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너레이션17’ 청년 리더들이 전하는 “열정을 행동으로 옮기는 법”
삼성전자와 유엔개발계획(UNDP)이 함께 추진하는 ‘지속가능발전목표(Global Goals)’는 지역사회 문제 해결부터 청소년 기본권 신장까지, 더 나은 미래를 위한 긍정적 변화에 초점을 두고 있다. 이러한 복잡다단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미래 주역인 청년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이들의 도전 정신, 창의성, 그리고 새로운 기술에 대한 이해가 무엇보다 요구되기 때문.
여기, 극복할 수 없을 것 같은 문제도 자신만의 열정으로 도전해 해법을 찾아낸 청년 리더들이 있다. 바로 삼성전자와 유엔개발계획의 파트너십 프로그램, ‘제너레이션17’에 동참해 활동하는 이들이다. 제너레이션17은 2030년까지 지속가능개발목표(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달성을 위해 기술을 활용하여 청년 리더들의 목소리를 멀리 전파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젊은 세대들의 더 많은 참여를 목표로 하는 것. 다양한 지역의 제너레이션17 청년 리더들이 소개하는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던 나만의 동력’을 뉴스룸이 소개한다.
전 기술을 사용자 관점에서 보려고 노력해요. 평범한 아프리카 사람들이 가장 필요한 게 뭘지 고민하는 거죠. 지속가능발전목표의 첫 번째는 빈곤이 없는 세계인데요. 굉장히 어려운 주제에요. 전 짐바브웨에서 자라면서 ‘빈곤의 근원적 문제가 뭘까?’, ‘왜 이들은 일자리가 없을까?’를 계속 자문해 왔어요. 결국 짐바브웨에선 삶에 필요한 기술이나 서비스에 아예 접근조차 힘든 사람들이 많다는 걸 깨달았죠. 이런 문제를 해결하려면, 좀 작더라도 개선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 실천하는 게 우리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가장 큰 문제가 있는 곳에 큰 기회가 있기 마련이니까요.
전 엔지니어도, 개발자도 아니에요. 때문에 교육 앱 두브레인(DoBrain)을 만드는 과정에서 실수도 잦았고 실패도 여러 번 겪었어요. 하지만 그 후, 개발자와 디자이너 등 제가 갖지 못한 기술을 가진 사람들과 교류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들과 ‘교육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제 비전을 공유했고, 마침내 놀라운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 있었어요. 전 모든 사람이 다른 누군가를 도울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생각해요. 설령 작은 문제일지라도 말이죠. 누구나 영웅이 될 수 있답니다.(최예진)
우리의 목표는 세상을 구하는 게 아니라, 상황을 더 좋게 만드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사람들이 이 점을 꼭 기억했으면 좋겠어요. 이를 위해선 꾸준한 동기부여가 필요한데요. 전 제가 혼자 할 수 없는 대신, 다른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단 사실을 잊지 않으려 합니다. 당연히 가용할 수 있는 자원은 최대한 활용하고요. 개개인의 강점과 기여가 다 소중하니까요.(다니엘)
전 주변에 널린 쓰레기를 보며 ‘어떻게 하면 이 문제를 보다 잘 해결할 수 있을까’ 고민하며 자랐습니다. 결국, 더 잘하려면 ‘다르게’ 해야 한다는 걸 깨달았고, 변화를 만들기 위해선 함께 해야 한다는 것도 알게 됐죠. 즉, 사람들이 생각하는 공통의 문제를 찾아 거기서부터 출발해야 합니다. 일단 시작만 하면 사람들은 관심을 보이고, 조금씩 참여하기 시작해요. 그런 다음 더 확장해 보는 거죠. “난 혼자가 아니구나, 비단 이 거리뿐만 아니라 도시 전체, 나라 전체도 바꿀 수 있겠구나”라는 식으로요. 작은 행동이라도 여럿이 함께하면 큰 변화를 만들 수 있습니다.
현장에서 위생과 손 씻기 중요성을 알리면서,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참여할 수 있도록 게임과 퀴즈를 적극 활용했어요. 당시 인기 있던 벵골어 음악도 틀어 교육 분위기를 보다 편안하게 만들었고요. 물론, 결과도 좋았어요. 변화를 이끄는 데 가장 중요한 부분은 함께 하는 사람들과 목표와 취지를 공감하는 것이라 생각해요.(쇼미)
현재를 개선하려 도전하는 사람들은 종종 저항에 부딪히곤 합니다. 제 경험에 비춰봐도 아프리카 일부 지역에선 마을 지도자들과 불평등이나 여성의 권리에 대해 얘기하는 게 쉽진 않았어요. 물론, 이들의 입장도 이해는 하지만, 그렇다고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없는 건 아니라고 봅니다. 당시 마을 지도자들이 중요하게 생각했던 주제는 ‘건강’이었어요. 저희는 이 문제를 화두로 꺼냈고, 마을로 들어가 소녀들을 대상으로 관련 교육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사디야)
세상엔 다양한 메시지가 있지만, 가장 중요한 건 ‘자신을 믿으라’는 말이라고 생각해요. 우리가 살고 있는 지역에 변화를 일으키고 싶다면 먼저 첫걸음을 내디뎌야 합니다. 불가능이란 없으니까요. 인내심을 갖고 변화를 향한 단계를 차곡차곡 밟을 수 있도록 자신을 믿으며 실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합니다.(나딘)
저는 ‘문제’라는 단어를 좋아하지 않아요. 대신 ‘도전’이라는 단어를 더 선호합니다. 제게 도전은 동기 부여나 다름없는데요. 눈앞에 도전 거리가 보이면 바로 시작하는 편입니다. 공공 정책을 바꾸고 사람들의 사고 방식을 바꿀 수 있는 가능성은 바로 그 첫걸음에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스스로도 첫걸음의 중요성을 끊임없이 되뇌곤 합니다.(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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