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협력사 대상으로 재무관리 기법 교육

2008/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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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최근 급격한 환율 변동에 따른 협력사들의 경영 불안을 덜어 주기 위해 상생협력실 주관으로 740여 개 협력회사 재무담당 임원을 대상으로 ’환리스크 관리’ 강의를 실시한다.

최근 급격한 환율 변동으로 협력사들이 경영 리스크를 최소화 하기 위해 ’외환관리 전문가’ 강연 요청을 희망하는 사례가 많아 상생협력 차원에서 이번 강의를 실시하게 된 것이다.

이번 강의는 한국증권선물거래소, 중소기업청, 삼성경제연구소와 삼성선물 전문가를 초청해 10월 14일부터 21일까지 총 3회에 걸쳐 서울, 수원, 구미 등 지역별로 추진된다. 서울·인천지역은 전경련 국제회의실에서, 수원경기지역은 경기 중소기업 종합센터에서,구미·경북지역은 구미 중소기업 종합센터에서 각각 실시될 예정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환리스크 관리에 관한 강의 외에도 세무 환경 변화에 따른 대응 방안과 협력사의 해외법인 생산 증대에 따른 운용 기법, 정부의 중소기업 지원제도 등이 포함되어 있어 협력회사 운영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환리스크 관리

기업이 예상하지 못했던 환율의 변동으로 인해 발생하는 위험(리스크)을 사전에 적절히 방지하여 기업의 자산손실을 방지하고자 하는 활동으로 환리스크 헤지라고도 한다.

※ 대표적인 환헤지 상품 키코(KIKO)

환헤지 피해로 고통을 호소하는 중소기업이 늘고 있다. 이들 대부분은 은행의 권유로 가입한 통화옵션상품 키코(KIKO)의 가입자다. 키코는 Knock in-Knock out의 약자로 지난해부터 중소 수출기업으로부터 인기를 끈 환 헤지용 통화옵션 상품이다. 원-달러 환율의 상·하한선을 정한 뒤 환율이 그 안에서만 움직이면 수익이 나게 설계됐다.

수출기업으로선 환 위험도 덜고 잘 운용되면 수수료까지 덤으로 챙길 수 있어 큰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환율이 계약 범위를 벗어나지 않아야 한다는 조건이 충분히 안내되지 않은 상태에서 판매된 것이 화근이었다. 원-달러환율이 급증하고 있는 요즘, 지정환율 이상 오르면 2~3배의 시장가보다 낮은 환율로 팔아야 하는 약정 때문에 키코상품에 가입한 수많은 중소기업들의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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