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직원 칼럼] 직장인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 그 이름은 외국어 공부
다이어트, 악기 배우기, 외국어 공부… 새해가 되면 다짐하는 목표들이다. 하지만 이내 작심삼일로 끝나, 다음 해를 기약하기도 한다. 그런데도 매번 목표 리스트에서 빠지지 않는 게 있다. 외국어 공부다. 특히 진급이란 계단을 쉬지 않고 넘어야 하는 직장인에게 외국어는 도움닫기와 같은 존재. 상황이 이러하니 진급과 외국어 공부는 불가분의 관계다.
부서원들의 역량을 지원하는 EA(Education Agent)[1]로 활동하고 있다 보니 연말연초가 되면 ‘어학’ 관련 문의가 끊이지 않는다. “진급 점수를 따려면 어학 몇 등급이 돼야 하나요?” “어학 점수는 언제까지 입력해야 하나요?” 등등(삼성은 임직원들의 어학 역량 강화를 위해 외국어 자격 등급을 업무 평가 점수에 반영한다). 미리미리 준비하면 좋겠지만 업무에 밀려 시간은 훅 지나가 버리기 마련. 하반기, 그것도 4분기에 이르러서야 사내에서 치러지는 어학시험 신청자가 줄을 잇고, 시험 정보를 구하려 분주해지는 모습은 매해 반복되는 것 같다.
졸업과 함께 끝날 줄 알았던 외국어 공부…기본 업무 역량으로 자리매김
외국어 회화능력은 진급을 떠나 글로벌 업무를 진행하는 데 필수 요건이 된 지 오래.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 Foundry제조기술센터만 해도 영어·중국어·일본어 등 1등급 보유자를 늘리기 위해 각종 어학 사내강좌를 신설했다. 해외 설비 연수나 출장을 가려면 일정 외국어 회화 등급을 갖추도록 자격 요건도 강화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임직원들 사이에선 중국어 말하기 능력 평가 시험인 TSC(Test of Spoken Chinese), 일본어 말하기 시험인 SJPT(Spoken Japanese Proficiency Test) 자격증도 영어 못잖게 인기다. 두 시험 모두 단기간에 점수를 내기 어렵기 때문에 시간을 두고 준비하는 편이 좋다.
어학 등급을 땄다고 끝이 아니다. 임직원 평가 기준에 따라, 최상위 등급이 아니라면 평가 유효 기간이 있다. 예를 들어 오픽 AL 등급 이상, TSC와 SJPT 8~10급 이상을 취득했다면 더는 시험을 보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이보다 낮은 등급을 갖고 있다면? 3년까지만 인정되고, 3년이 지나면 다시 어학 시험을 봐야 한다. 회사가 정한 이 3년은 생각보다 빨리 돌아온다. 게다가 임직원 대상 어학 시험이라도, 그 수준은 해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삼성에 입사한 이상 외국어 공부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숙명이나 다름없는 셈이다(3년마다 봐야 하는 어학 시험의 굴레를 벗어난 동료, 선후배가 얼마나 부러운지 모른다).
골라 듣는 사내 어학 과정, 임직원 역량 강화에 큰 도움
어학은 공부한 만큼 실력이 늘기 때문에 성취감을 얻기 가장 좋은 분야다. 외국어 회화만큼 내 노력과 실력이 오롯이 담긴 게 또 있을까. 때문에 갓 입사해 두뇌가 말랑말랑한 신입사원들에겐 “눈으로 실력을 확인할 수 있는 어학 능력을 먼저 갖추라”고 권한다. 이와 함께 회사가 마련한 각종 어학 강좌를 추천해 준다. 바쁜 직원들을 위해 삼성은 외국어 강사를 사내로 초빙, 아침저녁으로 들을 수 있는 강의를 개설해 두고 있다. 또 오프라인 강좌 참여가 어려운 직원을 위해선 삼성전자 임직원 전용 사이트인 ‘삼성 유(SAMSUNG U)’를 통해 온라인 어학 과정을 들을 수 있게 했다. 이중 직원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과정은 전화 외국어 프로그램. △영어 1,200명 △중국어 300명 △일본어 100명까지 선착순으로 수업에 참여할 수 있는데, 매번 마감될 정도로 성황이다.
EA로서의 바람은 최대한 많은 직원이 사내 어학 과정을 경험해 실력을 쌓는 것이다. 회사는 직원들의 어학 실력 향상을 위해 다양한 인프라를 마련해 뒀다. 여기에 적절한 동기부여가 더해질 수 있도록 돕는 게 내 역할일 터. 이렇게만 된다면 이보다 더 좋은 학습 환경은 없을 것이다. 동료와 선후배들에게 곧잘 하는 말이 있다. “일로 지치게 마련인 회사 생활, ‘어학 실력을 늘려가는 즐거움’을 활력소로 더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2019년엔 EA와 함께 주변 동료들이 목표하는 외국어 등급을 취득하길 진심으로 응원한다.
[1]소속 부서(장)의 목표에 맞춘 부서원 육성 전략을 수립하고, 직무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과정을 기획·운영한다. 크고 작은 교육 회의체를 운영, 관리하는 것도 주요 임무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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