, 손 가는 대로 쓱쓱 그리죠.
입력기 안 쓰고 브러시 크기 바꾸려면 이렇게!
스케치를 대충 완성한 후엔 색칠을 시작합니다. 이때, 레이어(layer)를 하나 추가해줄게요. 지난번 강좌 때도 말씀 드렸지만 레이어는 ‘투명 종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추가한 레이어 왼쪽 화살표를 길게 눌러 아래로 이동시켜주세요. 그러면 아래쪽 레이어에 색칠을 해도 스케치가 계속 보입니다. 일반 유화를 그릴 땐 구현하기 어려운 디지털 페인팅만의 특징이죠.
색칠 작업을 하기 위해 유화 브러시를 선택합니다. 유화 브러시 역시 미리 설정된 값이 있으므로 일일이 지정할 필요 없이 ‘노멀 라운드(Normal Round)’로 그리면 됩니다. 그런 다음, 색깔을 바꿔가며 칠하면 각 색상이 적당히 섞이면서 부드러운 느낌을 연출할 수 있습니다.
브러시 크기를 바꿀 땐 상단에서 세 번째 버튼을 이용하면 됩니다. 숫자가 쓰인 버튼을 클릭하면 도구 크기(Tool Size)를 수정할 수 있는 창이 떠 브러시를 크게, 혹은 작게 설정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신나게 그림 그리는 도중 입력기가 떠 숫자를 일일이 입력해야 하는 방식은 은근히 귀찮게 느껴지기도 하는데요. 여기서 ‘꿀팁’ 나갑니다. 버튼을 누른 상태에서 아래쪽으로 내린 후 좌우로 움직이면 브러시 크기가 바뀐다는 사실! 작은 차이지만 써보면 정말 편리하답니다. 손가락 세 개를 위아래로 드래그(drag)해도 되긴 하는데요. 갤럭시 노트에서 그림 그릴 땐 주로 S펜을 활용하다보니 이렇게 변경하는 게 더 편하더라고요.
‘롤러’ ‘글리터’ 등 다양한 브러시로 그림에 재미 더하기
자세한 부분을 그릴 땐 캔버스를 손가락 두 개로 확대한 후 색칠하세요. 그 아래쪽으로 캔버스의 질감이 멋지게 나오죠? 왠지 그럴듯합니다. 원본 사진엔 없지만 거기 있을 것 같은 나뭇잎도 슬쩍 넣어주세요.
레이어를 한 개 더 추가한 후 배경을 칠해줍시다. 좋아하는 유화로 배경을 묘사하려 몇 번 시도해봤는데 약간 지겨운 느낌이 드네요. ‘힐링’ 하려고 그림 그리는데 지겨우면 안 되죠.
이럴 땐 ‘롤러(Roller)’ 브러시를 선택한 후 배경을 마구마구 칠해줍시다. 실제 유화에선 나올 수 없는, 특이한 브러시죠.
코가 좀 더 반짝였으면 좋겠네요. 이럴 때 사용하면 좋은 게 ‘글리터(Glitter)’ 브러시입니다. 조각조각 모래알을 뿌린 듯한 효과를 연출하죠. 다만 너무 ‘쨍’ 한 것도 별로니 레이어의 투명도는 살짝 낮춰줍니다. 레이어 투명도는 아래 버튼을 누른 상태에서 위아래로 이동시키면 조절할 수 있습니다. 아래쪽(빨간 상자 부분) 모래알이 살짝 투명해진 것, 보이시죠?
깊은 유화엔 ‘인피니트페인터’, 선명한 유화엔 ‘아트레이지’
이렇게 해서 아트레이지를 활용한 코뿔소 그림이 완성됐습니다.
다 그렸으면 펜업(PEN.UP)에도 올려야죠. 자기 그림도 부지런히 올리고 다른 사람 그림도 열심히 보면 그림 실력은 무조건 늘게 돼 있는 것 같아요. 아트레이지에도 ‘펜업에 등록하기(Post to PEN.UP)’ 기능이 있네요. 간단하게 그림을 공유합니다.
마지막으로 ‘갤럭시 노트 5 인증샷’ 하나 올립니다!
지금까지 아트레이지 사용법을 간단히 살펴봤는데요. 전편에 사용했던 ‘인피니트페인터’가 깊은 유화 느낌을 자아내는 드로잉 앱이었다면 아트레이지는 선명한 유화 표현을 좋아하는 분에게 딱 맞을 것 같습니다. 어느 앱이든 여러분이 좋아하는 걸 골라 재밌게 그림 그리며 놀면 되죠, 뭐. 하하. 그럼 다음 편으로 인사 드릴 때까지 즐거운 그림 생활 누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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